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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포커스] "이재명, 아껴야 할 민주당 자산 1호‥윤석열 '집무실'보다 민생 살펴야"

[뉴스외전 포커스] "이재명, 아껴야 할 민주당 자산 1호‥윤석열 '집무실'보다 민생 살펴야"
입력 2022-03-25 14:46 | 수정 2022-03-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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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명낙대전' 대리전에서 벗어났으면"

    "방송을 국민의품으로 돌려보낼 제도적 장치 마련될 필요 있어"

    "검찰권에 대한 문민통제 해야 한다는 것은 헌법적 인식"

    "검찰에 예산권 주면 매번 검찰총장이 국회 불려가 시달릴 것"

    "이재명은 민주당 자산1호, 너무 빨리 소진해선 안 돼"

    "이재명, 5년 뒤 민주당이 정권 되찾아오는 데 역할해야"

    "서울시장 출마, 당이나 지지자· 국민 요구가 있으면 응하는 게 맞다"

    "저는 5년 뒤 대선 재도전에 대한 계획과 준비 해나갈 생각"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민주적 절차와 합의과정 거칠 필요 있어"

    "윤당선인, '용산 이전· MB사면· 여가부 폐지' 뜬금포 3방"

    ◀ 앵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안녕하세요?

    ◀ 앵커 ▶

    당은 추스러져 가고 있는 건가요?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직 꿀렁꿀렁해요. 비대위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서 열흘 정도 지나서까지 약간 내부 논란이 있었고요. 어제 신임 원내대표가 박홍근 원내대표가 선출이 됐는데 아직 사실은 대선을 치르고 나서 꼭 해야 하는 일이 평가 반성 백서 작업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지방선거를 또 바로 앞두고 있는 중이라 그런 걸 못 한 채로 가고 있는 거라서요. 일하면서 싸우는 예비군 정신. 열심히 지금 양쪽을 다 수습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 앵커 ▶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의 의미는 어떻게 규정할 수 있나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글쎄요. 어떻게 보면 86세대 제일 막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사실은 58, 6 이런 느낌보다는 새로운 세대 중에서도 상당히 젊은 쪽 의원이거든요. 다만 걱정하는 것은 예를 들면 박광온 의원이 되었든 박홍근 의원이 되었든 간에 이 양박 의원이 되더라도 이거는 이낙연계, 이재명계 명낙대전의 대리점 비슷한 느낌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었거든요. 여기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신 이재명계라고 지칭이 되지만 그런 것으로부터 벗어나서 계파 이런 것들과 무관한 원내 지도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 앵커 ▶

    벗어난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현실적으로 사실 친이재명계는 맞은 거죠?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본인도 이재명계 아니냐고 물어보면 당황할지 몰라요. 왜냐하면 비서실장 출신이기 때문에 후보 시절에도. 그런데 당이 어느 한 개인과 유력 정치인 중심으로 이렇게 재편되고 간다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 사실은 부담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거대 정당, 원내 제1당이 또 야당으로서의 입장을 가지고서 혁신할 거 혁신하고 타협할 거 타협하고 또 견제할 건 확실하게 견제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려면 능수능란한 원내대표 역할을 잘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원내대표의 일성이요. 굉장히 어떤 시급한 과제를 딱 명시적으로 제시를 했습니다. 검찰 개혁이나 언론 개혁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세요, 그런 부분은?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민주당이 사실은 이제 4.7 재보궐선거 때 패배. 그리고 대통령선거에서 패배를 하면서 민생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내로남불 정당으로 규정화되었다. 이런 반성들을 계속했거든요. 그런데 선거 때가 되면 민생 정당을 하겠다고 하고 선거 끝나면 다시 우리 하고 싶은 일 한다?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검찰 개혁 사실 우리가 총력을 기울여서 했고요. 그래서 형사법 제도와 사법 제도 전체의 안정화를 좀 이렇게 기해야 할 시점이라고 하는 것이 대략의 합의이고요. 언론 개혁이 언론 중재법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그거는 청와대에서도 부담이 되지만 속도 조절을 해달라고 했었던 내용이란 말이죠. 저는 언론 개혁 중에는 언론 지배 구조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 했었던 바가 있으니 그 부분은 좀 적극적으로 여당과 협의해서 좀 추진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만 언론 중재법이라고 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지배 구조법은 시급한 과제라고 보시는군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왜냐하면 이게 지금 사실은 정권 바뀌면 그에 따라서 공영방송들도 여러 가지 사실은 외풍에 시달리고 또 어떤 폭풍후가 몰아치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런 것들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그래서 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될 필요는 있다는 것이 저희가 박근혜 대통령 시절 야당일 때 민주당이 만들었었던 법안 핵심입니다.

    ◀ 앵커 ▶

    검찰의 부분을 다시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지금 인수위 측, 윤석열 당선인 측은 어떤 약간의 과거, 비판하는 쪽에서 보면 과거의 검찰 권력의 비대한 상황으로 퇴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계신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예를 들면 수사지휘권 폐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할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검찰의 독립성 유지하기 위해서 수사지휘권이 신중하게 다뤄져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독일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거의 쓰여진 바가 없다. 그런데 제도는 그냥 둬요.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 제도를 통해서 어쨌든 검찰권에 대한 통제는 문민 통제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이건 헌법적인 인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거를 폐지해버린다,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남발해버린다, 이것도 문제가 있지만 이걸 아예 폐지해버리겠다는 건 문제가 있죠. 또 하나는 검찰의 독립성을 지켜주겠다고 이야기를 하시면서 윤석열 당선자가. 검찰에게 예산권을 주겠다고 하잖아요. 검찰은 옳다구나 이러고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받아갈 수 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예산에 대한 통제와 견제 감사권을 누가 가지고 있냐 하면 국회가 가지고 있어요. 국회의원들이 그러면 국회의 검찰총장을 매일 불러서 돈 어디에 썼는지 계속 추궁하게 되면 사실 검찰총장이 국회에 나오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놨었거든요. 일반적인 상임위 때는.

    ◀ 앵커 ▶

    정치적인 외풍을 피하기 위해서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렇습니다. 전부 다 국회의원들과 정당들이 여러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데 불러서 계속 압력 가하는 그런 볼썽사나운 상황이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런데 예산권을 덜컥 주면 매번 가서 검찰총장이 시달려야 하거든요. 이게 윤석열 당선자가 바라는 검찰의 독립권인가요?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 앵커 ▶

    원내대표 아까 친이재명계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재명 상임고문의 역할은 원내대표 선출에 따라 약간 변동이 있습니까? 아니면 개별 사안인가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일부 언론들이 지면에 이재명 복귀 빨라질 것 같다 이렇게 했는데 그거는 제가 모르겠습니다. 본인의 의중이 되게 중요하긴 한데 빨리 복귀한다고 좋은 일일까,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자산 1호인데, 너무 빨리 소진하려고 하는, 그래서 당장 급하니까 우리가 급하니까 갖다 쓰겠다고 하는 방식으로는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다 각자 각자의 생각이 다른 것 같아서요. 박 의원님 생각에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쓰임은 어디가 적당한가요, 보시기에? 지금으로서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저는 이재명 후보였던 분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장 큰 건 어쨌든 지난번 대선에서의 결과 아니겠습니까? 저는 5년 뒤에 우리가 정권을 찾아오는 데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다시 5년 뒤에 도전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재명 상임고문도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셔야죠. 지금 지방선거 앞두고 다시 복귀하겠다거나 지방선거 출마하도록 하자라는 제안은 저는 그야말로 단견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그 이후에는 어떤 역할들이 바람직하다고 보세요? 당권 도전 이런 게 나와서 여쭤보긴 합니다만.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당권 도전을 본인이 계획해서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럴려면 새로운 민주당은 어떤 당인지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민주당의 그림이 뭔지 그림을 가지고서 도전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그때도 아마 민주 정당이기 때문에 단순 추대, 이런 것들은 절대 아닐 거고요. 여러 가지 논쟁과 격돌이 아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지방선거 이제 또 선거입니다, 곧. 서울시장 선거에는 후보가 민주당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건가요? 아니면 아직 안 나서는 건가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직 누구도 나가겠다고 이야기하신 분은 없는 거로.

    ◀ 앵커 ▶

    어려운 선거라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대선 패배에 아직 직후죠. 그래서 지도부도 제대로 지금 수습을 해나가는 과정이 있고, 그래서 당이 지금 어느 지점에 있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여러 당내 합의점이 구성되어져야 한다고 보고요. 그런 위에서 서울시장에서 어떤 그림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아니지만 각 시도당 위원회별로 지금 공천관리위원회 각종 선거 준비 기구들이 서기 시작했거든요. 거기에 맞춰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방선거에 박 의원님은 무슨 역할을 하실 생각이 없습니까? 직접 선수로 뛰실 생각은 없습니까, 혹시?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서울시장 이런 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지난번 대통령선거 나올 때 그렇게 묻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혹시 이번 발판으로 서울시장 나가느냐. 그래서 저는 일고의 가치 없는 질문이다라고 했고, 그러나 정치 하는 사람이 당의 요구가 있거나 지지자들 혹은 국민의 요구가 있으면 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는 일이 있더라도. 그러나 저는 지금 민주당 안에서 아직 오픈하지 않았지만 출마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분들께서 먼저 움직이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어느 분인지 여쭤보면 대답하시기 곤란하실까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직 지난번 후보였던 박영선 전 장관도 출발선상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유일하게 서울 지역위원장 중에서 박주민 위원이 지역 위원장을 사퇴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은 해봅니다.

    ◀ 앵커 ▶

    박 의원님은 누군가 당 차원에서 요구를 하면 나갈 것이 본인 스스로 나가는 일은 없다 이렇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5년 뒤에 대선 재도전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차근하게 해나갈 생각입니다.

    ◀ 앵커 ▶

    반면에 경기지사는 굉장히 높고. 뜨거운 것 같은데요. 일각에서는 김동연 전 부총리 전략적 추대, 이런 게 가능한가요? 아니면 그게 불가능한가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글쎄요. 제가 그걸 당 지도부의 어떤 전략적인 판단일 텐데 그걸 제가 예단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만 이미 나가겠다고 하신 분들이 계세요.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그리고 우리 염태영 수원시장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어떻게 과연 이분들의 반발을 누르고 지금 비대위가 그거를 감행할 수 있을까 싶고요. 민주적 절차를 거치고 합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당의원 의견을 무시하고 전략적 선택을 한다는 게 쉬운 선택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게다가 중요한 건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저희 당원이 아니세요.

    ◀ 앵커 ▶

    그렇죠?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당 밖에 있는 분이기 때문에 외부 인사를 그렇게 해서 하는 절차와 과정을 어떻게 할 거냐, 프로세스를. 고민이 많이 됩니다.

    ◀ 앵커 ▶

    합당을 통한 경선 참여 이거는 가능한 거죠?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거는 가능한 프로세스인데요. 그러는 과정에서도 어쨌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추대하기 위한 합당이 아니라 경선과 민주적 절차를 거치기 위한 합당 과정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겠죠.

    ◀ 앵커 ▶

    지금 경선을 위한 합당은 안 되지 않을 수 있지 않습니까?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금은 그렇습니다. 저희가 민주당이 먼저 하고 단일화는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 과정에 대한 어떤, 그렇게 나가는 것 자체에서도 당원들이 용납을 못할 상황이 있는 거 아닌가요? 예를 들면 김동연 후보가 갖는 그 당과 당대당으로 하는 것 자체가.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정체성. 그런데 지난번에 대통령선거 때 후보들 간에 일정한 정치 개혁에 대한 합의 통합 정부에 대한 합의를 가지고서 단일화 형식을 거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정도의 어떤 미래지향적인 합의, 경기도정 운영과 관련된 합의 이런 것들을 이루어낸다고 한다면 이길 수 있는 구도로 만들 자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당원들이 너무 원리 원칙적으로 판단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앵커 ▶

    윤석열 당선인 관련해서 판단을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지켜보셨는데요. 민주당, 어떻습니까? 행보에 대한 평가?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좀 이렇게 별로 매끄럽지 못한 스타트를 했다. 이런 생각이고요. 넘어진 것까지는 아닌데 약간 미끄덩한 그런 출발을 한 것 같아요. 오늘 갤럽 조사도 나왔던데 내용을 들여다보니까 같은 시기에 다른 당선자들 앞선 당선자들이 70, 80%의 기대와 지지를 받았는데 지금 50% 초반 대라니 이게 웬 말입니까? 그런데 이걸 누가 본인이 자처했어요. 뜬금포 어퍼컷 세 방 우다닥 날려 버린 거 아닙니까?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거 첫 번째 뜬금포. 여가부 폐지하겠다는 두 번째 뜬금포. 그리고 누구도 동의하지 못하는 이런 이야기들을 계속 내놓고 있는데 저는 윤석열 당선자가 이런 식으로 가면서 국민들이 지금 급한 게 저런 건가? 지금 급한 게 윤석열 당선자들이 이야기하는 게 맞나? 오히려 유가 급등에 대해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금리 인상에 대해서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코로나 방역과 어떤 지원과 관련해서 해결할 것들을 해줘야 하지 않나. 이런 걸 안 하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용산 이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강행의지는 인수위 측에서 윤 당선인은 밝히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하시겠다고 그러면 본인 취임하고 나서 임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떻게든 하려고 하겠죠. 그러나 국민적 우려와 야당의 우려. 또 현 정부의 우려. 이런 것들을 좀 귀담아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않고 계속 고집만 피우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천천히 하지, 그 뜻은 알겠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는 국민들한테 하루도 안 들어갈 거예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나. 그러면 우리 안보 관련된 시스템은 어떻게 지하벙커 청와대에 있는데, 그랬더니 버스 타고 다닐래요라고 하는 건 이거 봤을 때 국민들이 납득이 되겠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뜬금포 세 방. 용산 이전하겠다, MB 사면하겠다, 여가부 폐지하겠다 이게 다 국민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꺼내는 게 아니라 느닷없는 뜬금 없는 이야기를 꺼내는 거라서 답답합니다.

    ◀ 앵커 ▶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요. 국회 수권 정당을 요청하셨는데 그거를 하는 이유가 뭔가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저희가 대통령 선거를 졌어요. 그러니까 행정 권력은 이렇습니다. 그러나 국회 입법 권력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한때 나타나기도 했는데 꼬아비따시옹이라고 하는 이중 정부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행정 권력과 입법 권력이 나란히 역할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민주당이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국민들에게 누가 누가 더 잘하느냐라고 하는 경쟁에서 우리가 이겨야 2년 뒤에 진검승부. 총선에서 저희가 제대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입법 권력을 가졌으니 국민들 보시기에 사사건건 발목 잡는 이런 정당으로가 아니라 충분히 민생을 책임지고 국민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는 법안과 제도와 정책들을 내놓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 책임 정당으로 가자는 말씀이고요. 잘 싸우는 정당, 제가 볼 때 우리 국회에서 제일 잘 싸우는 정당은 황교안 대표가 이끌었던 자유한국당이었을 거예요. 당대표 삭발하고 광화문에서 매일같이 집회하고요. 원내대표 나경원 대표는 빠루 들고 국회를 활보하고 다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총선 때 폭망했잖아요. 저는 그래서 민주당은 우리 민주당은 국회 입법권을 가지고 있는 수권 정당이다. 그리고 여당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책임 정당으로서의 길을 가야 하지, 황교안의 길, 빠루 정당의 길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하나 더 여쭤보고 끝내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런 어떤, 지금 여당이 될 국민의힘 측에서는 지금 용산 문제나 이런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지금 집권당 혹은 청와대가 이거야말로 발목잡기다. 대선 불복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오버 중에 그런 오버가 어디겠습니까? 우려와 비판하는 게 야당과 국민의 말씀이신 거예요. 그런데 그런 걸 듣자마자 대선 불복하냐라고 하는 건 그런 민생 오버가 어디 있습니까? 그 근소한 차이로 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곧바로 패배를 시인하고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를 전한 그럼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거꾸로 만약에 저희가 그런 근소한 차이로 이겼으면 아마 길거리에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데모하고 있을지 몰라요. 그러나 민주당은 그러지 않습니다. 나라에 대한 걱정 그리고 새 정부가 잘되기를 바라는 여러 마음을 가지고서 조언을 드리는 거니까 너무 그렇게 모로만 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감사합니다.

    ◀ 앵커 ▶

    잠시 광고 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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