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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코로나로 폐가 굳는 것은 사실‥조기치료 해야"

[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코로나로 폐가 굳는 것은 사실‥조기치료 해야"
입력 2022-04-01 14:32 | 수정 2022-04-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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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석/ 한림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거리두기' 조금씩 풀어야‥환자 갑자기 늘 경우 응급실, 중환자실 문제 생길 수 있어"

    "거리두기 '완전 해제', 최소한 위중증환자 감소세 보여야"

    "우리 국민 2명 중 1명, 코로나 앓았거나 면역 갖고 있어"

    "코로나 재생산지수, 지금은 전염력 강해 1이하로 안 떨어져"

    "코로나 엔데믹, 반가운 상황만은 아냐‥독감 걸리듯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뜻"

    "엔데믹 되어도 해외여행 재개되면 이야기 달라져"

    "코로나 후유증, 교과서 실릴 정도로 정의하고 의료인들이 다 알아서 대응토록 해야"

    "코로나로 폐가 굳는 것은 사실‥조기치료 해야"

    "백신 맞고 치료 빨리하면 ‘롱 코비드’ 확률 훨씬 줄어"

    ◀ 앵커 ▶

    코로나 방역 상황은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정부가 오전에 거리 두기 완화 방안 발표를 했는데요. 10명 12시. 조금 더 푼 상황이죠. 그런데 확진자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런데 거리 두기는 완화한다고 해서 이게 맞는 방향이냐 의심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세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일단은 방향은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점은 일단 찍은 것으로 보이고요. 내려가는 속도가 얼마나 빨리 별 탈 없이 내려갈 것이냐. 아니면 계속 2, 30만 명 선에서 오래 갈 것이냐에서 차이가 있다 뿐이지. 이제는 조금씩 단계별로 완화를 해야 할 시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인수위 쪽에서도 그랬고 그럴 거면 아예 한꺼번에 풀면 어떠냐. 이런 의견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풀면 부작용이 생길까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무래도요. 우리나라는 사실 이번에 오미크론이 이렇게 숫자가 많이 나올 때 그전에 해왔던 거라고 다른 정책을 썼죠. 그전에는 환자가 증가하면 일단 조여서 스톱을 시키면 그때부터 밑으로 쭉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조금씩 풀고 나갔던 겁니다. 그래서 환자는 많아졌지만 지금까지 그나마 그렇게 유지를 해왔으니 다음에도 마지막까지 연착륙을 해야 한다. 조금씩 조금씩 해서 해야지 지금 다 풀었을 때 소위 갑자기 뚝 비행기가 떨어지듯이 환자가 갑자기 늘었을 때는 역시 제일 끝단에 있는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조금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방향이 저는 옳다고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지금 말씀하시지만 응급실 이런 곳에서 환자들이 좀 많이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요. 또 요양병원에서도 지금 환자가 많이 나와서 중증 또는 사망자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 같이 좀 봐가면서 진행을 해야 한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일상 회복이 지금 그러면 눈앞으로 다가온 거죠? 2주 뒤면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 정도 속도면 괜찮은 수준인가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이제 2주 뒤가 되면 4월 말쯤 될 거고요. 그때 시행되는 거리 두기가 일단 영업시간 제한은 풀고 24시간 영업이 누구든지 가능하도록 하고 모이는 숫자도 아마 무제한은 안 되겠지만 누구든지 웬만하면 모일 수 있는 숫자로 가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단 단서가 좀 있습니다. 그때까지 전체적인 발생하는 총환자의 숫자. 그다음에 그 때문에 발생하는 중환자 위중증 환자의 숫자가 그래도 최소한 감소세는 좀 보이고 있어야 합니다. 계속 정체 단계에 있다면 혹시 그게 조금 나쁜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사망자 숫자는 상당히 뒤에 나타나는 거기 때문에 앞으로 2주 동안 봐야 할 문제는 총 확진자의 숫자와 거기에 따른 위중증 환자의 감소 추세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사망자 숫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위중증 환자 숫자가 줄어드는 모양새는 봐야 한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지금 최근에 일일 확진자들을 보면요. 하루 30만 명 이 정도 안팎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숫자가 줄어드는 게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데 이거는 어떻게 외 왜 그런 겁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게 보통은 정점을 확인하고 거리 두기를 풀어왔던 게 우리나라하고요. 그다음에 특히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영국이 자유로운 것 같아도 어떤 유행이 터지면 꼭 올라갔다 떨어질 때 그런 걸 확인하고 가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계속 풀고 왔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어떤 계기가 없다는 거죠. 확 조였던 계기가 없기 때문에 그냥 마냥 이렇게 계속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결국 두 가지 요인입니다. 하나는 지금 적어서 제가 보기에는 우리 국민 2명 중의 1명은 이 병을 거의 앓았거나 안 앓더라도 면역을 갖고 있는 분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 것에 어느 정도 조금 더 발생하면 이제 더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거고 또 하나는 이제 계절 요인입니다. 여름으로 계속 가고 있기 때문에 봄이 깊어지고 더 기후가 온화해지면 그만큼 호흡기 바이러스는 공격력을 잃게 되는 것이거든요. 상대적으로 우리는 방어력이 좀 높아지고. 그래서 조금씩은 떨어지겠지만 그전에 우리가 봤던 1차, 2차, 3차, 4차 유행 때 급격하게 떨어지는 그런 커브는 보기가 조금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는 거죠.

    ◀ 앵커 ▶

    과거에도 보면 재생산지수가 얼마가 되느냐를 정부가 계속 주의 깊게 보는 것 같은데 지금은 1 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태인가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닙니다. 재생산지수라는 것은 얼마나 전염성이 강하냐는 보는 건데요. 지금은 전염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1 밑으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 앵커 ▶

    그거는 환자 숫자하고는 관계가 없는 건가요, 그러면?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이제 계산은 이렇게 됩니다. 환자가 자꾸 줄게 되면 소위 감염 재생산지수는 떨어지게 되어 있지만 그것이 1밑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환자가 확확 주는 걸 뜻하는 거거든요.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태라고 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어제인가요? 미국 언론에서 보도를 한 게 주목할 만한 것 같은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이 엔데믹의 첫 국가가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을 내놓았더라고요. 전 세계가 팬데믹이고 또 같은 바이러스가 국경을 금방금방 넘어가는데 다른 데는 팬데믹 계속되고 있는데 한 나라만 이렇게 다른 상황 이게 가능한 건가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게 아주 반가운 일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풍토병이 됐다는 것은요. 독감같이 됐다는 거고 독감이 되면 독감 누구나 걸릴 수 있듯이 오미크론 코로나는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상황이 된 건데요.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우리나라가 2년 몇 달에 걸쳐서 상당한 대가를 많이 치렀죠. 우선 희생자들이 있고 또 적어도 10만 명 이상이 입원을 했다가 퇴원하는 그런 아픔 경험을 겪었고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거의 사업을 접을 정도로 굉장히 힘들었고 또 다 앵커님도 마찬가지지만 다 마스크 쓰고 정말 힘들게 지냈고 이런 대가를 다 치르고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여태까지 온 것이고, 기왕 이렇게 왔으니까 많은 사람이 감염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여기저기서 감염은 됐으나 감염이 안 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는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다행히 오미크론이 금년까지, 오미크론 한 가지로만 간다면 우리는 정말 거기서 미국에서 지적한 대로 풍토병같이 우리가 취급을 하고 그렇게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과연 그때까지 오미크론만 있을 것인가. 늘 이야기가 나온 또 다른 변이가 나올 것인가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노릇이죠, 현재로써는.

    ◀ 앵커 ▶

    일단 저런 평가는 우리한테 나쁜 소식은 아니군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똑같은 희생이라면 풍토병이 됐다는 것이 오히려 우리한테는 편안한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팬데믹과 엔데믹, 이걸 나누는 기준은 어떤 겁니까? 여기에 백신 접종률 이런 것들도 중요한 요인이 되는 건가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죠. 그래서 우리가 어떤 병이 전체적으로 확 번지고 있을 때 우리가 팬데믹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때는 백신도 없고 치료제가 없을 때입니다. 우리가 지금 우리가 백신 접종률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고 다행히 치료제가 지금 몇 가지가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구비가 되어 있고 언제든지 그게 동네 병, 의원에서 치료와 진단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정말 풍토병이 되어 가는 것이고요. 우리가 손 쓸 수 없이 지난번에 1, 2, 3차 때 당하고 있을 때 그때는 그냥 걸리면 걸릴 수밖에 없고 더 이상 대책이 없죠. 그냥 병원 가서 그 병대로 앓다가 명대로 가는 거기 때문에 그때는 속수무책이라서 그때는 팬데믹. 지금은 엔데믹이 되는 건데 문제는 해외여행이 재개되고 교류가 다시 되기 시작하면요. 그때는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우리는 아무리 풍토병이 됐다고 치더라도 워낙 많은 외부에서 들어와서 그네들끼리 교류를 하면서 병을 옮기고 했을 때는 일시적으로 이게 확 번질 수 있고 우리가 에피데믹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엔데믹이라고 하는 건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게 오미크론만 계속 가고, 변이가 없고, 우리가 지금 치료제와 백신 사업이 계속 잘 되어 간다면 그런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보니까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입국할 경우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아니면 격리를 해야 하는 절차들이 있었잖아요. 이제 앞으로는 그런 절차를 밟지 않아도 백신 접종만 했다는 게 확인되면 그냥 입국할 수 있게 조치를 바꾸는 것 같은데요. 그런 게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는 거군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동안 늘 조심을 했다가 많이 풀어나가기 시작하고 몇몇 나라만 빼고는 그냥 다 들어올 때 증명서만 있으면 바로 들어오는 것인데요. 그 틈을 타고 우리가 우려하는 변이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많이 들어왔다든지 지금 우리가 보는 오미크론, 델타 다 외국에서 들어온 거지 우리나라가 만든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검역 파트에서 철저히 검색을 하면서 같이 봐 나가는 것이 대비책이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코로나 후유증 관련한 이야기를 좀 해봤으면 합니다. 후유증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걸 롱코비드라고 하는데 이런 게 구체적인 숫자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도 보면 이미 다 겪고 났는데 호흡 곤란이 있다. 그다음에 수면 장애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조금 하는 것 같은데 이게 다 롱 코비드에 해당하는 증세들이 맞는 거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일단 코로나 후유증이라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진짜 코로나 후유증도 있지만 아닌 것들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누가 봐도 코로나 후유증 롱 코비드라는 것은 기침 그다음에 호흡 곤란 그다음에 일부 약간 심리적인 문제가 따르면서 머리가 멍하다, 몹시 피곤하다, 잠을 못 잔다, 지금 말씀하신 것과 같은. 그런 것들은 앞으로 연구 대상이죠. 그래서 2년 전 초기에 한번 발표가 있었고요, 국내 발표가. 앞으로 아마 우리 정부에서도 1000명 대상으로 해서 연구를 한다니까 이 부분은 직접 현장에서 보는 의사들이 임상자료를 충분히 모아서 이야기를 해야 하고요. 저한테도 지금 굉장히 많은 환자들이 코로나를 앓고 난 다음에 가슴이 아프고 목 아프고 계속 오십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진짜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잘 구분해서 치료할 건 치료하고 또 너무 걱정이 많아서 가슴이 아픈 분들도 계세요.

    ◀ 앵커 ▶

    심리적인 것으로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죠. 그런 분들은 우리가 딱 판단해서 아닙니다라고 해서 안심시켜서 돌려보내고 하는 그런 걸 하고 있는데 조금 더 학문적인 체계를 갖춰서 교과서에 실릴 정도에 정의를 하고 전체 의료인들이 다 알아서 대응하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앵커 ▶

    아직 확정된 건 아니겠지만 대략 환자들 중에 어느 정도가 이런 증상을 겪습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많이 보고 하는 데는 30% 가까이 이렇게 보고하는데요.

    ◀ 앵커 ▶

    그래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이게 그것도 조사하기 나름입니다. 불편한 게 많은 분들이 계시고요. 웬만하면 참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는 항상 디자인을 잘한 계획을 잘한 임상 연구를 전향적으로 해나가면서 이걸 풀어야 하고 거기에 나온 데이터를 제일 신뢰해야 한다는 거지 누가 봤더니 이렇더라, 누가 봤더니 이렇더라 이걸 가지고 하나하나 거기 쫓아가기 시작하면 객관성이 떨어지는 거죠.

    ◀ 앵커 ▶

    그렇겠죠. 이거 그런데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죠.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후유증 겪는 환자들 당연히 있을 거고요. 조사들도 진행된 곳들이 있지 않습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롱 코비드라는 긴 코로나가 길게 간다는 롱 코비드라는 이름을 쓰고 있고요. 영국은 앓고 난 다음에 3개월 뒤에도 계속 증상이 지속되면 롱 코비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요. 미국 같은 경우는 한 달 이후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치료를 해보면요. 꼭 코로나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 폐렴들은 진단하고 한 달까지는 어떤 증상이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때 그걸 갖다가 나 롱 코비드 걸려서 앞으로 큰일이다, 계속 갈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서부터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는 특히 기침 같은 경우는 정확하게 진단을 하고 빨리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지금 화면에 후유증, 증세들 좀 보여줬는데요.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폐가 붓는다. 또 뇌가 작아졌다. 이런 연구 결과들도 있더라고요. 이 이야기 들으면 상당히 좀 섬뜩한 느낌이 드는데 이런 증세가 있어도 정말 괜찮은 겁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닙니다. 폐가 굳는 건 사실입니다. 그거는 우리가 롱 코비드라고 하면 아직까지 잘 모르는 미지의 어떤 증상들을 가지고 이게 어떻게 될까를 보는 건데요. 폐가 굳는 현상은 팩트입니다. 그래서 유독 코로나는 앓고 난 다음에 폐가 굳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보면 뿌옇게 굳어가는 모습이 보이고요. 어떤 분들은 숨이 차서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은 조기 치료를 해야 하고요, 그런 약한 분들은. 그리고 그래서 백신을 맞으시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백신을 맞으면 그만큼 위중증으로 안 가기 때문에 폐가 굳어질 확률도 줄어드는 것이죠.

    ◀ 앵커 ▶

    그렇군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래서 그런 것들을 다 생각하면 역시 그동안 정부가 권해온 백신 맞으시고 치료 빨리 하시고 하는 그런 부분을 잘 지키면 롱 코비드의 확률도 훨씬 줄어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뇌가 작아져서 그래서 냄새를 못 맡는다, 기억력이 떨어진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이것도 후유증 맞는 겁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 부분은 뇌가 작아지는 부분은 좀 봐야 합니다. 냄새를 못 맡는 부분은 이것이 신경에도 침범을 해서 후각 신경 코에 있는 신경을 침범해서 그렇다고 보는 건데요. 만일 이것이 뇌 신경까지, 중추신경까지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확실치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일부에서 그런 게 생긴다고 나온다면 정말 이 병은 굉장히 무서운 병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후각을 잃었다고 해서 안 돌아오는 게 아닙니다. 결국은 돌아오기 때문에 그게 뇌가 수축된다고까지 그렇게 과하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 앵커 ▶

    코로나만큼 후유증도 좀 심각하네요. 그런데 이런 후유증이 나한테 오고 있다고 느끼시는 혹시 확진자들 관리할 수 있는 방법, 유의해야 할 부분 혹시 있을까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일단 코로나를 앓고 난 다음에 증상들이 오면요. 본인이 제일 잘 압니다. 이 증상이 내가 평소에도 조금씩 있던 건지. 아니면 코로나 앓고 난 다음에 새로운 것인지. 그리고 그 증상이 충분히 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의사를 만나셔야 합니다. 그래야 코로나 때문에 온 건지, 코로나 때문에 폐가 굳어가면 바로 어떤 치료가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아니면 우연하게도 다른 병이 온 건지. 아니면 자기가 갖고 있던 만성 질환이 코로나 때문에 악화돼서 그것이 나빠져서 온 건지 그런 것들을 의사들이 보면 분류를 할 수 있고 분류에 따라서 대책이 달라지기 때문에 병원에 가시는 것이 옳다고 보고요. 숨이 차는데 너무 오랫동안 참고 계시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습니다.

    ◀ 앵커 ▶

    시간이 좀 더 있어서 앞에 앞으로 있을 시나리오, 이런 것에 대한 것도 한번 궁금한데요. 세계보건기구가 얼마 전에 보고서를 내놨는데 코로나가 어떻게 될지 세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더라고요. 아직은 시나리오 수준이기는 한데 그중에 대부분 유력하다고 생각하는 게 시간이 갈수록 바이러스는 계속 했지만 중증도는 감소할 거다. 지금 우리가 델타에서 오미크론으로 왔던 것 같은 상황이 반복될 거라는 쪽을 시나리오 가장 유력하게 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은?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게 처음부터 우리가 생각했던 겁니다. 자연의 섭리거든요. 바이러스가 야생에 있다가 갑자기 사람의 몸에 들어왔을 때는 그 독성을 최대한 발휘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죽어버리는 거예요. 자기가 들어갔는데. 그러면 바이러스도 같이 죽거든요. 바이러스는 생물에 들어가지 않으면 나오면 다 죽습니다. 그래서 동물이나 식물에서 사는 거기 때문에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오래 살기 위해서 지구상에 살아남기 위해서 사람한테서 살아남기 위해서 돌아다니기 위해서 진화하는 것이 독감이 바로 그겁니다. 독감은 치명률이 어느 정도는 있지만 지금 100년째 버티고 있잖아요. 코로나도 그런 식으로 변해갈 것이다. 그러면 독성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그동안의 관찰이고. 그런데 사실은 델타에서 오미크론으로 넘어오면서 델타는 더 셌고요. 오미크론 넘어오면서 독성은 많이 약해졌는데 전파력이 커졌기 때문에야.

    ◀ 앵커 ▶

    그렇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곱하기를 하니까 사망자는 더 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 변이는 무조건 옵니다. RNA 바이러스를 변이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과연 지금 말씀하시는 바과 같이 좋은 쪽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한번 고통을 겪을 정도의 아주 극심한 변이가 올 것인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연의 섭리를 따진다면 좋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 앵커 ▶

    그렇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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