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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특활비'‥청와대-인수위 연일 갈등

'인사·특활비'‥청와대-인수위 연일 갈등
입력 2022-04-01 14:36 | 수정 2022-04-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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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 만찬을 계기로 누그러지는가 했던 신구 권력 갈등이 인사와 특활비 문제를 놓고 정치권 전반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는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중단하라며 역공을 폈고, 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김재경 기잡니다.

    ◀ 리포트 ▶

    대우조선해양 대표 선출을 놓고 현 정부의 알박기라는 인수위 비판에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박수현 소통수석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현 정부가 민간기업 인사에 관여한 바는 없다며, '몰염치' '알박기' 등 극단적 언어까지 사용한 인수위는 청와대에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김정숙 여사가 옷값을 사비로 썼고 특수활동비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계속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정말 해도 너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라며, 윤 당선인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자 국민 시선을 돌리기 위해 중상모략에 나선 것 아니냐고 공격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아무리 정치적 곤경에 빠졌다고 해도 논두렁 시계 같은 사악한 정치 공세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됩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사과 요구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동기가 대우조선해양의 대표가 된 것은 우연으로 보기 힘들다며,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에게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인수위가 대표 선임에 눈독을 들인다먀 맞대응을 한 청와대 태도 역시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내가 눈독을 들이면 로맨스인 인사권 행사이고, 남이 눈독을 들이면 불륜 인사권 행사인 것입니까."

    다만 인수위측은 청와대를 향한 여러 의혹제기와 비판에 대해서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의 집무실 이전 등과 관련한 실무협상은 양측이 신뢰감을 갖고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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