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월 정신, 통합의 주춧돌"‥여야 총집결

◀ 앵커 ▶

오늘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이후 첫 지역방문 일정으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시절 유족회에 막혀 추모탑에서 멀리 떨어져 묵념했던 것과 달리 오늘은 참석자들과 함께 '민주의 문'을 통과해 입장했습니다.

대통령의 권유에 수석 보좌관들과 각 부처 장관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현직의원 100명도 기념식에 대거 참석했습니다.

당과 정부가 총출동한 건데, 보수정부로선 이례적입니다.

호남 지지세가 강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어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미리 방문한 데 이어 윤호중 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1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월의 항거가 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냈다"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입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5월의 정신이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 강조했고, "이제는 광주와 호남이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 피워야 한다"며 발전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행사 마지막에는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 등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5·18 민주화 운동을 추모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부 때 공식 식순에서 제외됐고,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합창단이 불렀지만, 오늘은 노무현·문재인 정부 당시와 마찬가지로 참석자들이 함께 불렀습니다.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건데, 5·18 정신을 헌법에 담기위한 개헌 논의도 국회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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