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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포커스]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월드 클래스'"

[뉴스외전 포커스]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월드 클래스'"
입력 2022-05-26 14:44 | 수정 2022-05-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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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서형욱 축구해설위원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월드 클래스' 인정해야"

    "시즌 23골 중 PK 없어 공동 득점왕 살라보다 뛰어나"

    "소속팀 토트넘이 살라의 리버풀보다 선수 지원 약한데도 대단한 성과"

    "살라에 시즌 초반 뒤졌지만 후반 10경기에 12골 몰아넣어‥집중력과 자기관리의 성과"

    "주발인 오른발로 11골, 왼발로 12골‥이렇게 양발 고루 쓰는 선수는 유럽서 없어"

    "양보심 뛰어나고 겸손‥부친 손웅정 씨 평소 '인성'과 '노력' 강조"

    "단순 비교 어렵지만 차범근-박지성 업적과 비교해도 수치적으로는 압도적"

    "사생활 사진 찍히지 않고, 평소 체력관리 집중‥향후 3~4년간 전성기 유지할 듯"

    "연봉 액수는 알려져 있지 않음‥주급은 3억 원 선이지만 세금이 절반"

    "돈 보고 이적하는 것보다는 토트넘에서 우승하길 원해"

    ◀ 앵커 ▶

    아시아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기록에 담긴 의미, 서형욱 축구해설위원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안녕하세요?

    ◀ 앵커 ▶

    23골 득점왕, 대단한 기록이죠?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죠. 무엇보다 앞서도 잠깐 소개가 나왔습니다만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4대 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기록입니다.

    ◀ 앵커 ▶

    공동 득점왕이죠, 그러니까?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습니다. 무하메드 살라 선수랑 같이.

    ◀ 앵커 ▶

    그 선수랑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일단 올 시즌 같은 경우에 손흥민 선수가 특기할 만한 점은 페널티킥 골이 없었다는 점인데요. 반면에 살라 선수는 페널티킥 골을 5골 넣었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그 골의 순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살라 선수는 세계 최고 선수 중의 한 명이고. 이번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세 번째거든요. 관록이 더 있는, 나이는 같습니다만. 반면에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에는 PK가 없는 것도 주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만 리버풀은 지금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간, 유럽 챔피언스리그도 결승전에 올라가 있는 강팀인데 손흥민 선수 팀은 약한 팀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지원을 덜 받으면서도 많은 골을 넣었다는 게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앵커 ▶

    손흥민 선수가 더 잘한 거죠, 그러니까?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팔은 안으로 굽으니까요.

    ◀ 앵커 ▶

    손흥민 선수, 세계적인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는 데는 아버님만 빼놓고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것 같은데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습니다.

    ◀ 앵커 ▶

    어느 정도 반열이라는 건가요, 이 정도면.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사실 '월클'이라고 요즘 줄여서 보통 이야기를 하죠. 월드클래스라는 게 주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사실 누가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손흥민 선수가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손흥민 선수의 부친께서 MBC 인터뷰였습니다, 4년 전에. 손흥민 선수가 월드클래스가 절대 아니라고 부인을 하셨는데.

    ◀ 앵커 ▶

    지금도 부인하시나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MBC에서 다시 한번 인터뷰를 하셔야 하는 게 아닌가. 굉장히 궁금해지는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세계적인 선수들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잘 아는. 그 선수들하고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손흥민 선수의 위상은.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약간 외람된 말씀일 수 있지만 이 성과 자체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위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하지만 저한테도 정말 많은 분들이 비교를 원하시거든요. 그런데 사실 축구 같은 경우에는 리그도 다르고 다 상대적인 변수가 있기는 합니다만 정말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대단한 성공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살라 선수하고 득점 경쟁을 했는데 전반기에만 해도 비교가 안 됐어요, 살라 선수가 전반기에 너무 잘했기 때문에.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거든요. 이렇게 시즌 중반 이후에 모두가 지쳐 있고 정말 순위 경쟁이 치열하고 이런 시기에 이렇게 몰아넣는다는 건 엄청난 결정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굉장히 잘 집중을 한 자기관리를 너무 잘한, 그런 결과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아마 현지에서도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특히 제가 언뜻 들은 건 왼발 오른발을 다 같이 잘 쓰는 선수가 드물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죠. 헤딩골이 없는 득점왕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손흥민 선수의 주발, 그러니까 보통 양발잡이라고 하더라도 더 잘 쓰는 발이 있기 마련이고 손흥민 선수가 오른발로 알려져 있는데요. 올 시즌에는 오른발로 11골을 넣었고 왼발로 12골을 넣었습니다.

    ◀ 앵커 ▶

    그게 가능한 겁니까?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게 한국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양발을 고루 쓰는 선수들이 많은 편인데, 해외에서는 특히 양발잡이가 굉장히 드뭅니다. 그래서 더 주목을 받는 게 있고요. 그리고 손흥민 선수 부친께서 어릴 때부터 손흥민 선수에게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왼발을 잘 쓸 수 있게 굉장히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바지를 입을 때도 왼발부터 넣게 하고 경기장에 들어갈 때도 왼발부터 경기장을 밟게 한다든지 무의식적으로 왼발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끔 노력들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그런 게 아마 이번 시즌에 이렇게 왼발 골을 더 많이 넣은 그런 기록으로 연결이 된 게 아닌가.

    ◀ 앵커 ▶

    아까 월클 말씀하셨는데 월클에 있는 선수들 중에 이렇게 양발을 거의 동등하게 구사하는 선수들이 많습니까?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손흥민급은 없습니다.

    ◀ 앵커 ▶

    없습니까, 아예? 비슷한 선수가 아예 없습니까?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어느 정도 흔히 위크워풋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주발이 아닌 발로도 제법 골을 많이 넣는 선수도 있지만 손흥민처럼 거의 같게 넣는 케이스는 드물기 때문에 이렇게 정말 한 리그의 득점왕 수준을 하는 선수가 이런 것을 가졌다는 건 상당히 특이할 만한 부분인 거죠.

    ◀ 앵커 ▶

    외신들을 읽어보면 우리나라 언론뿐만 아니고요, 손흥민 선수의 인성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만 봐도 정말 어떤 인성이 굉장히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전문가들은?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습니다. 굉장히 겸손한, 그러니까 예전 12년 전에 처음 프로 무대에 데뷔골을 넣었을 때부터 어린 선수가 너무 겸손하니까 사람들이 너무 사람들한테 보여주기식인가 했었는데 그게 아닌 거죠, 12년을 그렇게 해왔다는 것은. 그리고 팀 내에서도 그렇고 이번 특히 마지막 경기 때 동료들이 손흥민 선수를 득점왕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는데 그게 그동안 손흥민 선수가 팀플레이,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하고 잘 지내왔던 모습들이 잘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고요. 특히 수비수 중에 다이어라는 선수가 있는데 그날 상대팀 골키퍼가 마지막 날에 잘 막았어요 손흥민 슈팅을. 그 골키퍼한테 가서 살라가 뭐 준다고 했냐? 왜 자꾸 막냐 이렇게 약간 좀 트래쉬토크를 하는 게 잡혀서 이슈가 됐는데 그만큼 손흥민 선수가 사랑을 받고 있는 게 결국 손흥민 선수가 그동안 잘해왔다는 방증이 아닌가.

    ◀ 앵커 ▶

    팀 내에서 만약 인심을 잃으면 절대 불가능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죠. 아무래도 이를테면 본인이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면 팀이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본인이 공을 들고 가서 차겠다는 우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 앵커 ▶

    그런 경우까지 있습니까? 원래?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예전에 보면 선수들끼리 그라운드에서 가위바위보를 하는 경우도 있고 서로 차겠다고 프로 선수인데. 손흥민 선수는 오히려 그런 시선이 있으니까 본인이 공을 주어서 키커인 케인한테 갖다주기도 하고. 뭔가 좀 서양 사람들 시선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좀 과하게 겸손하고 너무 사람이 좋은 그런 이미지가 있어서 한쪽에서는 오히려 그런 성격 때문에 더 과소평가된다, 약간 스타라면 자기를 내세우고 자기가 잘난 걸 알아야 하는데 너무 겸손한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만큼 상당히 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앵커 ▶

    잠깐 제가 궁금해서 그런데, 원래 누가 차는지 감독이 정하는 게 아니었나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원래는 키커가 정해져 있는데 경기중에 사실 감독이 지시한다고 다른 선수가 차면 막을 수는 없는 거거든요.

    ◀ 앵커 ▶

    그런 일이 있습니까?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습니다. 최근엔 손흥민 선수가 직접 파울을 얻었는데 그거를 본인이 안 차고 케인 선수가 차는데 전혀 불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조차도 많이 박수를 받는 거죠.

    ◀ 앵커 ▶

    대단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득점왕 욕심이 있으면 그냥 별다른 일이 없으면 자기가 차고 싶을 텐데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죠. 그래서 한 두세 골 차로 따라붙었을 때 현지 언론 인터뷰였는데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자기는 득점왕보다 팀이 4위 안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그랬는데 마지막 경기를 할 때 아무래도 사람이니까 욕심이 안 날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고 끝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현지 언론에서 뒤늦게 거봐라, 원하지 않았냐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상당히 그런 약간 포커페이스 내지는 팀을 우선하는 그런 마인드를 계속해서 보여줘 왔기 때문에 지금 더 공동 득점왕인 살라보다도 현지에서도 더 많은 박수를 받고 있거든요. 그런 어떤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게 아닌가.

    ◀ 앵커 ▶

    제가 아까도 월클 선수들과 비교 여쭤봤는데 이게 부끄러운 질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궁금해서 질문을 해보면 우리 전설적인 축구 영웅들이 있지 않습니까? 차범근 선수도 그렇고 박지성 선수도 그렇고 거기랑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일단 시대적인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가 쉽지 않지만 차범근 전 감독님 같은 경우에는 워낙 우리가 유럽에서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취업을 하는 것조차도 상당히 불가능한 시절이었고 경기를 볼 수 없고 해외 나가기도 어렵던 시절에 그 시절은 팀마다 외국 선수를 2명씩만 보유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 외국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비독일 선수였습니다. 지금은 유럽 쪽에서 외국인 선수라고 하면 비유럽 선수를 말하지만. 그러니까 한국 선수가 거기에서 주전으로 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일이었고 무려 10년 동안 98골을 넣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굉장히 대단한. 지금보다 분데스리가가 더 랭킹이 높았니까요. 박지성 선수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소속이 된다는 것 자체가 꿈도 못 꾸는 시절에 거기서 여러 해 동안 주전으로 활약을 했기 때문에 개척자로서 역할도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손흥민 선수가 그런 선배들이 이루어놓은 텃밭에서 앞으로도 이런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이런 퍼포먼스 측면에서만큼은 압도적인 성과를 이미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과거의 시대적 상황과 이런 걸 감안하면 어떤 선수가 위대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수치적으로는 이미 압도적으로 1위군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죠. 우승 트로피가 아예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주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지금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서 38번째로 골을 많이 넣은 선수예요, 이미. 93골을 넣었기 때문에 그런데 다음 시즌 뛰면 더 높아지고 그래서 한 골 더 넣으면 베르바토프와 같아지고 또 더 넣으면 반니스텔루이, 조금 더 넣으면 드로그바를 따라잡거든요. 월드클래스라는 말이 지금은 식상할 수준으로 대단한 선수가 됐다는 거죠.

    ◀ 앵커 ▶

    그렇다면 손흥민 선수의 자기관리라면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꽤 길게 할 수 있다고 예상되는 거 아닌가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죠.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사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워낙 본인이 현지에서도 거의 사생활 샷이 찍히지 않습니다. 두문불출하면서 휴식을 최우선하고 경기 체력을 관리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지금까지 모습을 봤을 때는 차범근 전 감독님이 26살 때 가셔서 10년을 뛰었거든요. 지금 손흥민 선수가 이제 29살,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 되는 것이니까 3, 4년 이상은 당연히 전성기를 유지를 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다득점 세계 1위도 꼭 못 할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불가능은 없지만 지금 1위가 260골이기 때문에 차이가 좀 많이 나서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제가 좀 부끄러운 질문을 계속 드리는데 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지금 연봉이 얼마죠, 손흥민 선수가?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지금 원칙적으로는 유럽 클럽들이 연봉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추정치를 통해 연봉을 매기는데.

    ◀ 앵커 ▶

    원칙적으로 공개가 안 되는 건가요, 원래?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습니다. 주급이 3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고요. 거의 절반 정도가 세금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거기에 골이나 승리나 이런 수당들이 추가적으로 붙는데 그건 알려진 바가 전혀 없는 상태라서 추정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앵커 ▶

    주급이 3억 원이고 그중의 반은 세금이고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영국 세금이 40% 정도로 알고 있거든요.

    ◀ 앵커 ▶

    그러니까 2억 가까운 주급을 받는군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실력이나 성적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에요. 토트넘이라는 팀 자체가 연봉을 많이 주지 않는 팀이기 때문에 지금 같이 득점왕을 한 살라 선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는데 7억 달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앵커 ▶

    주급이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지금 재계약을 손흥민 선수가 지난여름에 했기 때문에 얼마 안 돼서 다시 재계약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높은 업계 수준에 비해서 높은 거라고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많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게 손흥민 선수 정도의 수준이라면 더 우승할 수 있고 세계 최강의 팀에서 뛰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바람을 가진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렇죠. 응원하는 입장에서 저 역시 마찬가지고 손흥민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같은 팀에 가서 정말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하고 이런 모습을 보고 싶기는 하지만 일단 선수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 같은데 일단 토트넘이라는 팀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고 그리고 지금 나이가 사실 손흥민 선수 몸값은 굉장히 비싼데 나이가 좀 많은 편이다 보니까 이 두 가지를 감안했을 때 다시 되팔기 어려운 선수를 엄청난 거액에 데려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토트넘 사장이 그 교섭을 굉장히 잘하는 사람이라 여러 가지가 얽히면서 실질적인 오퍼는 많지 않지만 현지 보도들을 보면 3, 4년 전에 맨체스터 시티도 데리고 가려고 했다 실패했다고 하고요. 그런 이야기는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 선수가 이 팀에 갖고 있는 애정이랄까요. 이런 것들이 많이 커서 더 오퍼가 잘 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손흥민 선수도 반드시 가야겠다, 이런 어떤 강한 열망을 가진 건 아니군요.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그러니까 개인 우승보다 이 팀에서 우승을 하는 걸 더 원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정말 한번 보고 싶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형욱/축구 해설위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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