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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경제 '쏙'] "외국인 매도, 개인이 받아내‥아직 바닥 아니다"

[뉴스외전 경제 '쏙'] "외국인 매도, 개인이 받아내‥아직 바닥 아니다"
입력 2022-06-20 14:36 | 수정 2022-06-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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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정철진 경제평론가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19개월 만에 최저치

    "외국인 매도를 개인이 받아내고 있는 형국‥아직 바닥 아니다"

    삼성전자, 5만 8천 원대 초반에서 약세 지속

    "북한 핵실험 준비 소식, 시장 불안심리 가중시켜"

    "새 정부 대응이 강할 것으로 예상돼 여파 우려"

    美 연준 내부문건 "금리 4~7%까지 올려야 물가 잡는다"

    "뉴욕 휘발유 평균가 갤런당 6달러 육박‥인플레 더 악화될 듯"

    '주담대 8%' 전망까지‥가계부채 2,000조‥'고금리 공포' 확산

    내일 임대차 보완대책 발표‥'저리의 전세대출 확대' '상생 임대인에 대한 혜택’

    정부, 유류세 인하폭 37%까지 확대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원화 강세 보여야 효과 있을 것"

    ◀ 앵커 ▶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지금 미국 이야기 들어보셨는데요. 미국 이야기를 조금 이따 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인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오늘 주가가 굉장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전 초장에는 제가 언뜻 보니까 오르는 것 같았는데 왜 오르지 했는데.

    ◀ 정철진/경제평론가 ▶

    심지어 강보합까지 보였는데요. 이후 낙폭을 점점 키워가다가 지금은 거의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고요. 코스닥 같은 경우에는 폭락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2,400이 또 깨진 데다가 2,380선도 거의 깨진 상황입니다. 거의 2.6% 하락이고요. 코스닥 같은 경우에는 4% 가까이 하락을 하고 있거든요. 760대까지 내려오게 된 이런 형국인데 지금 수급을 봐도 이런 하락과 급락이오면 개인들이 항복한다는 표현을 쓰죠, 커피출레이션이라고. 투매가 나와야 하는데 개인들이 물량을 받고 있고요.

    ◀ 앵커 ▶

    받고 있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외국인들이 5000억 이상, 6000억 가까이 한국 주식을 오늘도 팔고 있고 또 그것을 우리 개인과 또 소폭 기관이 받아내는 이런 형국이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수급 속에서는 아직까지 바닥을 논하기에는 힘든 국면이 있거든요. 아직 주식 시장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 앵커 ▶

    아직도 바닥이 아니면 어디가 바닥인가, 이른바 물려 있는 분들은 한탄이 나오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 어떻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삼성전자는 현재 시각 5만 8천2백 원입니다. 6만 원에서 5만 전자 왔고요. 빠르게 2, 3일 내에 3, 4일 내에 다시 6만 선을 회복해주기를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을 텐데요. 5만 9천 원도 바로 깨져서 일단 5만 8천 원대 초반까지 왔습니다. 이제 여기가 깨지게 되면 밑이 많이 비어 있거든요. 그러면 5만 3천 원 이 정도까지도 추가 하락할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마 삼성전자는 일단은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팔 때 한 종목을 팔지는 않거든요. 바스켓으로 비중을 축소하게 되니까 삼성전자가 입는 피해는 더 크죠. 시총 비중이 가장 크니까.

    ◀ 앵커 ▶

    자동으로 팔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가장 큰 매를 맞고 있어서 외국인들의 투매와 매도가 또 삼성전자에게 자연스럽게 집중이 되는 것이고요. 또 재료 적인 측면에서도 삼성전자가 지금 뚜렷하게 투자자들에게 비전과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에서도 위탁 생산에서도 아직까지 한참 뒤지고 있고요. 로봇이라든가 인공지능이라든가 그 외 메모리 반도체 말고도 현재 삼성주가에 더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요소들에서 이렇다 할 가시적인 어떤 행보가 없거든요. 이런 것이 삼성전자를 5만 8천 원대까지 지금 끌어내리고 있지 않나.

    ◀ 앵커 ▶

    지금 아까 시작하기 전에 리포트 보셨겠지만 미국에서도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너무 심각해지니까 아직 괜찮다, 미국 경제는. 괜찮다, 이런 이야기들 관료들이 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선거도 있고. 그런데 객관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 것 같아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특히 지난 주말에 미국에 월스트리트저널이 단독 보도를 했는데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준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는데 실은 우리가 지난주에 FOMC 회의에서 연말에 3.4를 3%는 볼 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내부 문건에 따르면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적어도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4에서 최악의 경우에는 7%까지 올려야 된다. 이게.

    ◀ 앵커 ▶

    정말 무시무시한 이야기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시중 금리가 아니라 기준금리를 4%, 5%, 7%. 지금 1.75입니다.

    ◀ 앵커 ▶

    그러면 0.75씩 연말 내내 올려야지 그 수치에 도달하는 거 아닌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러니까 그 문건이 나오게 되니까 투자 심리는 진짜 위축이 되고요. 그 정도 올리면 인플레이션은 잡겠지만.

    ◀ 앵커 ▶

    경제가. 경기 침체가.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게 3개월이 됐든, 6개월이 될지 모르겠지만 리세션은 피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지금 이론들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래서 미국 경제가 암울한 전망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관료들은 현재 상황은 그래도 미국은 괜찮다, 괜찮다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지금 보면.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금리 잡으려고 0.75씩 몇 번 올리고 연말 돼서 경제가 휘청하는데 내년에는 그러면 그렇게 올린 금리를 갑자기 내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연준이 할 수 있는 여력은 없고 그러면 재정 정책을 써야 하는데.

    ◀ 정철진/경제평론가 ▶

    지금 재정 쓸 여력도 없죠.

    ◀ 앵커 ▶

    그 여력도 없는 거, 더군다나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길 가능성이 많다는 보도가 나오는데요. 공화당이 이기면 내년 대선 앞두고 재정 정책을 써서 경기를 부양할 의지는 조금도 없어 보이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잘하게 되면 공화당 입장에서는 더 조이겠죠.

    ◀ 앵커 ▶

    더 조이면 이자율은 못 내리는 상황에서.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재정 정책을 하나도 풀지 못하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정말 높긴 한 것 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재닛 옐런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경제 관료들이 미국 경제계 괜찮다. 특히 고용을 봐라. 고용 시장은 아직 탄탄하다, 일자리를 못 구하는 건 아니거든요. 아직까지 구인난이니까. 이런 것을 어필하고 있는데 그러나 지금 갤런당, 뉴욕에서는 6달러 시대입니다. 이거를 버티는 아무리 뉴요커, 뉴욕시민들이 월급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도 미국 같은 사회에서 기름값이 갤런당 6달러 이상으로 넘어가면 소비는 줄어들 수밖에 없죠.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래서 이런 것이 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유가를 잡아야 하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제 유가가 7% 가까이 급락을 했습니다. 주말 지나면서. 그러니까 이게 시장이 좀 좋아라 해석을 하면 유가가 본격적인 하락이구나.

    ◀ 앵커 ▶

    잡히구나.

    ◀ 정철진/경제평론가 ▶

    물가도 잡히구나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하는데 또 이번에는 유가가 급락을 하니까 이것 봐.

    ◀ 앵커 ▶

    경기 침체가.

    ◀ 정철진/경제평론가 ▶

    경기 침체가 왔네. 이렇게 또 시장을 빼는.

    ◀ 앵커 ▶

    시장이 분위기가 안 좋을 때는 모든 소재들을 악재로 해석하니까 더더욱 계속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시장이 좋을 때는 모든 소재를 좋은 측면에서 생각하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게다가 우리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실은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도 낙폭이 큰데요. 오전장에 이렇게 시장이 흉흉할 때는 정보지라고 해서 하락을 더 부추기는 그런 정보들이 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또 지금 하나 남은 악재가 있죠. 북한의.

    ◀ 앵커 ▶

    핵실험.

    ◀ 정철진/경제평론가 ▶

    핵실험입니다. 거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좀 떠돌면서 시장의 투심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그 어떤 소문은 언제 북한이 어떤 짓을 할지 모르지만 이게 분명히 언제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보도가 이미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시장 불안 심리를 가중시키는 것 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또 하나 북한의 핵실험이 있고요. 우리 정부도 또.

    ◀ 앵커 ▶

    대응.

    ◀ 정철진/경제평론가 ▶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 수준의 대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 앵커 ▶

    더구나 강한 대응을 천명해왔던 정부이기 때문에. 그 여파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 재료가 아직까지 그 불확실성이 걷히기 전까지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 주식을 살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그런데 문제는 또 이것을 개인들이 다 받아내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끝까지 받아내기 때문에 그 바닥이 2,300이든 아니면 2,200이든 2,100이든 개인이 안 털린 채로 다시 반등이 시작되면 좋을 텐데 이게 마지막 구간, 그 구간은 누구도 모릅니다. 개인이 얼마만큼 버틸 수 있을지 그때 나오는 현상들은 개인들의 컷 물량, 손절 물량이 투매가 나오거든요. 그렇게 되면 시장은 낙폭을 키우고 물량은 다 외국인들한테 뺏기고 그 뒤에 반등이 나와도 지금 굉장히 답답한 국면이 나오거든요. 아마 제발 그런 악순환이 과거에 있었던 그런 패턴이 안 나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 앵커 ▶

    그 버티기 위해서는 빚으로 투자해서는 안 되는 거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벌써 신용 잔고가 25조에서 넘는다고 해서 위태위태한 게 20조 초반까지 왔거든요. 그때 신용 물량은 내가 빚 투자하지 말아야겠다 해서 거둬들인 물량은 아닐 겁니다. 분명히 반대 매매를 통해서 정말 가슴 아프게 뺏긴 물량일 것 같거든요. 급매일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이런 국면에서 여기가 바닥이니까 신용으로 버티자 라든가 이런 빚 투자가 가장 위험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왜냐하면 정말 눈 뜨고 놓쳐버리는. 반등이 오면 다 외국인과 기관이 집어가고 이런 상황을 늘 반복적으로 보아왔지 않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단 한 번, 코로나 때 2020년 외에는.

    ◀ 앵커 ▶

    그렇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우리나라 주식 역사에서 똑같은 패턴이 반복됐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른바 일반 투자가들의 힘이 달리는 상황, 이자율도 높고 지금. 그런 게 전부 다 정말 악재가요. 그런데 지금 가계 부채는 너무 위험한 상황 아닙니까? 누구나 다를 것 없이.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대거 외국인들의 매도를 개인들이 받아내고 있거든요. 기관보다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물량이 더 많습니다. 규모가. 그러니까 과연 어디까지 막아낼 수 있을까. 외국인들의 투매 물량을요. 이것도 한번 봐야 할 것 같아요.

    ◀ 앵커 ▶

    그런데 더 주식의 어떤 신용 투자한 분들도 고통스럽고 한 상황이지만 집이요. 이른바 영끌했던 분들이 이자율이 지금 주택담보대출이 8% 이야기까지 나오면 부담이 엄청난 거 아닌가요. 이건.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변동 금리는 그나마 괜찮은 것이고요. 7%대 나왔다는 것은 고정금리 상품 중에서의 상단선에서 7자가 한번 보여줬었는데 문제는 앞서 연준의 보고서에서 이 인플레이션을 지금 못 꺾으면 진짜 제대로 꺾으려면 기준금리를 4에서 7% 올려야 한다고 한다면 그러면 너무나 베스트로 4%에서 막아냅니다. 기준금리를. 그러면 한미 금리 역전이라든가 지금의 외화 보유고 줄어드는 모습, 환율 올라가는 것을 보면 적어도 우리가 4%까지 미국은 따라가야 하는 거거든요. 미국 기준금리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이게 탄력을 받아서 시중 금리가 더 튀어오를 겁니다. 그때가.

    ◀ 앵커 ▶

    기준금리가 4%가 되면 주택담보대출은 몇 퍼센트가 되어야 하나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과거 2008년 외환금융위기 때가 8%, 9%대가 주택담보대출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못 버티는 게, 그때 가계부채는요. 800조, 600조 이 정도였고요. 지금은 2,000조입니다. 가계 부채가. 그러니까 상황이 같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라고 하더라도 그때는 1억을 빌려서 집을 샀다면 지금은 3, 4억씩 빚이 있어서. 왜냐하면 집값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에. 그래서 아직 영끌족이 무너졌다거나 은행에서 연체가 늘어났다거나 급매가 막 채결된다거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말씀하신 대로 얼마큼 버티느냐가 주식도 마찬가지지만 부동산도 함께 지금 적용되는 이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이 전월세 시장 말입니다. 전월세 시장만 해도 지금 금리가 이렇게 올라가면 기존에 어떤 세입자도 그렇고 새로 빌리는 사람도 그렇고 대책도 정말 시급한 것 같은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21일 아마 분양가상한제하고 전월세 대책, 임대차 3법에 대한 대책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 역시도 뚜렷하게 정부가 해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21일에 나오게 되는데 지금 거론되는 것으로서는 월세 세액 공제를 큰 폭으로 높여줘서 월세 내시는 분들 부담 덜게 해준다든가 전세담보대출을 조금 더 높여준다고 한다든가 세입자 측면에서는 상생임대인제도라고 하죠. 신생 세입자, 투 플러스 투 세입자가 끝난 상황에서도 1년을 실거주한 것처럼 해준다든가 이런 것이 있지만 이것은 또 근원을 다루는 문제는 아닐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장에 8월, 9월에 임대차 시장도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기업들 법인세 맞춰준다고 약속을 했고요. 거기에 개인들까지 다 낮춰주고 문제는 하반기에 경기가 침체 되면 쓸 데가 많을 것 같은데 세수 걱정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래서 법인세 낮춰주고 세금 완화했을 때 먼저 나왔던 이슈 비난 의심의 눈초리가 재정 건전성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현재로서 이런 감세는 오히려 재정 건전성을 악화해주는 상충되는 국면이 좀 있고요.

    ◀ 앵커 ▶

    그래서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러면 안 되겠지만 만에 하나 인플레가 더 심해지고요. 자산 시장 가격이 더 떨어지게 되면 일단 한 사회에 있어서 약한 고리부터 무너지거든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적어도 그다음부터 왜냐하면 자 산 시장도 지금 보면 코인부터 무너지지 않습니까? 가장 약한 고리부터 깨지게 되는데 이럴 때는 실은 재정을 동원할 수밖에 없거든요.

    ◀ 앵커 ▶

    그러면.

    ◀ 정철진/경제평론가 ▶

    바로바로 즉각즉각 해야 하니까.

    ◀ 앵커 ▶

    그러면 좀 강한 고리의 세금을 더 걷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거꾸로 보면.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러니까 지금 과연 어디를 더 걷어야 하는 문제보다는 이렇게 재정이 부족하게 된다면 그때 소위 말한 지원책을 빠르게 쓸 수 있겠느냐는 거기에 대해서 많은 걱정이 되는 거죠.

    ◀ 앵커 ▶

    걱정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경기 전망이 좋다면 그런 세금 혜택이 여러 가지 어떤 경제를 돌게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돈이 마르고 있는 상황에서요.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전월세 들어가는 분들의 숨통은 내일모레 대책이 뭔지 지켜봐야겠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러나 아마 일단 높은 전세 가격이 있을 때는 세입자들도 대출을 받아서 일단 매워야 하죠. 자식 교육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상당 부분 전세 담보대출 금리는 지금 잇따라서 올라 있거든요. 그러니까 과연 당국이 제시하는 전세담보대출의 규모, 전셋값 대비 얼마까지 해준다라든가 특히 상품의 금리가 또 굉장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그것도 5% 이상, 6% 나와버리면 세입자들이 그거 메우기도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런 것들도 이번에 22년에 나오게 될 전월세 대책에서도 한번 우리가 체크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되어가지만 기름값, 이것도 세액을 대폭 낮춰주겠다는 이야기죠, 이것도.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전망은?

    ◀ 정철진/경제평론가 ▶

    원래 30%까지가 유류세 인하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유류세 구도를 보게 되면 교통세를 정액세로 가고 그다음부터 정률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거기를 기본세율을 적용을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에서부터 자동차세, 거기서 교육세를 쭉쭉쭉 낮출 수 있거든요. 최대 37%, 7% 포인트를.

    ◀ 앵커 ▶

    더 낮추겠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제는 마지막 카드입니다.

    ◀ 앵커 ▶

    이제 한계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한계가 왔는데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국제 유가가 주말에 떨어졌는데 국제 유가가 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국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이 되죠. 유류세 할인폭이. 7%가 더 올라버리면 소위 말하는 게 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환율 효과입니다. 이제 원화가 더 약해져 버리면 실질적으로 수입하게 되는 우리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원화 강세도 나오고요. 국제유가가 떨어지게 된다면 이번에 유류세 37%까지 인하와 맞물려서 체감 기름값은 떨어질 수 있겠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전기세, 인상이요, 이거는. 또 어려운 상황에서, 이거는 또 어떻게 봐야 하나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주말에 추경호 부총리가 쭉 이야기할 때 일단은 다 잡겠다, 공공요금은. 잡겠다는 건 안 올리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허용할 수 있는 게 두 개가 있는데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인데 이 역시도 하여간 인상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 앵커 ▶

    그러면 좀 어떤 미룰 수 있는 건가요, 지금 분위기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올리기는 올리되.

    ◀ 앵커 ▶

    폭을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인상 폭을 조절해야 한다는 건데 원래 한전은 내일 전기요금 인상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 킬로와트당 3원 인상, 그러니까 최대치 인상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내일 아마 못할 것 같아요, 이제는. 추경호 부총리가.

    ◀ 앵커 ▶

    워낙 상황이 안 좋으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렇게 됐으니까 다시 한번 협상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래도 확실한 거는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은 일단 하반기에는 오르는 거로요. 그 외에 공공요금은 일단 부총리가 잡겠다고 했으니까 무르게 되는 건데 하반기로 인플레가 끝나야죠. 이게 내년으로 가면 공공요금의 상승 압박도 클 것 아니겠습니까?

    ◀ 앵커 ▶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우리만의 요인이 아니라는 게 큰 문제고요. 지금 국제 석유가는 약간 떨어졌다 오늘은 어떻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오늘도 많이 떨어져서요. 지금 WTI가 배럴당 107달러선입니다. 이대로 그냥 100달러가 깨져버리면 상당히 한숨 돌릴 수 있거든요. 국제유가가 떨어지는 것이 오늘은 우리가 침체 요인으로 봤고 이걸 악재로 반영했지만 100달러 밑에서 계속 움직인다면 이제.

    ◀ 앵커 ▶

    되는구나.

    ◀ 정철진/경제평론가 ▶

    되는구나 하고 당연히 금리도 세게 올릴 필요가 없죠. 물가가 잡힐 테니까요. 유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 앵커 ▶

    그런 상황이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여기서 매를 맞더라도요. 유가가 떨어지는 게 더 급선무다, 이렇게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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