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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경제 '쏙'] "증권사 '비관론 경쟁' 시작"

[뉴스외전 경제 '쏙'] "증권사 '비관론 경쟁' 시작"
입력 2022-07-05 14:31 | 수정 2022-07-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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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박연미 경제평론가

    "러-우크라 전쟁 휴전 가능성 소문에 증시 상승 중"

    "코스피 2050까지 하락 전망..증권사 비관론 경쟁 시작"

    "물가 내려간다는 증거 보지 않는 한 증시 고전할 수밖에 없어"

    월가 "S&P500 연말까지 20% 오를 것"

    "미 증시 낙관론, 그동안 주가 워낙 많이 떨어진데다 소비 능력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

    "해외투자, 돈 내고 돈 먹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환차손' 생각해야"

    "마이너스가 두 자릿수일 때 쉬어가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어"

    "물가 급격히 올라 편의점 도시락 예약해야 하는 상황“

    ◀ 앵커 ▶

    박연미 경제평론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코스피 2300선 공방은 지금도 공방인가요, 아직?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은 2300선 위로 올라와 있고요. 오랜만에 지금 5거래일 만에 지금 1% 위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 여러 가지가 복합적입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독립기념일 때문에 휴장을 했고요. 유럽에서는 증시가 무역은 지금 조금 올랐고 그래서 뉴욕 증시를 영향을 덜 받기도 했고요. 그동안 워낙 많이 떨어지기도 한 데다다 아마 그런 영향도 있을 텐데 어제 그제부터 증권가를 중심으로 정부주에 빠르게 돌고 있는 소식이 휴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 앵커 ▶

    러시아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오늘 증시에서는 실질적으로 이게지수에 반영이 되고 있는 게 건설 토목주가 지금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CNN를 비롯해서 워싱턴 포스트까지 이 소식을 사실 굉장히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만으로도 증시에서 투자 심리가 아주 조금은 살아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장입니다.

    ◀ 앵커 ▶

    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나라 대 나라로 보면 이익보는 나라는 없을 테니까요. 분명히 언젠가는 휴전 될 텐데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러시아나 유럽이나 괴롭긴 마찬가지인데 이게 언제 될지에 대해서는 그런 소문이 돌았나보죠, 밤에?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굉장히 구체적으로 워싱턴포스트 같은 경우에는 어떤 방식으로 휴전이 이루어질거다 까지 보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여기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물론 휴전을 하기로 했다 발표 이후에도 상당히 지난한 과정이 있겠습니다만.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이게 증시나 투심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면 그러면 이제는 해결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풀리겠구나. 하나의 단서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앵커 ▶

    휴전 이야기만 나와도 유가는 좀.

    ◀ 박연미/경제평론가 ▶

    영향을 받을 수 있겠죠.

    ◀ 앵커 ▶

    그렇겠죠? 그런데 그런 어제 분위기는 그런 것 같은데요. 2050 이야기도 어제 나오는 것같은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게 증권사에서 순서대로 비관론 경쟁이 시작됐거든요. 어제부터 시작됐는데 구체적으로 증권사 이름은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만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2000선에 완전히 붙어 있는 하단을 이야기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하나둘 늘어나고있거든요. 그런데 불과 한 달 전에 이 회사들이 지향했던 코스피 지수를 생각해 보면 증권사 리포트만큼 허망한 것도 없다. 최근들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우리 작년 1월에 3000을 한 번 본 이후에 굉장히 희망에 부풀어 있다가 작년 연말에 우리가 종가가 2990대였거든요. 그래도 다시 올라가겠지 하고 여기까지 와 있는 상황이어서 그러니까 리포트 자체 그 숫자에 의미를 둔다기보다는 이제는 증권사들이 무조건 거품이 있는그런 리포트를 내지 않는구나. 저는 오히려 좀 상황을 담백하게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거기에서 집은 것도 물가입니다. 물가가 내려가고 있다는 아주 작은 증거라고 보지 않는 이상 우리 증시가 고전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방금 말씀드렸던 휴전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아주 조금만 나온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시장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앵커 ▶

    2050을 주장하는 리포트들이 다수파는 아니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아직까지는 소수고요. 어제 하나 나왔고 오늘도나왔거든요. 그런데 이 회사들이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는 물가의 정점을 확인하는 시기가 더뎌졌다. 해외에서도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되면 상반기와 하반기의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느냐. 물가 정점이 만약에 6월에 확인됐다면 하반기에는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수습하는 단계를 고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금리 인상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정점을 확인하는 시기가 뒤로 미뤄졌다면 경착룩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는 거칠게 금리를 올리겠다, 이 논리로 확산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입장이 엇갈리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2050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그런 와중인데 글쎄요, 지금 상황이 하루하루 굉장히 가변적이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물가상승률은 하나도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낮아야 한다는 근거는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우리 빅스텝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은데 러시아 상황과 상관없이 빅스텝은 기정사실 아닌가요, 사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와 무관하게 일단 7월에 한국은행도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이 모든 걸 0.5로 간다고 하는 시그널을 끊임없이 주고 있는 게 정부 주요 기관장들의 회의거든요. 지난달에도 보면 6월에도 경제부총리하고 한은 총재가 꽤 자주 만났습니다. 어제 만났고 오늘 또 만났습니다라는 말씀을 제가 지난 달에 드렸거든요. 그런데 조청 간담회에 이번에는 경제수석까지 또 금융감독원장, 금융위 부위원장까지 같이 배석을 해서 경제 분야의 각 거시분야 담당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다 모이는 자리를 또 우리가 목격할 수 있었는데 모인다고 해서 뾰족수가 있는 건 아니고 우리가 이만큼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시장에 시그널을 주는 거죠. 이 이야기는 통계가 발표되기 전에 정책 당국에게는 2, 3일 전에 통보가 되니까 6%라는 것을 가정한 상황에서 정책 공조가 어디까지 이루어지고 있는지 국내외에 보여주고 있는겁니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이 0.5로 간다 이거는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 앵커 ▶

    시장 주체들에게 고통이 뒤따를 것이다 이런 경고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한 것 같습니다, 보면. 그런데 미국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중에는 낙관론을 펴는 사람이 있다고 들리던데 맞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일부는 이제 JP에서 JP모건리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쪽, 이런 곳들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뭐냐 하면 그동안 워낙 많이 떨어지기도 한 데다가 소비의 능력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소비 능력이 줄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고용이 약간 주춤하는 것 같고 이런 신호들을 꾸준히 연준이 만약에 모으게 된다면 그사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정책의 변화가 바이든 대통령이 이야기하고 있는 대중 관세 인하거든요. 중국의 관세가 낮아진다. 그러면 수입 물가가 줄어들 테니 이거는 소비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구매 의욕이 올라갈 수 있다, 그래서 소비에 견주면 우리가 전반적으로 볼 때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고 공급 사이드의 물가 폭등은 좀 제어가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런 희망적인 시나리오들을.

    ◀ 앵커 ▶

    희망.

    ◀ 박연미/경제평론가 ▶

    쌓아올려서 만든 건데요. 여러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선순환이 될 거다 이게 한 가지 시나리오고, 굉장히 나쁜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전제도하나 있고 거칠지만 우리가 어쨌든 목적지에는 도착할 거다. 중간을 보는 시나리오도 있는데 어제부터 나오고 있는 건 그쪽, 희망적인 그런 시나리오고요. 그런 데서 보고 있는 게 물류비가 떨어지고 있다, 생산 단가가 약간 떨어지고 있다 이런 것들입니다.

    ◀ 앵커 ▶

    물류비 생산 단가. 그런데 소비 늘어나면 또 이자율은 꽤 높은 상황이니까요. 소비도 또 늘어날 거고 또 소비가늘어나면 소비 사이드에서 또 물가 상승도 가능하고 그러니까 보고 싶은 쪽을 보고 이야기하고 싶은 쪽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런데 다만 미국 소비자들 입장에서 어떤 게 달라졌냐 하면 과거에 우리가 개인 소비지출 지수라는 거 하고 소비자 물가 지수라는 거 사이에 이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가 폭등이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는 미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계속 지원한다, 안정감을 주는 정책들이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물가가 오르는 데도 실질적으로 구매가 줄지 않았습니다. 소비를 지탱할 수 있는 현금이 있었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현금은 줄어드는데 물가는 올라가고 쓰던 소비 패턴은 유지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죽겠다, 이런 표현이 나오기 시작했던 건데.

    ◀ 앵커 ▶

    그렇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일단 지원책은 끝났고 중국에서 봉쇄 때문에 더 올라갔던 생산자 물가는 좀 주춤한 것 같고 덜 사려고 하니까 물류를 실어나르는 양이 좀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물류비 단가가 줄어든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상황에서는 하나하나 모든 변수가 각자 다른 방향으로 되기 때문에.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보고 싶은 것만 모아서 본인이 원하는 결론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화살을 쏘고 나서 과녁을 그리는 그런 방식의 평가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 앵커 ▶

    연준도 말로 일단 화살을 여기저기 쏴놓고 먹히는 쪽을 지켜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파월 의장 발언 올해 연초부터 쭉보시면 절대 우리가 0.75 같은 거는 테이블에 안 올린다고 했다가.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생각을 좀 해볼 수도 있다고 했다가올릴 수 있다, 올리겠다, 이렇게 넘어왔거든요. 연착륙 반드시 가능하다, 경기 침체 안온다라고 했다가 내가 연착륙이 확실히 된다고 확실하게 단언한 적이 없다 이런 이중 부정도 하고요. 이렇게 와서 지금 경착륙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한치 앞을 내다보는 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연준은 완전히 예언 정책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많이 해놓고 결과 쳐다보고 이쪽이 움직이면 이쪽에 힘 주고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 그게 왔다 갔다 하는 게아니라 경제 상황을 보면 방법이 없어서 그런 것 같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사실 지금은 경제 상황이 오뚝이처럼 왔다 갔다 하고 있기 때문에.

    ◀ 앵커 ▶

    말도 왔다 갔다 하고 있고.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중간에서 왼쪽으로 움직였다 하면 또 오른쪽으로 가 있고 이런 상황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고 하는 연준 의장의 말이 굉장히 말 값이 떨어졌다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앵커 ▶

    그러면 또 나중에 양치기 소년 비슷하게 되면 경제 정책이 말로 안 먹히는 상황이 될까 봐 걱정스러운 상황 같습니다. 그러면 진짜 말을 미리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정책을 툭툭 내놔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 충격을 어떻게 할 것인가. 걱정스럽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래서 파월 의장의 말이메워졌습니다. 최근 들어서.

    ◀ 앵커 ▶

    다른 일, 그런데 이렇게 우리나라 주가 상황도 안 좋고 외국도 안 좋으니까 도박 게이밍? 이거는 무슨 소리입니까? 위험한 주식 투자를 한다, 이 이야기같은데요. 뭔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건데요. 이게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해외 파생 상품에 투자한 이른바 개미 투자자가 이 투자한 금액을 따져보면 명목상의 금액이 5000조 원에 이른다. 이런 이야기.

    ◀ 앵커 ▶

    그게 가능한 겁니까? 국내 투자자가 5000조라는 게.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게.

    ◀ 앵커 ▶

    머리속에 안 들어오는데.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게 뭐냐 하면 레버리지를 가리키는 게 있기 때문이에요. 예컨대, 100만 원을 넣어서 투자를해도 10배, 20배, 30배 이렇게 뻥튀기가 가능한.

    ◀ 앵커 ▶

    거래는 몇천만 원할 수 있게.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은 차익을 먹는 그런 방식의 상품인데 부풀리는 거래가 얼마든지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명목상이라는 말씀을 드렸고 5000조 원은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우리 연간 GDP가.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2000조 원 정도 되니까 두 배가 넘는 금액이잖아요. 그래서 여기에서 우리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건데 아마 대부분은 이른바 개미 중에 슈퍼 개미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유튜브나 여러 가지 방송을 보시고 이제 마음이 너무 흔들리는 그런 장이니까 그동안에 손해를 벌충하려고 들어가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한때는 특정 기관을 살펴보면 기관 투자자보다 개인들이 해외 투자를 더 많이 했다, 이런 구간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관이든 개인이든 파생 상품에 투자해서 돈 버는 거는 정말 너무 어려운 거고요.

    ◀ 앵커 ▶

    그렇겠죠. 예측을 하는 것 아닌가요, 효과를.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이게 결국은 원자재나 달러나 아니면 기름에 보낸 기초 자산을 묶어놓고 이 자산의 가치가 얼마나 변하느냐에 따라서 돈을 이른바 딴다, 거의 그런 느낌으로.

    ◀ 앵커 ▶

    이거는 전문가들도 예측을 못 하는건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증시든 코인이든 정말 선수들이 계급장 떼고 체급과 무관하게 아마추어하고 프로가 같이 뛰는 장이라는 걸 기억하셔야겠고요. 이 장에서는 증시하고 또 다릅니다. 한 2%, 3%만 가격이 움직여도 자산이 녹았다 이런 표현을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자산을 간밤에 투자한 돈이 이른바 녹아 있다 이런 표현을 하니까 굉장히 신중하게 저는 사실 개인 투자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지만 꼭 투자하시는 분들은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하는 겁니다.

    ◀ 앵커 ▶

    레버리지가 쉽게 이야기하면 남의 돈 빌려 쓰는 것 아니겠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뻥튀기 해서.

    ◀ 앵커 ▶

    남의 돈 빌려서 투자하는 건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예측을 했다 틀리면 그만큼 손해를 보는 거 아닌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래서 마이너스를 보시기가 굉장히 쉬운 그런 상품 구조이고요. 코인부터 주식 그리고 부동산 보통 이 순서대로 높고 하지만 도박을 했을 때 내가 많이 딸 수 있는 시장부터 자산시장이 무너지기 마련이거든요.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그래서 내가 코인에서 손해본 걸 내가 이쪽에서 벌충하겠다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 그게 쉽지않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 개인 투자자들이 예를 들어서 국제 매크로 흐름을 전문가보다 더 잘 읽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없지 않겠습니까? 정보면이나 지식면이나.

    ◀ 박연미/경제평론가 ▶

    제가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가깝게 지내는 증권사 임원이 제가 어제 만났는데 요즘 어떠십니까 물어봤더니 제가 일어나면 머리가 한 움큼씩 빠졌습니다라고 답을.

    ◀ 앵커 ▶

    그럴 것 같아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런 시장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기억하셔야 하는 건 해외 투자는 돈 내고 돈 먹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환차손을 생각하셔야 해요. 그러니까 환율이 다르다는 것. 그렇다는 건 생활이 회사에서 일일이 들여다보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앵커 ▶

    분명한 것은 어딘가에 돈을 잃었다고해서 단기적으로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빚을 지고 투자하는 건 상식적인 어떤 판단으로는 잘 해서는 안 될 일 중의 하나인 것 같은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 앵커 ▶

    그렇습니다. 심성적으로는.

    ◀ 박연미/경제평론가 ▶

    마이너스가 두 자릿수 이렇게들 다들 보셨을 테니까 그런데 이럴 때는 약간 쉬어가시는 것도 답이 될 수 있거든요.

    ◀ 앵커 ▶

    이제 쉬질 못 하니까 그렇게 위험한 행위에 뛰어드는 것 같은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잠깐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시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 앵커 ▶

    전기세, 어떻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전기요금 관련해서 전기요금이 이미 올랐죠. 7월부터 올라가는데 가을에 또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들이 스케줄상으로 되어 있는 것들을 보면 공공요금 인상 속도 굉장히 빠르고요.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나온 게 오늘 오전에 나온 유원 소비자 물가인데 1년 전 같은 달보다 6% 올랐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보면 기름값이 많이 올랐다. 뿐만 아니라 공공 요금도 거의 10% 가까이 올랐고요. 외식 물가 8% 올랐으니까 통계청에서 보통 이 물가를 발표하고서 어디어디에서 상승, 하락 요인이 있었는지 설명하거든요. 그런데 통계청 과정이 이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석유류와 서비스와 농축산물이 올라서 물가가 올랐습니다. 다 올랐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보통은 석유류 가격이 올랐지만 서비스 가격은 안정이 됐고 해서 이렇게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통계청의 브리핑 방식인데 이번 물가 통계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품목이 거의 다 올랐다, 이렇게 보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나가서 외식 해보면 정말 밥값도 가시적으로 피부로 느껴지고요. 올랐다는 게. 아무튼 장은 직접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마는 장을 직접 보는 분들은 느끼실 거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그런데 이게 모든 게 이렇게 오르면 월급이 올랐다는 소리는 별로 안 들리는데 그게 월급이 깎인 거랑 비슷한 거 아니겠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생활 물가가 빈번하게 사용하시는 생활 물가만 따로 추려서 본다고 해도 이게 1년 전 같은 달보다 7% 넘게 올랐거든요. 오늘 우리가 받아들이는 1년 사이에 6%올랐다 이 6이라는 숫자가 24년 만에 보는 숫자니까 간단하게 생각을 하셔서 24살짜리 청년이 살아 있는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 앵커 ▶

    보지 못한.

    ◀ 박연미/경제평론가 ▶

    물가상승률을 오늘 체감을 하는거예요.

    ◀ 앵커 ▶

    작년보다 월급이 안 오른 셀러리맨들은 임금이 한 6, 7% 떨어진 거랑 똑같은 효과를.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편의점 도시락입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편의점 도시락 지수라는 게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 앵커 ▶

    판매량이 급격히 늡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이게 물가가 급격히 올라서 편의점 도시락이 동이 나거든요. 지난 4월에 그래서 한 편의점 브랜드에서는 2500원짜리 도시락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도시락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하고 드신다는 거예요. 직장인들이 많은 지역에는. 그런 것들을 종합해서 보면 생활물가가 실제로 얼마나 올라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 도시락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 박연미/경제평론가 ▶

    사실 저희 주변에도 너무나 많고.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방송국 모여 있는 상암동에서도 편의점 가 보시면 점심시간 이후에 매대 싹 비워 있습니다.

    ◀ 앵커 ▶

    정말 걱정이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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