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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포커스] "지지율 28%‥대통령실·내각 전면적 인적 쇄신해야"

[뉴스외전 포커스] "지지율 28%‥대통령실·내각 전면적 인적 쇄신해야"
입력 2022-07-29 14:14 | 수정 2022-07-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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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문자 파문'은 권력투쟁 산물‥대통령과 관계 과시하려고 의도적으로 공개"

    "대통령에게 '사적 대화' 없어‥이번 파문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 미쳤을 것"

    "지지율 하락 1차 책임은 윤 대통령‥대통령실·내각 전면적 인적 쇄신해야"

    "민심 돌아선 대통령은 존재할 수 없어‥전화위복 계기 삼고 비전 보여야"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 대통령실과 합의된 것‥여당 비대위 체제 불가피"

    "'토사구팽' 이준석, 복귀 생각하지도 말아야‥당 개편 뒤 자기 갈 길 가야"

    ◀ 앵커 ▶

    박지원 전 국정원장 2주 만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다치신 데는 어떻습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지금 퇴원해서 집에서 시원하게 요양하고 있습니다. 깁스가 돼 있기 때문에 약 한 달 있으면 풀고.

    ◀ 앵커 ▶

    한 달.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때까지는 휠체어. 목발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다행히 입은 다치지 않았어요.

    ◀ 앵커 ▶

    정치 현안 상황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문자 파문, 이 사건은 어떻게 규정하십니까, 원장님.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이건 완전히 권력 투쟁으로 저는 봅니다. 대통령께서 총질이나 하는 대표, 이렇게 하면 권성동 당 대행은 그것을 공개했습니다.

    ◀ 앵커 ▶

    의도적으로 공개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저는 의도적으로 공개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문자를 대통령과 권성동 대행 간에 오고 간 것은 오전 11시 조금 지나서입니다. 국회에서 본 회의장에서 4시가 넘어서 새삼스럽게 공개가 됐고, 저도 많이 걸려도 봤습니다만 손으로 안 가렸잖아요. 그래서 저는 권성동 대행이 최근에 와서 여러 가지로 지금 당내 고초가 있으니까 저는 과시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내가 1인자다. 이걸 과시한 거라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걱정하지 마라.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런 관계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이준석 당대표 6개월 있다가 당대표로 돌아올 수 없다, 하는 메시지도 던지고.

    ◀ 앵커 ▶

    그러면 원장님 보시기에는 어떤 대통령과 교감하에 공개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게는 보지 않습니다.

    ◀ 앵커 ▶

    그건 아니고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런데 그 후 청와대 대통령실에서 사적인 대화다, 이렇게 좀 쿨다운 시켰는데 대통령이 사적 대화가 어디 있습니까? 대통령이나 영부인은 사적 그 모든 것이 공적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서투른 대응을 해서 오늘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28%, 그리고 62%. 이거 진짜 큰 난리가 난 숫자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오늘 여론조사의 그 마이너스 역할을 했다고 보시는군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당연하죠.

    ◀ 앵커 ▶

    국민을 어떻게 본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 사안 자체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국민을 넘어 얕볼 것 같아요. 자 보십시오. 그러한 문제가 생겼고, 당내 권력 투쟁이 심화됐다고 하면 사실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을 하고 사과라도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 대통령이 권성동 대행을 만나서 며칠간 언론으로부터 고생했다고. 이거 국민을 완전히 얕보는 거예요. 우리가 하는 일은 정의고 국민 당신들이 생각하는 건 옳지 않다. 이런 것들이 전부 국민의 분노로 나타났기 때문에 결국 81일 만에 28% 지지. 부정이 62%라고 한다면 과거 같으면 총리, 당대표, 대통령 실장 다 책임지고 물러나가야 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권성동 대표의 그 노출 행위, 그 자체는 의도된 대로 지금 결과물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잘못되고 있죠. 그러니까 서투른 거예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통령 업무를 하시는 걸 딱 옛날 검찰총장 하는 식으로 하는 거예요. 검찰은 범인 잡아서 족치면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나 지금 대통령은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명령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자리이고 내각과 당과 청와대 대통령실을 잘 협력 속에서 이끌어가게 해야 하는데 이게 도대체 뭡니까? 28%, 국민이 상상할 수도 없는 이런 지지도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당에서, 내각에서, 대통령실에서 내 탓이요 하고 나오지 않는, 한 사람도 나오지 않는 것은 저는 우선 일차적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께 있지만 참 옳지 않은 총리이고 당대표이고 대통령 실장이다. 참 지지리 복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 앵커 ▶

    지금 뭐 그 말씀 다른 걸 여쭤보려고 하는데 그 말씀을 하셨으니까 28%가 나왔는데 위기 타개 방향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원장님은.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지금 현재는 길이 없습니다. 오늘이 81일째니까 이제 한 20일 있으면 집권 100일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세계의 모든 정권은 집권 100일에 대해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언론이, 국민이, 당이. 그러면 윤석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무엇을 잘했습니까? 무엇을 한 일이 있는가, 제가 볼 때는 한 일이라고는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했고 청와대 개방한 것. 두 번째는 모든 것은 문재인 정부 탓이다. 남 탓한 것. 세 번째는 국정원 조사하고 네 번째는 권력 투쟁한 것밖에 없습니다. 이것밖에 안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해결의 길은 지금은 이제 과거를 탓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께서 해결해야 하는 거예요. 그러면 내각, 당,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통해서 이제부터라도 경제 물가에 전념하겠습니다. 북한 문제 해결해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 대책 잘 세우겠습니다. 인구 감소. 이런 문제를 해야지 자꾸 입만 벌리면 문재인 정부 탓하고 권력 투쟁하고 국민 무시하고 겸손하지 못하고 이러면 28%가 더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때 어떻게 됩니까?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한테 책임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과거 지금 현재 81일간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인적 개편.

    ◀ 앵커 ▶

    전면적 인적 개편을 해야 한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해야죠.

    ◀ 앵커 ▶

    그게 유일한 탈출구라는 거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총리가 뭐했습니까? 권성동 대표가 뭐했습니까? 김대기 대통령 실장이 뭐했습니까? 대통령을 어떻게 모셨습니까? 국정을 어떻게 이끌었습니까?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분들이 스스로 물러가 줘야 해요. 그래서 새로운 진영을 짜서 경제, 도어스테핑의 실수도 줄이고 김건희 여사의 부속실 문제도 해결하고,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겸손하게 나가야 해요.

    ◀ 앵커 ▶

    지금 권성동 대표의 어떤 의도가 다르게 지금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아니요. 그렇게 의도를 해서 한다고 하면 참 훌륭하다고 제대로 한다 그렇게 볼 수 있어요. 지금부터 지금까지 처음부터 지금까지 다 엇박자가 나오지 않습니까? 보십시오. 인수위원회, 대통령 당선자 때 국민 지지도 어땠습니까? 역대 대통령의 당선자 신분 때는 7, 80%가 넘었어요. 그런데 40, 50% 할 때 이거 우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지적을 하면 대통령께서는 나는 개의치 않는다.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 국민을 위해서 한 게 뭐 있습니까? 전부 자기들 권력 투쟁한 거죠. 그것을 국민들이 화내서 민심이 돌아선 거예요. 민심이 돌아선 정부의 대통령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라도 절대 81일을 원망하지 말고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서 일신된 팀으로 앞으로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하실 일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여당 전망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여당 굉장히 시끄러운데요. 어떻게 흘러갈 걸로 예상하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어제저녁도 모 방송에서 보도를 했던데요. 지금 현재 권성동 체제는 이미 끝난 겁니다. 또 오늘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를 했는데 사과를 하려면 이제 최고위원 사퇴가 이루어지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미 청와대 정무수석과 최고위원 간의 합의가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새로운 비대위 체제로 간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그렇습니다. 대통령께서 나는 당무를 하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내부 총질, 이준석 대표에게 문자로 보냈지 않습니까? 이거 거짓말한 거예요. 국민을 속인 거예요. 80일 만에 국민을 속이는 대통령이 어디 있습니까? 이것도 눈 깜짝 안 하고 오히려 권성동 대행한테 격려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국민들이 화를 냈다 이겁니다. 모두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에요. 헌정 중단은 바라지 않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인적 개편을 통해서 새로운 비전을 내가 이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가겠습니다. 특히 경제, 물가 문제 등을 이렇게 하겠습니다, 하는 것을 내놔야 한다. 그러면 성공한 대통령으로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이미 국민의힘 지도부는 빨리 사퇴가 되어야지 이것도 빨리빨리 해야지 다 만신창이가 돼서 하면 국민이 감동하지 않아요.

    ◀ 앵커 ▶

    그렇다면 여야 지도층의 한 획인 이준석 전 대표요.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앞으로 운명은.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이준석 대표는 이미 토사구팽 됐고 저도 절대 저분이 그대로 있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집권 여당의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지방선거를 압승하게 한 대표라고 한다면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해요. 지금 전국 돌아다니면서 노래 부르면서 춤추고 이럴 때가 아니에요. 내부 총질, 문자 파동으로 보면 대통령께서 당신은 당대표로 돌아오지 마라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 앵커 ▶

    못 박았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당이 개편되면 이준석 대표도 자기 갈 길을 가야죠.

    ◀ 앵커 ▶

    어느 길을 가야 할 것으로 보십니까? 갈 길이 지금 현재로서는 뚜렷이 보이지 않는데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저는 어떤 경우에도 이준석 대표가 포기하고 물러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억울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저항을 하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활동을 하다 보면 내후년 총선 때 어떤 길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현재 상황에서 6개월 후 당대표 복귀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보시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건 꿈도 생각하지 말아야 해요.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이렇게 칼을 뽑았다고 하면 그래도 대통령인데 정리가 되어야죠. 그 정리되는 길은 당내에서 최고위원들이 사퇴한다든지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 앵커 ▶

    이준석 대표를 정리하는 과정, 그동안. 그 과정에 대해서는 원장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거 토사구팽 시킨 거죠. 그러면 안 돼요. 그렇게 서투른 정치를 하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지지도는 올라가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는 추락하는 거예요. 이건 국민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저는 나라가 살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한 결정을 미적거리지 말고 전광석화처럼 빨리 결정해서 경제 물가를 살리는 그러한 국정 운영 비전을 새 팀과 함께 국민 앞에 제시하는 것이 성공의 길로 가는 거지, 이거 매일 이렇게 권력 투쟁하고 아무것도 못하면서 이렇게 되면 더 지지도가 빠지고 국민만 불행해진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원장님께서는 전면적 인적쇄신만이 지금의 지지율 추락을 회복할 수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는데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어떻습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가능하게 해야죠. 대통령 중심제인데, 대통령이 못 할 수 있는 게 뭐 있습니까? 대통령 권한 내에서 책임을 물으면 되는 거죠. 그리고 대통령이 책임 묻기 전에 총리, 당대표, 대통령 실장은 스스로 국민들을 이렇게 화나게 하고 이미 예측된 일을 예방하지 못하고 대통령께 건의 못 했다고 하면 자기들이 무슨 염치로 총리, 대표, 대통령 실장을 합니까? 물러가 줘야지.

    ◀ 앵커 ▶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지금 여러 가지 어떤 현안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행안부 경찰국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건 그런 것들이 쌓인 거예요. 31년 전 경찰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서 내무부에서 치안 본부가 독립돼서 지금까지 왔지 않습니까? 잘했든 못했든 발전해 온 거예요. 이것을 다시 31년 전으로 돌아가서 경찰을 통제하겠다. 지금 여론조사만 오늘 갤럽에서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잘못했다가 51% 예요. 잘했다는 28%? 그것밖에 안 되더라고요. 국민이 이렇게 잘 알아요. 국민을 무섭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건 잘못이죠.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경찰국 문제는 어떻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지금 현재는 시행령으로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새 팀으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해줘야 한다. 그리고 만약 필요하다고 하면 국회에서 법으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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