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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포커스] 민주당 당대표 선거‥'어대명'은 깨졌나?

[뉴스외전 포커스] 민주당 당대표 선거‥'어대명'은 깨졌나?
입력 2022-08-04 14:44 | 수정 2022-08-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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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사법리스크, 수사기관이 빨리 결론내야"

    "법인카드 수사, 자꾸 시간 끄는 게 더 문제"

    "이재명 본인도 더 당당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대처"

    "박용진-강훈식 후보도 지나친 공격 소재로 삼지는 말아야"

    "박용진-강훈식 후보 단일화는 국민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질 걸로 기대"

    "박용진 후보는 당내 쓴소리 담당해 온 비주류‥인지도 높아"

    "강훈식 후보는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주류 흐름 대변"

    "박용진-강훈식 후보‥'세대교체'라는 스펙트럼은 같아"

    "인적쇄신 요구 '봇물'‥정기국회 전까지 대통령의 결단 필요"

    "내각까지 바꾸라고 요구하긴 힘들지만 대통령실은 바꿔야"

    "국정 중심의 컨트롤타워 복원해야‥휴가 끝나는 시점이 쇄신의 출발점 되길"

    ◀ 앵커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민주당 내 이야기 좀. 오늘 가장 뜨거웠던 거 중 하나가요. 경찰이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의원 측은 이것은 정치 보복이고 정치 수사다. 이런 규정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사실 대선 후보였던 사람 관련된 수사이기 때문에 정치적 논란과 그 배경에 대해서 저는 국민적으로 그렇게 충분히 보신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대통령 선거 때도 충분히 나와서 어느 정도 국민적으로 의혹도 있고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이 손해도 보고 했던 건이기 때문에 저는 빨리 좀 마무리를 짓고, 이게 수사가 복잡하지 않은 것 같은데…

    ◀ 앵커 ▶

    굉장히 단순한 수사죠.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질질 끌면서 마치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 것처럼 문제를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수사할 거리가 있다면 빨리 끝내고요. 그렇지 않다면 빨리 죄가 없다고 하든지 그게 우선 아닌가 싶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 뭐 사법 리스크 이야기가 전당대회 와중에도 나오고 있는데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당내에서 그게 과연 갑론을박 되는 게 국민들 보시기에는 썩 좋아 보이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단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 조금 지켜볼 필요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의원들마다 혹은 여러 가지 입장들마다 굉장히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보니까. 그 사법 리스크 자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해서.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렇죠. 사법 리스크가 수사가 진행이 되니까 있는 거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승자가 패자에게 가혹하게 보복을 한다, 또 이런 부분도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내에서 우려하는 바는 이재명 의원과 둘러싼 여러 가지 이런 사건들이 당내 전체로 옮아 붙어서 부담이 당으로 전가되지 않느냐는 이야기인데요. 또 그런 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양쪽 다 조금 고심해야 할 게 이재명 의원은 당대표를 나오신 분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자신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또 다른 후보들도 지나치게 그걸 공격의 소재로 삼는 것은 우리 당내의 축제인데 그런 건 조금 제가 봐도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제가 오늘 기사를 이렇게 읽어보니까 이재명 후보, 의원인가요? 후보시죠? 후보 측의 입장은 이 수사 자체가 정치 수사인데 그러니까 정치 수사라는 의미는 표적 수사라는 의미인데 표적 수사를 당해놓고 당한 걸 사법 리스크라고 당 내부에서 프레임을 씌우면 도대체 누가 이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 이런 주장 같던데요, 보니까.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재명 후보죠. 후보께서 하시는 말씀도 충분히 항변할 수 있는 답답한 표현이라고 생각되는데. 다만 그동안 수사가 쭉 진행이 되어왔기 때문에 없던 수사는 아니기 때문에 수사 결과는 한편으로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자신을 낮추고 또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과 당원들을 좀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저는 그 말씀을 후보자들한테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당의 컨센서스인 주장은 빨리 수사기관은 수사를 질질 끌지 말고 결론을 내라 이거인가요?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지금 당권 경쟁 과정에서 '어대명이 아니다' 어제 우상호 위원장은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요, 결과 얘기도 들어보셨습니까? 1, 2위 차이 이런 거?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래서 제가 우상호 대표 어떤 배경으로 말씀하셨느냐 했더니 한편으로는 최고위원 선거 과정을 보면요. 지금 이재명 의원께서 직접 후원회장을 맡은 박찬대 의원이 8명 중의 한 분인데 생각보다 뜨고 있지 않아서 사람들이 의외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오히려 소위 이재명 쪽이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오히려 선전을 하고 있는 그런 모양새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을 봐서도 결과는 좀 지켜봐야 하지 않느냐 이런 취지라고 보이고. 한편으로는 조금 더 흥행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도 있는 거 아닌가.

    ◀ 앵커 ▶

    표 차는 원래 비공개가 어떤 당규에 있는 건가요?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한 지역의 결과가 권리당원 투표만 먼저 발표가 된다든지 아니면 대의원의 표가 먼저 까진다든지 이렇게 하면 한 부분이 전체를 대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개표를 한다 이런 취지인 거죠.

    ◀ 앵커 ▶

    그렇다면 우상호 위원장은 흥행을 위해서였겠지만 그런 취지에는 안 맞는 누설 아닌가요?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게 아무래도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의원이 절반을 넘길 수 있느냐, 이런 게 포인트일 것 같거든요. 그래서 첫 번째 너무 싱겁다든지 아니면 누가 봐도 이거 차이가 많이 난다든지 이러면 오히려 전체적인 전당대회 진행이 김이 빠지기 때문에 그런 고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되네요.

    ◀ 앵커 ▶

    지금 '어대명'이다 이런 바깥에서 알려진 그것 때문에 흥행 열기가 아직까지 뜨겁진 않은 것 같은데요. 지금 보면 정책적인 이슈 가운데 가장 부딪히는 게 뭔가요? 이재명 후보랑 다른 후보랑?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재명 후보는 아무래도 당의 혁신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 편이고요. 다른 후보들은 주로 세대교체와 더불어서 정책적인 진보성. 이걸 상당히 강화해야 한다고 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우리 당내 이슈가 조금 더 우선이냐, 아니면 전체 민주당의 정체성이나 방향성과 관련한 그런 정책 프레임이 중요하냐. 이게 크게 보면 쟁점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른바 97 단일화는 물 건너가는 겁니까? 진행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제가 듣기에는 두 분이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해요. 그러면서 시기적으로 국민의 관심들이 조금 더 고조됐을 때, 극적인 단일화를 한번 하는 게 전략적으로도 좋지 않느냐 이런 컨센서스는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된다고 봐야 하나요? 전망 부분이.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저는 개인적으로는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그 시기, 전당대회가 28일인가요?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렇습니다. 8월 6일 모레부터 강원을 시작으로 해서 전국 4주간 돌게 되는데요. 그 도는 동안에 저는 물론 중간에 사퇴를 한 후보가 생기면 사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절반 정도까지만 그러니까 8월 15일 정도간만 합의가 된다면 큰 지역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호남이라든지 수도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한번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저는 기자로서 다른 정치 상황에 대해서 잘 접하면서도 민주당 내 상황을 자세히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일반 시청자분들보다는 많이 봤을 텐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언뜻언뜻 제가 보는데 박용진 의원과 강훈식 의원의 지향의 차이가 뭔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뭡니까?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금 박용진 의원은 그동안 주로 쓴소리 그리고 주류 메인 스트림에서 약간 벗어나서 쓴소리를 주로 많이 하던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국민 인지도도 높고요. 그런데 강훈식 의원은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의 전략본부장이었단 말입니다. 그럴 정도로 전략통이기도 하지만 주류에 속하는 흐름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걸어온 길이나 대표하고 있는 그런 가치나 사람들이 조금 다른 측면들을 반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세대가 교체되어야 한다. 그리고 신진들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이번 전당대회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취지에는 스펙트럼이 같다고 봐야 하고요.

    ◀ 앵커 ▶

    두 분이 스펙트럼이 같고요. 강훈식 후보에게는 전략본부장이었는데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의 전략을 책임졌다는 이야기인데.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래서 본인도 출마의 변에서도 그 말씀을 하셨잖아요. 자기가 그런 점에서는 책임이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할 무거운 책임감도 동시에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기가 한번 이번에 뛰어들어서 헌신하겠다. 이런 취지를 밝혔거든요. 그래서 많은 586 선배들도 두 분, 박용진·강훈식 두 분을 각각 다른 응원, 물론 다른 취지겠습니다만 응원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앵커 ▶

    여당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지금 총체적 위기 상황인 것 같은데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제가 보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중심을 못 잡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보입니다. 특히 인사 문제부터 시작해서 지금 실타래가 꼬여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 주변에서 친인척 문제라든지 사적 채용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장관들이 전부 다 대통령하고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위주로 짰다든지. 또 혹은 최근에 대통령실이나 관저에 개인적으로 아는 코바나컨텐츠하고 연결되어 있는 업체가 수의 계약을 했다든지. 이런 류의 문제들이 결국에는 국정 발목을 잡는 데 저는 핵심이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뭐니 뭐니 해도 리더, 지도자가 중심을 잡고 국민들에게 신뢰와 기대감을 줄 때 저는 새로운 출발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저는 대통령 주변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를 하는 것이 저는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민주당 내 컨센서스는 있습니까? 어느 정도 인적 쇄신을 요구하겠다랄까.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난번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대통령비서실장, 인사기획관 그리고 인사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이쪽 그 라인이 그대로 인사를 책임지고 있는 라인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희가 누구 미워서, 싫어서 그만두라는 게 아니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말 대통령 주변부터 출발부터 새롭게 한번 다짐하겠다는 차원에서 그런 인사 라인을 전면 쇄신하면 거기로부터 새로운 기대감이 형성이 될 것이라고 하는 취지거든요. 그래서 이번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저는 대통령의 고민과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지금 말씀하신 인적 쇄신은 비서 라인만입니까, 아니면 내각까지 포함되어야 한다고 요구하시는 건가요?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금 내각은 아무래도 인사청문회를 거친 분들 같은 경우는 특히나 공식 절차를 밟은 분들이기 때문에 법적인 하자까지 없다면 당장 바꾸라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좀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하고요.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결단하면 바로 조치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새로운 결단을 한다는 차원에서 그런 쇄신의 면모를 보인다는 차원에서 저는 대통령실부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어떤 인사에 대한 여러 가지 오류도 나타나고 있지만 정책에 대한 오류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요구를 하시는 건가요, 야당으로서는?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금 보면 정말 걱정스러운 것이요. 만 5세 아동 취학 문제도 그렇고요. 그다음에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해서 설익은 정책들이 연이어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총리가 고군분투하시는 것 같지만 저는 지금이야말로 여당 내에도 그렇고요. 국정 중심을 잡는 컨트롤타워를 시급하게 복원하고, 당·정·대가 빨리 모여서 이런 정책과 인사에 대한 쇄신의 출발점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그 말씀을 거듭 드리고 싶고 그런 점에서는 이번 대통령의 휴가를 굉장히 기대도 하고요. 또 그런 점에서 혹시 이 방송을 보신다면 이번 휴가가 끝나고 쇄신의 첫 출발이 되는 신호탄, 그것으로써 인사 쇄신의 출발점으로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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