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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전환 '속도'‥이준석, 정면 비판

비대위 전환 '속도'‥이준석, 정면 비판
입력 2022-08-05 14:52 | 수정 2022-08-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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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이 비대위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대표직 복귀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이틀째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준석 대표를 '내부총질 하는 당대표'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인식이 한심하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어제 '전 정권 장관 중에 훌륭한 사람 봤냐'는 윤 대통령의 말을 나와선 안 될 발언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이틀째 윤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겁니다.

    이 대표는 "당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라며, 마치 "'사장이 직원의 지시에 불응한다'는 거와 비슷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역전당한 여론 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자신이 지휘할 때는 지는 일이 없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런 지지율 위기의 핵심은 윤핵관이라면서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사람이 영달을 누리고자 하니 무리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비대위 전환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당 상임 전국위원회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사퇴의사를 밝혔던 당 최고위원들이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 '정작 사퇴하지 않았는데 어쨌든 비상이라는 코미디를 목격하게 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측근인 윤핵관, 전국위원회까지 전방위 비판을 쏟아내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갈 태세지만, 국민의힘 친윤계 주류는 비대위 전환 절차를 예정대로 밟아 나가고 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이 비상상황입니다. 당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고 있고, 9명으로 구성되어야 되는 최고위원회가 업무를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상임전국위원회는 정원 54명 중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안팎의 예상대로 국민의힘이 비대위 전환이 필요한 비상상황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다음 주 초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선임 등 비대위 출범 절차를 마무리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을 포함해 어떤 반격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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