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외전

[뉴스외전 경제 '쏙'] "상황은 똑같은데 각자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상황"

[뉴스외전 경제 '쏙'] "상황은 똑같은데 각자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상황"
입력 2022-08-18 14:33 | 수정 2022-08-18 15:32
재생목록
    출연 : 박연미 경제평론가

    "FOMC 의사록, 발언 내용보다 시장 해석이 중요..7월 의사록은 '매파적' 해석"

    "인플레 위험 고려해 금리 '제약적' 수준 가져가야..'중립 금리' 수준 의미한 것"

    "9월 FOMC 금리 0.5%p 인상론이 다수..페드워치도 '0.5%p 인상에 65% 베팅'"

    "코스피, 미국 영향으로 장중 2500선 등락 거듭..환율 흐름 예민하게 주시해야"

    "현대차그룹주, 미 '인플레 감축법' 여파 하락..'미국 생산'만 전기차 세제 혜택"

    "인플레 감축법, 미국 우방 중심으로 소재·기술·장비 공급망 모으겠다는 의지"

    "'칩4 참여' 등으로 위험 부담하는 대신 한국차에 대한 예외 적용 등 협상해야"

    "주택담보대출 변동 최고 금리 다시 6%대..'코픽스(COFIX)' 0.52%p 급등 영향"

    "30년만기 5억 원 주택담보대출 월 상환 원리금 300만 원 육박..'영끌족' 비명"

    ◀ 앵커 ▶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금 리포트 보셨는데요. 그 발언 내용 어떤 뉘앙스인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글쎄요. 지금 해석하는 곳에 따라서 어떤 쪽에서는 공격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비둘기적인 부분이 많이 드러났다고 하는데 간밤 뉴욕 증시는 어쨌든 매파적인 해석을 한 것으로 지금 읽히죠. 그런데 잘 생각을 해 보시면 7월의 미국 금통위 그러니까 미국 FOMC 끝나고 나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비슷한 이야기를 우리가 이 자리에서 나눈 적이 있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때 0.75% 포인트라는 놀라운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지수가 하루 사이에 금통위 당일 기준으로 보면 가장 많이 올랐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나온 발언이나 문장의 성격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요. 같은 바로는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문제로 볼 수 있는데 굉장히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지금 아까 리포트 같이 보셨지만 언젠가는 늦춰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언제까지 올릴 수는 없는 거니까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톨게이트 나오면 속도가 줄어들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를 하는 거라 어찌 보면 밥 먹으면 배부르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런 이야기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안인데 지금 이제 거시적인 환경이 그때하고 약간 달라진 게 있지 않느냐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거죠. 하지만 반반이고 누가 나중에 결과적으로 어떤 투표를 하게 될지는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발언을 일단 정리를 하자면 간밤에 나온 이야기는 그렇습니다. 물가 상승이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이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제약적인 수준이라는 게 이번 년도 들어서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이야기일 텐데 중립금리 라는 수준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뜻이에요.

    ◀ 앵커 ▶

    그런데 중립 금리라는 수준으로 가져가면 중립 금리를 뭘로 규정할 것이냐, 이것도 문제 아닌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중립 금리라는 게 금과옥조처럼 이게 딱 중립 금리입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런 게 아니라 굉장히 학술적인 의미거든요. 이론적으로 이야기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디플레이션도 아니고 물가와 경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잠재 성장률 수준을 가져갈 수 있는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 역시 굉장히 상식적인 이야기잖아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 이야기에 연준의 의지를 대중이 의심하게 되면 물가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2%라는 목표에서 요원해진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의지를 강조하되 우리가 경기를 너무 해치면 안 된다. 들어가야 하는 이야기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이제 보이는 측면이 달라지는 거지, 근본적으로 연준은 7월에 했던 이야기에 리바이벌이지 그때 당시 상황에서 지금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거나 새로운 팩트가 나왔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증시가 그때그때 원하는 방향으로 반응하고 있구나 이거 외에는 사실은 그렇게까지 큰 의미를 부여할 내용이 있었나 싶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들어보면 이런 표현이 좀 뭐하지만 하나 마나한 소리가 많고요. 그러다 보니까 하나는 들리네요.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는 않겠다. 이건 맞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거는 대전제죠. 모든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대전제인데 다만 증시에서는 뭔가 신호를 찾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제 올라가고 싶다,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을 하고 올라가고싶은데 연준이 매파적인 발언으로 하는 그런 것들이 점점 삭제되었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기세가 등등하구나. 반면에 연준도 시장과 끊임없이 기세 싸움을 하는 것이 말로 시장을 때리는 겁니다. 실질적인 채찍을 들지 않아도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하기 전에 말로 그 효과를 얻는다고 하면 전쟁 없이 승리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한 눈치 보기가 극심한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래서 9월 FOMC에서는 0.75입니까? 0.5입니까? 지금 또 다수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상황에서는 0.5가 다수입니다.

    ◀ 앵커 ▶

    또 0.5가 다수인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0.75가 우세했던 당시에는 7월의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가 나오기 이전 상황이었고요. 물가 상황을 보면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거 같다. 국제유가도 잦아드는 것 같고 이번 주 들어서 의미 있는 지표들이 많이 나왔는데 월요일에 나왔던 중국의 경기 지표들을 보니 공장 많이 안 돌리는 것 같다. 미국의 지표는 화요일에 나왔는데 주택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 그리고 수요일에 나온 착공, 신규 착공 건수 이런 것들을 보면 물가는 정점을 찍었고 경기는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 물론 8월에 가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만.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지금 0.5도 큰데 굳이 0.75로 가겠느냐. 그래서 시장에서 페드워치 이제 장마감할 때 어젯밤에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에 장 마감 시간으로 보면 전체의 대략 65%는 0.5로 갈 것이다.

    ◀ 앵커 ▶

    65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이쪽으로 배팅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0.5로 가면 그러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그런데 오늘 시장만 보면 0.5라면 0.75가 왔다 갔다 하면 0.5가 가능성이 높아졌으면 장이 올라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꺼졌지 않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상황을 보면 이제 시장에서 원하는 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지 않을 거다, 금리가 베이비 스텝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다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도 원하는 거죠. 또 다른 한 가지는 그동안 반짝 조정을 하면서 약간 오르지 않았습니까? 여기에서 아마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그런 욕구들도 있으실 거고 금리 인상 속도를 언젠가 늦춘다고 했는데 보다 강력하게 그 언제가 언제냐, 여기에 대한 답을 원하는 거지만 간밤에 나온 FOMC 의사록에는 그 뚜렷한 시점이 나오지 않습니다.

    ◀ 앵커 ▶

    강세장 초입이냐. 변한 건 없죠, 해석에? 모른다는 거 외에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여전히 모른다는 거 외에는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 앵커 ▶

    뭘로 보세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글쎄요. 저는 반짝 상승을 하다가 잠깐 또 조정을 받다가 연말 이후에 재반등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제가 어떤 전문가들 모시면 한 분씩 여쭤보는데 상승하다가 큰 폭 하락 후에 내년에 상승을 이야기하는 분도 있고요. 이건 제가 다 말씀드릴 이유가 없는 것이 다 저마다라서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리고 사실 지금 말씀하시는 게 정답인 것이 여기에 모여 있는 사람들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잖아요. 그들 가운데에서도 물가와 경기에 대한.

    ◀ 앵커 ▶

    그렇겠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토론이 치열하고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9월 FOMC 전에 반짝 올랐을 때 어느 정도 어려웠던 부분들 조정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성하고 만약에 이 시장에 머무시겠다, 여력을 확보하시는 건 권해드릴 만합니다.

    ◀ 앵커 ▶

    또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지 시장을 살릴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요. 중국도 시진핑 주석 연임 앞두고 어떻게든지 지금보다는 시장을 낫게 만들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를 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보면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한국 증시는 어떻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우리 증시는 오늘 좀 빠졌습니다. 뉴욕 증시의 영향도 좀 받았고요. FOMC 의사록을 해석하기에 나름인데 시장이 최근 들어서 보면 악재를 호재로 인용을 해서 오르기도 하고 반대 상황도 벌어지고 있어서 사실은 오늘 시장의 흐름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습니다만 환율이 1320원 위로 올라간 상황이기 때문에 환율 흐름을 예민하게 주시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앵커 ▶

    외국인 돌아온 거는 계속 들어옵니까? 아니면 좀.

    ◀ 박연미/경제평론가 ▶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 같은데요.

    ◀ 앵커 ▶

    그것도요? 현대차는 왜 이렇게 빠지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해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법의 내용은 실제와 다르게 제목은 그렇게 붙였습니다만.

    ◀ 앵커 ▶

    그렇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법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것같으면 그동안 왜 안 했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은 그런데 궁극적으로 그 안의 내용을 뜯어서 보면 중국 중심으로 얽히고 설켜 있는 공급망을 해체하고 미국의 우방국들을 중심으로 소재부터 기술, 장비까지 하나로 모으겠다는 의지가 들어있습니다.

    ◀ 앵커 ▶

    그린에너지요, 특히.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이번에 휘발유 대란이 일어난 상황을 보고 전기차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거든요. 전기도 휘발유에서 온다 이렇게 하면 논의가 끝이 없는 상황이고, 전기차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미국에서 증가를하고 있는데 여기에 중국의 소재나 기술이나 배터리 들어온 건 안 된다. 그리고 이런 산업의 전환에서 미국의 일자리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고요. 그래서 우리가 보조금을 줄 거다. 우리 돈으로 치면 거의 1000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확보를 해서 7400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할 건데, 미국에서 공장 짓고 미국에서 전기차 만드는 회사들에게 5만 5000불에서 8만 불 사이 전기차 팔면 보조금 준다. 최대 1000만 원 수준까지인데요. 한국은 아직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없습니다. 공장을 짓고는 있는데 아직 완성차는 한국에서 만들어서 수출하고요. 이런 상황이 되면 한국차는 근본적으로 배제가 되는 데다가 2024년부터는 중국산 배터리 쓰면 그 차는 보조금 안 준다. 그리고 중국에서 들여오는 광물의 비중을 조정해라. 적어도 미국이나 미국과 FTA 체결한나라들의 소재나 부품 같은 것들이 절반 이상 들어간 그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에만 보조금 준다는 건데 상식적으로 리튬, 코발트 이런 아주 핵심적인 광물들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나라가 중국이거든요.

    ◀ 앵커 ▶

    그렇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우리나라가 배터리 강국이라고는 하는데 세계 1등 배터리 회사는 중국의 CATL, 우리가 흔히 캐트리라고 부르는회사고 우리나라 회사들도 그쪽에서 광물 안 들여오면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일단 완성차에서 보조금이 배제가 되는 거고 장기적으로 볼 때 소재 들여올 수 있는 수입산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당장 그러니까 짧은 시야로 보자면 싸게 들어올 수 있는 광물을 놔두고 새로운 시장에서 비싸게 들여와야 하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하는 거예요. 궁극적으로 배터리 시장에서 소재가 안정적으로 공급이 되어야 하는데 이 시장을 어떻게 할 것이며, 여기에서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결국은 시장에서 자동차 가격에 반영이 될텐데 이때 이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반영된 게 현대차의 주가 하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앵커 ▶

    빠져나갈 통로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요, 빨리?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칩4 같은데에 참여를 하면서 우리가 위험 부담을 지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차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 규정을 달라, 충분히 협상해 볼 수 있는 부분이고 사실 미국과의 협상뿐만 아니라 국내 정책에 엇박자가 나고 있는 부분도 조정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점점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러면 수출 종합 대책이 이번 달 말에 나올 텐데 이런 것들을 조정할 때 내수기반을 만들어주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미국에서 전기차 완성차가 나올 때, 그러니까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줘야 하는 게 미국 전기차 시장의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80% 성장을 했거든요. 이 시장에서 우리가 팔고 있는 양이 대략 10% 정도 되는데 이 시장 뺏기지 않으려면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 앵커 ▶

    지금 세계는 어차피 공급망을 다 다시 만드는 것 같은데요. 재편하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면 값 올라가고 그거는 감안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오는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완전히 구조 변화가 이루어지는 게요.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과 같은 신흥국이 생산하고 선진국이 소비한다. 이게 비교 우위에 따라서 우리가 가격을 최적화해 온 그런 질서인데 근본적으로 이 질서가 무너지는겁니다. 무너뜨리는 힘이 정치에서 나오는 거고. 누구 편에 줄 설 거냐, 이걸 정말 면밀하게 봐야 하는 아주 어려운 시점입니다.

    ◀ 앵커 ▶

    이제 효율과 가격, 이 두 가지만 보고 움직이던 시대는 점점 끝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소비자는 비싼 걸 살 수밖에 없는 세상이 오고요. 안 그래도 물가가 심한데 점점 세상 자체가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구조로 가는 것 같습니다, 보면. 그런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리가 손해 안 보려면 여러 가지 연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면.

    ◀ 박연미/경제평론가 ▶

    우리가 그동안 중간재 수출을 하면서 재미를 볼 수 있었던 게 중국이 수출을 많이 하면 거기에 팔면서. 소재를 들여와서 우리가 가공해서 중간재 팔면서 수출 많이 하면 덩달아서 우리가 성장하는 그런 구조였는데 중국이 메이드 인 차이나로 자립하는 품목이 늘어나기도 하고요.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선진국 시장 경제 하나의 블록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도 시장 다변화, 너무나 중요한 문제고요. 중국과의 관계, 무역 역주 현장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거냐. 새로운 시장 어떻게 개척할 거냐, 당면한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다시 아까 금리 이야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리 금리요. 주택담보대출마저 6% 돌파했다. 이거 진짜 영끌한 특히 젊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어마어마한 부담이 될 것 같은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상당한 부담이 되죠. 작년 8월부터 우리 기준금리가 무섭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참 이게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면 작년 이후에 긴축이 언젠가 온다. 그 언젠가가 머지 않았다는 아마 다 알고 계셨을 거거든요. 그러면 내가 근본적으로 너무 불리한 상황에서 이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거는 어쩔 수 없는 문제겠지만 산다, 사지 않는다, 대출을 받는다, 받지 않는다는 건 사실은 성인은 철저히 개인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 앵커 ▶

    그렇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런데 지금 금리가 지나치게 올라가서 힘들다 이런 분들은 포트폴리오, 자산, 비중 이런 것들을 조정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보실 만한 상황이죠.

    ◀ 앵커 ▶

    자료 잠깐 보니까 제가 주택담보대출 30년인가요? 30년에 5억을 빌리면 한 달에 원금 플러스 이자가 300만 원 이상 나간다 이런 어떤 자료를 본 것 같은데 그럼생활이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젊은 층들의 경우 특히 연봉.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웬만한 연봉을 가지고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신혼부부라고 해도 두 사람이 버는 돈에서 생활비 제하고 나면 거의 대부분을 원리금 대출 상환에 쓴다는 이야기인데 상당히 어려울 거고 앞으로 더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쉽지 않을 거예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집의 급매물이 나오는 상황이 되는 거 아닌가요, 맞물려서?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런데 아마 최대한 버티시겠죠. 집이라는 게 우리가 살면서 가질 수 있는 가장 비싸고 가장 큰 자산 아니겠습니까?

    ◀ 앵커 ▶

    최후의.

    ◀ 박연미/경제평론가 ▶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고 그래서 집을 던지는 상황이 된다면 경제 상황이 정말 어렵다는 뜻인데 아마 최대한 그리고 정말 한계 상황에 있는 분들이 아니면 버티시겠으나 그렇게 하면 아마 내수 시장이 상당히 얼어붙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앵커 ▶

    이른바 항복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집값이 대폭 떨어질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하는 분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런데 아마 시장이 견고한 시장은 분명히 존재할 거고요. 그 언저리에서 정말 많이 무리하셨던 분들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