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갯바위에서 해양경찰들이 구조에 나섭니다.
바다에 뛰어들어 보지만 높은 파도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결국 철수하지만 도와주던 다른 해경대원들까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떨어집니다.
어제저녁 7시 50분쯤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옆 갯바위에서 낚시객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낚시객 실종 신고자]
"월파가 계속 치는데 계속 그 자리에 계시더라고요. 한 3~4회 (파도가) 치고 난 다음부터 사람이 안 보이니까…"
해경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3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높은 파도에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소방헬기로 실종자를 찾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이 과정에서 해경대원들까지 다쳤습니다.
[고정훈/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기상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사람이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접근이 안 돼서 소방헬기를 동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제주 해안에는 최대 7.1m의 높은 파도가 일었고, 한라산에는 시속 88k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유지되면서 여객선 운항은 당분간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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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제주 태풍 영향권 벗어나‥낚시객 1명 사망
제주 태풍 영향권 벗어나‥낚시객 1명 사망
입력
2022-09-19 13:56
|
수정 2022-09-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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