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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경제 '쏙'] 한국 금융시장, 대규모 자본 유출 위험은?

[뉴스외전 경제 '쏙'] 한국 금융시장, 대규모 자본 유출 위험은?
입력 2022-09-20 14:24 | 수정 2022-09-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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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올해 한국 물가 4.8→5.2%로 상향

    "기름값 걱정 줄어드니 장바구니 물가 급상승"

    "농축수산물 가격 고공행진‥배추, 무 가격 특히 뛰어"

    "연준 0.75%p 금리인상 전망 우세"

    "미국 금리 연말 4%대 이상 보고 있어"

    '한·미 금리 역전' 우려 현실로?

    "한국은행, 11월 말 과감한 선택 할 수도"

    "원·달러 환율. 심리적 저지선 '1400원' 무너지면 감당 어려워"

    코스피, 외국인 비율 13년 만에 '최저'

    ◀ 앵커 ▶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경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금 FOMC 리포트 보셨는데 여전히0.75가 다수죠?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지금 페드 워치에서 예측을 하기로도 한 82:18 정도. 그러니까 시장에서 8명 정도는 0.75%포인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한동안 굉장히 술렁이다가 1%포인트 가능성은 소폭 줄어드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 앵커 ▶

    0.75 나오면 그렇다면 시장이 어떻게반응할 것으로, 요새는 예상이 무가치한 어떤 상황인데요, 거의.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글쎄요. 0.75라는 숫자가 더 이상 시장을 크게 놀라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이번에 중요한 건 올릴 거고 많이 올릴 건데 그래서 연말까지 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거냐. 시선이 지금 6월의 점도표에서는 4%까지 가 있는데 미국이 원하는 금리의 수준을 어디까지 올려다 볼 것이냐. 오히려 그쪽이 중요하거든요. 점도표에서 점도표 그동안의 그래프를 보시면 3월에는 길게 이렇게 펼쳐져 있다가 6월로 가면서 점점 모이거든요. 중론이 높은 금리 쪽으로 가고 있다는 뜻인데 9월에 이 표가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이냐 오히려 그쪽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셔야겠습니다.

    ◀ 앵커 ▶

    지금 미국 금리가 올 연말에요. 4% 이상을 보고 있는 거죠, 지금 전망이?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지금 상단이 2.5인데 여기에서 만약에 0.75%포인트만 올린다고 해도 3.25%포인트가 되잖아요. 여기에서 만약에 0.5, 0.5 두 번씩만 더 올린다고 해도 4.25가 될 테고 나머지 두 번 중의 한 번을 보다 큰 걸음에 걷는다고 하면 4.5까지 가는 시간도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않습니다.

    ◀ 앵커 ▶

    정말 1년 만에 엄청난 금리 인상인데요. 과거에 정말. 그런데 우리가 큰 걱정인 게요. 우리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번남았나요? 그런데 이렇게 역전되도 되나요, 우리? 어떻습니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래서 추이를 보셔야 할 것같고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나오는이야기를 들어봐야 알 것 같은데 연준의 성향이 어떻게 종전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강경하게 간다고 하면 한국은행도 기존의 포워드가이던스만 유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가능성은 열어둬야 하는데 현재까지 한국은행의 입장은 종전과 다르지 않습니다만 이번 달 FOMC 결과 본 이후에는 또 달라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 앵커 ▶

    그렇죠. 그런데 이게 예를 들어서 금리 역전이 말입니다. 어느 정도가 금리 역전이 되기만 해도 불안한데 이건 간극이벌어지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한국은행도 이런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한국은행이 0.75%포인트 이렇게 가기는 어렵겠죠. 어렵겠습니다만 다만 종전에 가지고 있었던 환율에 대한 입장이 상당히 달라졌을 거고 우리가 1400원이라는숫자를 거의 간신히 정말 멱살을 잡고 레벨을 끌어내리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보는 시야도 다소 달라졌을 것으로 보이고요. 11월에 우리는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회의가 끝나고 미국은 12월에 한 번 더 있기 때문에 11월 초에 미국이 어디까지 도달하느냐에 따라서 11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 우리금통위에서도 과감한 선택을 한 번쯤 더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봐야 합니다.

    ◀ 앵커 ▶

    그래서요. 그런데 우리 여건상 0.75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쳐도요. 이 역전된 상황을 우리 경제가 자본 유출이나 이런 걸 버틸 수는 있나요? 어떻습니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현재까지의 상황이나 아니면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보면 금리의 역전 상황이 그 자체로 시장을 굉장히 흔든다거나 그러지는 않았거든요. 다만 지금 환율 흐름이 좀 녹록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경계감은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거기에 외국인들 빠져나가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자본 유출에 대한 걱정들을 슬슬 심각하게 하는 것같은데요. 금리까지 이렇게 역전 격차가 크게 되면 한국은행도 하여튼 심각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래서 최근 들어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공식적으로 정부와 한국은행에서 나오는 발언에 톤 앤드 매너가 약간 메워졌다고 할까요? 그래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다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 추경호 총리의 경우에는 넉 놓고 볼 수 만은 없지 않느냐 이런 발언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거기 맞물려서 우리 물가 이야기하면요. OECD가 5.2%를 내다봤는데 우리 물가 상황 심각하죠?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물가 상황이 7월에 우리가 24년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8월 통계가 9월 초에 나왔는데 이것도 역시 5% 후반대니까 사실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걱정했던 기름값의 상승폭은 상당히 줄어들었는데 이게 그것 이외에 전방위적으로 특히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할 수 있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아주 단적으로 보면 최근 들어서 김장철 앞두고 배추 가격, 무 가격 이런 거 알아보실 텐데 배춧값이 1년전 같은 달보다 거의 80% 가까이 뛰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이나 홈쇼핑 편성에서 지금 포장되어 있는 배추김치이런 구성이 빠지고 있거든요. 품절 사태, 품귀 사태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적으로 느끼고 있는 생활 물가의 상승폭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보여서 지금 우리 9월 말인데 아직 덥다 이런 소리들 나오는 기온이잖아요. 그러니까 가을이지만 아직 여름 같은 가을을 보내는 것처럼 10월 물가 정점론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통계상으로 정점을 찍고 내려간다고 해도 이후에 이 물가가 실질적으로 내려가서 생활이 안정된다, 이걸 느끼시기까지는 시차가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통계상 정점도 확신할 수 없는 거 아닌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숫자를 예상을 해본다고 하면 그동안 선반영이 됐거나 이런 거는 고려할 때 숫자상 정점이 될 수도 있죠. 그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건 가능할 수 있는데 일단 남아 있는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특히 수입 물가에 영향을 주는 환율이 어떻게 될거냐. 또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더운 거 지나서 춥기 전까지는 사실은 난방 수요나 냉방 수요가 줄어드니까 또 우리 드라이빙 시즌이라고 하는 휴가철도 지났기 때문에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지 않겠는가 하는데 공급에 실질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푸틴이 천연가스 제대로 내보내느냐, 이런 것들에 대한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고요. 공공요금이 우리가 추가 인상이 10월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런 것들을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말씀하신 추가 상승의 가능성도 열려는 있습니다. 다만 아마 기업을 대상으로도 물가 관리를 거의 총력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 부문은 거의 동결에 가까운 수준의 인상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국내 사정은 총동원령을 내려서 어느 정도 억누를 수 있다고 쳐도요. 지금 환율 상황이 IMF 이후에 가장 안 좋은 상황이죠?

    ◀ 박연미 경제평론가 ▶

    환율이 오늘은 그래도 90원에서 출발을 해서 지금 방송 직전에는 90원 아래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데 사실1390원 이후에는 얼마든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그러니까 그전 레벨로 돌아갈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더 올라갈 여지는 얼마든지 남아 있고요. 다만 환율의 상황이 우리가 지금 당장 견디지 못할 수준까지 가 있느냐, 거기까지 보기에는 다소 성급한 것 같고. 하지만 이 이상으로 심리적인 저지선이라고 하는 1400원을 뚫고 올라간다. 이러면 이후의 상황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앵커 ▶

    주식 시장은 어떻습니까? 외국인 동향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외국인들은 여전히 그런 상황이고요. 오늘도 보면 기관이 방어를 해주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는 한데 9월 들어서 거의 10거래일 동안 통계를 살펴보면 하루를 빼고는 외국인들이 다 내다팔았습니다. 누적해서 지금 내다 판 금액이 순매도 금액이 1조 3000억 원이 넘는 상황이니까.

    ◀ 앵커 ▶

    9월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래서 9월에만 일단 그런 상황이고 우리가 8월 중순에서 말로 가는 그때 이후로는 증시가 맥을 못 추고 있는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외국인들이 강달러를 못 견디는구나, 이런 결론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강달러를 못 견디는 것도 못 견디는 거지만 앞으로의 전망도 쉽게 잡히지 않을 것 같다, 환율이. 이 상황이지 않습니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글쎄요. 지금 환율에 대한 전망을 어디까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 통화 그래도 우리가 희망적인 구석을 찾아보자면 당장 어제 나왔던 OECD 브리핑에서도 한국 돈값이 해외에 비해서 그렇게 충격적으로 떨어지는 거 아니다라는 게 OECD 등의 공식적인입장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느끼는 충격은 상당한 상황인데 앞으로의 환율 방향성 분명히 열려 있습니다. 다만 지금 기업들의 실시간 매도하는 상황까지 정부가 관리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대외적인 여건은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FOMC에서 우리가 예상한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래도 희망을 걸어본다면 이 수준에서 이번 달은 관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 다만 충격적인 선택을 내린다면 그 이후에는 상승 탄력을 어떻게 걷잡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앵커 ▶

    정말 환율 걱정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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