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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경제 '쏙'] "'경제 고통 시작'‥내년까지 계속될 듯"

[뉴스외전 경제 '쏙'] "'경제 고통 시작'‥내년까지 계속될 듯"
입력 2022-09-22 14:24 | 수정 2022-09-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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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미 경제평론가

    "연준 0.75%p 금리 인상, 앞으로도 금리 올리는 속도 줄지 않을 것"

    "'2%로 물가 향한다는 증거 없으면 연착륙 포기' 발언에 시장 크게 실망"

    "국내 증시, 연초 대비 4분의 1 빠져‥하루 상승과 하락은 의미없는 상황"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금리 인상 폭 늘릴 수 있다는 점 시사"

    "실물 경제와 물가, 환율 사이에서 고민하던 정부가 물가와 환율을 최우선으로 입장 바꿔"

    "부동산 시장, 연말쯤이면 가장 낮은 거래량 보일 것‥정점에서 내려가는 추세"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도 덩달아 올라‥포트폴리오 정리해야 할 시점"

    ◀ 앵커 ▶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예상했던 대로 0.75%포인트 올렸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좀 놀랐습니다. 맨 처음에. 어떤 건가요, 이유가?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앞으로 경로가 험로가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 내비게이션 없는 상태에서 처음 가보는 길을 가는데 올해와 내년 연말에 어느 정도의 금리가 될 것이냐를 전망한 눈높이가 상당히 올라갔거든요. 3, 6, 9, 12. 그러니까 분기말에는 앞으로의 전망이어떨 거냐, 표가 공개가 되는데 종전에 6월에 찍었던 점에는 올해 연말에 3.4% 정도 될 거라는 게 중간 값이었어요. 사람들이 예상하기로는 페드 멤버들이 그 정도 선에서 높아야 4% 수준을 바라보겠거니 했는데 어제 나온 결과는 달랐습니다. 앞으로 올해 연말에 예상하기로는 4.4% 정도 될 거고 내년에는 그것보다 더 올라갈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해버리니까 일단 정도표상으로 봐도 6월 전망에서 중간 값 기준으로도 1%포인트 올라갔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앞으로도 금리를 올리는 속도, 폭 이런 게 줄어들지 않을 거라는 거죠.

    ◀ 앵커 ▶

    파월 의장도 얘기한 것 같은데요. 뭐냐 하면 이렇게 내년 전망을 보면 내년이 고통스러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이게 금리는 정말 엄청나게 높고요. 그다음에 인플레이션은 쉽게 잡히지 않는 상황. 그런 한 해를 예상한 것 같은데요. 경기 침체 자체도 인정한 것 같은데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어느 정도 상황을 보면 어제 긴 시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저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지켜봤는데 두 가지 단어에 밑줄을 그으셨다면 어제 연설을 충분히 이해하신 건데. 하나가 서피션트. 충분한 증거가 필요하다 이이야기가 있었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우려들이 있다는걸 내가 아는데 라는 말을 쓰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에서 2%대로 물가가 향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으면 연착륙을 설사 포기하더라도 그 길을 간다. 사실 시장은 거기에 크게 실망을 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 앵커 ▶

    시장이 어떻게 보면 어제 상황 보면 실망하는 게 당연 한 것도 같고요. 그러니까 분명한 증거가 없기 전까지는 이 고금리 고통은 이어질 것이다 혹은 더 가중될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아직까지 견딜만 하니까 그런 것 같은데 우리가 큰일입니다.

    ◀ 박연미 경제평론가 ▶

    환율이 당장 무섭게 반응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1400원 턱 밑에서 출발해서 이내 1400원을 넘어섰고 지금 방송 직전에 보니까 1410원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만 외환 시장 딜러들의 이야기로는 오늘은 사실상 매도 주문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앵커 ▶

    국내 주식은 그런데 많이 빠졌다가 좀 약간 다시 오르는 것 같습니다. 뭔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지금 하락폭이 1% 미만으로 줄어들기는 했는데 그동안 사실 많이 빠졌습니다. 올해부터 올해 연초 대비해서 빠진 주가를 생각하면 거의 300조 원 가까이 빠져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연초 대비 생각하면 이미 주가가 4분의1 정도 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를 많이 맞았다, 그런데 이게 또 하루 하루 앞으로의 경로에 따라서 연준 멤버들의 발언에 따라서 어떻게 움직일지는 이제 이 시점에 와서는 하루하루의 약간의 상승은 의미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 앵커 ▶

    방금 안에서 저한테 알려오기를 1408원이라는데요. 지금. 이게 언제적 일입니까? 1400원이 넘은 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1400원이 넘은 게 사실 우리가 금융위기 이후에 처음 보는 숫자죠.

    ◀ 앵커 ▶

    그렇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 같은데요. 지금 우리가 그런데 할 수 있는 어떤 수단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금리를 그렇다고 해서 미국만큼 올리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올해?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만큼은 어렵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보폭을 키우겠다는 선언이 오늘 오전에 나왔습니다.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우리나라 거시경제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부터 시작해서 금감원장까지 한 자리에 모였는데 이 자리에서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처음으로 달라진 스텐스 를공식적으로 밝혔거든요. 이제 미국이 그 정도 속도로 가버린다면 그동안 내가 제시했던 포워드가이던스는 4% 수준에 연말 미국금리가 수렴한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제 조건이 달라졌으니 우리도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혔고요. 아마 남아 있는 금리 결정 회의에서 우리가 0.5%포인트 한 번 이상 갈 수 있다는 것을 이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은데 두 번의 카드에 모두 0.5를 갈 것이냐 아니면 한 번은 베이비 스텝을 갈 수도 있을 것이냐. 오히려 그게 관건인 상태가 됐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가장 미니멈 올리는 것이 0.75가 되는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네,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리고 많으면 0.1까지 올리게되는데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많으면 1까지도 예상을 해볼 수 있는 상황이 된다는 거죠.

    ◀ 앵커 ▶

    1%요. 0.1이 아니라 1까지도.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네.

    ◀ 앵커 ▶

    그렇다면 우리 가계부채에서는 지금 굉장히 어떤 서민들 삶은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같습니다. 내년 전망 자체가?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0.25 자체가 기준금리가 올라갔을 때 3조 4000억 원 정도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변동금리로 돈 꾼 사람들이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돈이 대략 이자만 20만 원 가까이 늘어난다, 이렇게 산식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데 지난 여름부터 생각하면 굉장히 많이 올랐거든요. 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실물 경제와 물가 혹은 환율 사이에서 고민하던 정부가 확실히 이제 물가와 환율 특히 환율을 잡을 게 최우선이다 입장을 바뀌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 앵커 ▶

    미국하고 역전 금리 차이가 얼마나 되는 건가요, 연말에 보면?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이렇게 되면 미국이 지금 어디까지 올릴지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상황에서만도 거의 1% 가까이 금리 역전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따라갈 수밖에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두 번 남았고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네.

    ◀ 앵커 ▶

    그렇다면 다른 모든 것에 어떤 경제적 압력이 되겠지만 집값은 지금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지금 거래량을 보면요. 2006년 이후에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7월, 8월 다 신저, 그러니까 새로 기록을 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한 달 내내 서울 전체에서 거래된 아파트 건수가 500건 전후이니까 이번 달에도 8월 거래 건수에 대한 신고 기한이 아직 한 열흘 남았습니다. 30일 이내에 신고하면 되니까. 그걸 고려한다고 해도 아마 새롭게 가장 낮은 거래량을 보였다 이런 기록을 연말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최근에 보면 잠실 일대에서 그건 좀특수한 거래이기는 했습니다만 종전 고가 대비 7억 원 이상 빠진 30평대의 아파트 매매 기록, 이런 것들이 나타나거든요. 이게 특수한 경우 급매물이라고하더라도 앞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겠구나. 지역별 편차가 상당히 크겠구나 이건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어제 다른 평론가분은 2017년 가격으로까지 빠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제가 사실 뉴스 댓글은 잘 보지는 않는데 어제 댓글을 보니까 무주택분들, 그동안 집값이 올라서 굉장히 고통받는 분들은 그것도 안 된다. 2015년까지는 빠져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이 적지 않더라고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사실 매수하려는 사람, 매도하려는 사람 입장에 따라 굉장히 다를 수가 있겠습니다만 부동산 시장의 경우에 지금 최근 몇 년 동안 상당히 거품에 가깝게 성장한 건 사실인데 문제는 뭐냐 하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결국은 주택담보대출 부실에서 시작이 된 거거든요. 그래서 급격한 시장의 조정이 그러면 집값만 빠지고 다른 시스템이 견조하다는 가정하에 그게 가능한것인데 집값이 현재 대비 3, 40% 빠지는데 다른 경제시스템이 무탈할 리가 없거든요. 해서 이걸 연착륙으로 갈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필요할 것이고 조정대상지역이 어제 대폭 해제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고민들이 정책에 반영이 되는 것인데 앞으로 금리 상황은 무섭게 올라갈 거라는 게 자명한 상황이어서 실물경제 시장이 타격을 받는 건 자명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부터 어떤 하향 추세는 지금이 시작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지역별로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정점에서내려가기 시작하는 게 추세로 보이기는 하는데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호하는 여러 가지 인프라가 갖춰진 곳들은 대형 평수의 경우에는 신고가를 쓰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중소형은 강보합. 이렇게 유지되는 지역들이 있기 때문에 인프라와 수요에 따라서 아주 극명한 시장이 앞으로 한 5년, 이렇게 펼쳐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지금 이렇게 어떤 이자율이 오르다보니까요. 저축으로 돌아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우체국 저축 같은 거 10%짜리도 나오고 이러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금액이 한정되어 있지만요. 지금 굉장히 합리적인 투자겠죠? 다른 게 워낙 돈 들어갈 게 없으니까요.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죠. 주식 시장이 달아오르기 전에는 그래서 매일매일 얼마를 저금한다 또 적금 해서 풍차돌리기를 한다 이런 말도.

    ◀ 앵커 ▶

    그게 무슨 말입니까? 풍차돌리기가.

    ◀ 박연미 경제평론가 ▶

    예를 들면 1년의 스케줄을 세우신다고 치면 매월 하나씩 적금 통장을 만드시는 거예요. 그러면 12월에 적금을 개설하게 되면 1월 거는 1년 만기 적금을 드셨다면 이미 만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만기가 돌아오는 걸 다시 다른 상품에 집어넣고 이렇게 해서 계속 쳇바퀴처럼 돌아가게 만들겠다는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1금융권에서도 상품이 지금 4% 상품이 이미 오래전부터 나와서 있는 상황이고 금리가 계속 공격적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이게 또 대출 금리를 건드리게 된다, 이거는 좀 딜레마입니다.

    ◀ 앵커 ▶

    대출 금리도 변동 이자율 같은 경우에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당연히?

    ◀ 박연미 경제평론가 ▶

    변동 금리, 기준금리가 되는 게 코픽스라고 해서 시중 8개 은행이 얼마의 돈을 떼오느냐, 여기에 연동해서 금리를 매기게 되거든요. 그런데 수신 금리를 올린다. 그러면 고객들에게 주는 이자가 올라가면 조달금리가 올라가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대출이라는 여신 금리에도 이걸 반영을 한다. 만약에 대출이 많고 예적금이 적다면 이쪽에서 남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더 내야 한다는 이야기여서 사실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 앵커 ▶

    늘 그렇겠지만 현금을 많이 가진 분들은 좀 나을 상황이고.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부채가 많은 분들은 고통이 길어질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지금 타이트하게 정리하셔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죠.

    ◀ 앵커 ▶

    부채 정리 말씀하신 거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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