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명 늘어 156명‥이태원 합동분향소

◀ 앵커 ▶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사흘이 지났지만 비통함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15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에 있는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 연결합니다.

유서영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점심시간을 이용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려는 시민들이 이곳을 많이 찾았는데요.

지금도 평일 낮시간이지만 계속해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분향소가 차려진 이후 이곳을 찾은 추모객 수는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4천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추모객의 행렬은 이른 아침 출근 시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신장범/직장인]
"(출근하러) 가다가 어린 애들이 많이 희생당해서 마음이 너무 부모로서 안타까워서 분향은 하고 가야 되겠다…"

[신현수/학생]
"그냥 너무 운이 안 좋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제 보도되는 뉴스를 보니까… 나서서 좀 어느 정도 매뉴얼을 좀 이렇게 임시 방편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오전 11시쯤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이곳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그에 앞서 9시쯤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조문 후 "참담하고,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고 현장에 인접한 이태원역 1번 출구에도 조화와 추모 글이 가득 놓이는 등 애도 물결이 이어졌는데요.

주변 상점 등은 영업을 중단한 채 추모에 동참했고, 대부분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5일까지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1층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유실물 보관 장소가 마련돼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운영됩니다.

유실물을 찾으려면 본인이나 가족임을 입증할 신분증을 지참하거나, 가족이 현장에 오지 못할 경우 대리인은 경찰서를 통해 신분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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