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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응 "오랫동안 준비한 방어 훈련"

미국 반응 "오랫동안 준비한 방어 훈련"
입력 2022-11-02 14:11 | 수정 2022-11-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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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련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정부 반응은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가 늦은 시간, 급하게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외신들이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도발이 그제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을 두고 북한이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하면서 "강화된 조치"를 예고한 것에 대한 실제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해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문제 삼은 '비질런트 스톰, '잠들지 않는 폭풍'이라는 뜻의 한미 연합 공중 훈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북한을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훈련이라는 겁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한국 방어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상호 운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장기간 계획한 훈련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과 미국의 공군·해병·해군·육군에서 항공기 240여 대와 병력 수천 명이 참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번 훈련에 반발하면서 강화된 조치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 "불행하게도 이 주장이 북한이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취할 수 있는 도발을 위한 또 다른 구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서 말한 도발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미 군사 훈련이 오로지 방어를 위한, 한국의 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지적해 북한이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와중에 한미 국방 장관이 모레 워싱턴에서 연례 안보 회의를 개최하는데 북한의 도발 수위에 맞춘 강력한 경고와 대응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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