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미 증시, 중간선거 이후 결과에 상관없이 대부분 상승"
"중간선거, 집권당 심판 성격‥선거 후 불확실성 해소되며 올라"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국내 2차 전지 관련 기업 수혜"
"선거 결과 나와도 급격한 정책 변화 어려워"
"공화당 승리하면 국내 자동차 기업에는 긍정적"
"미국 경제 지표 호조‥금리 인상의 명분으로 작용"
"미 연준 스스로 빠른 금리 인상 상승에 부담느끼는 듯"
"금리 인상 속도 완화되면 주식 시장 적응‥소비자 물가지수 주목“
◀ 앵커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와 함께 국내외 증시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 중간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요. 정말 예측은 박빙입니다. 어느 한 쪽도 안심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어떻습니까? 어느 쪽이 이기면 어떻게 증시가 될 것 같고 이런 어떤 전망이 많이 바뀌나요? 어떻습니까?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런데 사실은 집권당이죠. 집권당보다는 야당이죠. 야당이 이겼던 경우들이 많이 있었는데 제가 사례를 저도 찾아봤는데 중간선거가 열리고 나서 당과 상관없이 일단 1980년대 이후로 10차례 정도 치러진 걸 봤는데 이다음에 1분기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의 증시 상황을 봤을 때 그때 거의 대부분 단 한 번 빼고는 다 올라갔습니다.
◀ 앵커 ▶
그래요? 그러면 누가 이기거나 별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때 당시만 해도 중간선거가 어떻게 보면 집권당에서 중간 심판 성격이다 보니까 대부분 야당들이 이기는 경우들이 있고 그랬을 때 또 증시도 뭔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원래 중간선거 전에 약하고요. 중간 선거가 끝나면 그리고 항상 선거라는 게 불확실하잖아요. 그게 끝나면 주식 시장은 불확실한 것들이 끝나갔구나. 뭔가 기대감이 높아지겠구나. 그래서 대부분은 올라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실 누가 되든 간에 일단 증시 자체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경제는 불확실성을 무엇보다 싫어하니까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맞습니다.
◀ 앵커 ▶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측면만 해도 주식 시장은 약간 상승했군요. 그런데 여당이 승리하건 야당이 승리하건 별 차이 없었습니까?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러니까 대부분은 야당 쪽이 승리를 했는데 그렇게 큰 수익률에서 미세한 큰 변화의 차이는 없었고 당시에 환경에 따라서 약간 다른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당이 누가 됐건 간에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다고 보시면 되겠고 이번에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게 가장 관심을 갖는 게 우리나라 시장이 좀 어떤 영향을 줄까 이런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더라고요. 그런데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게 IRA. 인플레 감축법안인데 공화당은 사실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 우리나라 기업들 보면 이 인플레 감축법이 최대 수혜 기업 중의 하나가 2차 전지 관련기업들이죠. 중국을 배제하는 공급망을 이런 식으로 형성을 하다 보니까 우리나라 2차전지라든가 태양광 업체들이 좋았는데 만약에 민주당이 또 이게 된다면 사실 그러니까 공화당이.
◀ 앵커 ▶
공화당이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공화당이 이기게 되면 이게 바뀌어버릴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감들이 있는데 지금 나오는 데이터들만 봤을 때는 공화당하고 민주당은 접전양상이고 약간 공화당이 우세는 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다고 해서 이 대통령이 서명까지 한 법안을 갑자기 폐기하거나 급격하게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인데 다만 이런 것은 가능할 것 같아요. 특히 공화당에 저도 좀 안을 보니까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광물이라든가 배터리 만들 때 그런 소재들을 사실 미국 내에서 대부분 해라.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공화당은 여기에 대해서 반대해요. 해외에서 싸게 들여올 수 있으면 싸게 들여와야지 굳이 왜 그러느냐.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일부 수정안들이 나올 수는 있지만 어쨌든 큰 틀에서는 크게 바뀌는 건 없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반면 그런 반면에 우리가 지금 공화당이 만약에 이기면 아까 2차 전지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이기면 더 유리한 상황이지만요. 자동차나 이런 거는 공화당이 이기면 오히려 또 지금 우리 기업들이 압박받고 있는 부분이 좀 덜해지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사실 자동차가 피해를 보고 있죠. 왜냐하면 이번 법안에 따라서 바로 이게 시행이 되다 보니까 지금 보조금을 아예 받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게 1000만 원 정도 되니까 꽤 큰 금액이거든요.
◀ 앵커 ▶
크죠.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런데 이거를 유예해달라고 이야기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지금 법안상으로는 유지가 된다면 바뀌지 않으면 현대차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고 미국에 조지아 쪽에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을 짓는데 2024년 한 가을경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10월에. 그러면 지금 2년 남았잖아요. 2년 동안 어떻게 보면 보조금을 전혀 못 받기 때문에 그런데 공화당이 만약에 됐을 때 만약에 법안 수정, 청문회 같은 것도 개최한다고 하니까 일부 디테일한 부분들이 개선되면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방향도 나올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아까 2차 전지는 약간 불리해지고 만약에 민주당이 이긴다면요. 공화당이 이긴다면 자동차는 조금 유리해질 수도 있고 그런데 모르겠군요. 어느 당이 꼭 이기는 것이 우리 경제, 우리 주식 시장에 도움이 될지는 딱히.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런데 이렇게 보시면 돼요. 큰 틀로 봐야죠. 누가 이기고 이런 것보다도 약간 미세한 조정은 가능해요. 수혜 강도가 약간 떨어질 수도 있고 피해 봤던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겠지만 결국 미국에 가는 방향 자체가 중국을 배제한 배터리 공급망이나 이런 반도체 이게 공화당이 이겼다고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 앵커 ▶
그렇죠.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기조 자체는 가기 때문에 한국의 큰 틀에서 산업들, 지금 중국을 대체하는 한국 기업들의 수혜는 저는 누가 되더라도 큰 틀에서는 변화는 없다. 다만 미세 조정은 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미국의 금리 문제인데요, 다시. 고용이나 미국 경제 사정이 의외로 자꾸 좋게 나오니까 오히려 더 주식 시장은 위축되는 것 같은데 계속 강경 기조로 가겠구나. 그렇습니까? 지금 분위기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질문 잘해주신 게 많은 시청자분들이 제일 궁금해하시는 게 미국 경제는 좋은데 왜 자꾸 시장은 빠지느냐. 지표는 좋아도. 왜냐하면 지표가 또 너무 좋으면 금리 인상 명분이 되거든요. 그만큼 견딜 수가 있다 보니까 금리를 세게 올릴 수 있는 명분이 생겨버린 거죠. 그래서 금리가 너무 오르면 또 자산 시장에 영향을 주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사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또 잘 나왔거든요. 고용자 수가. 물론 실업률은 좀 올라갔습니다. 올라갔지만 고용자 수가 또 늘어났다는 건 그만큼 지금 미국 경제가 단단하다는 또 증거인데 다만 미국시장도 요즘에 그런데 이런 경제 지표나 이런 것보다도 최근에 증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 올라가는 이유가 결국에는 경제 여건을 떠나서라도 제일 괴롭혔던 게 물가잖아요. 물가가 그래도 조금씩은 잡히지 않을까 그 기대감들이 높아지고 있고 또 얼마 전에 미국 연준에서 FOMC가 열렸지만 여러 가지 해석들은 다양하겠지만 분명한 건 연준도 속도 조절을 하겠다고 언급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계속 고집해서 0.75 자이언트 스텝이 아니라 이제는 단계적으로 좀 약간 숙성을 해 나가겠다 언급을 했다는 건 미국 연준 스스로도 금리의 너무 속도가 빠른 것에 대해서 좀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사실은 우리나라 시장도 좋아졌고 미국 증시도 사실 좀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긴축 기조가 조금씩은 완화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지금 현재는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긴축 기조가 완화되는 것이 아니라 올리는 폭을 줄이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내년에 돈줄을 더 죈다는 것인데 경기 불황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쪽도 많고요. 내년에 쉽지는 않은 거죠, 지금?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런데 이거죠. 주식 시장은 그렇기 때문에 너무 빨리 반영을 하거든요. 뭐든지 너무 빨리 반영을 하니까. 지금 미국의 S&P500 지수가 올해 25% 빠졌고 나스닥이 35, 우리나라도 27 정도 빠졌거든요. 그런데 보통 경기 침체 온다고 하면 그 정도 빠져요. 내년에 오는 걸 이미 선반영했고.
◀ 앵커 ▶
이미 반영을.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런데 왜 이렇게 증시가 그런 데도 반영을 했는데 못 올라갔냐 하면 너무 빨리 올리는 거죠. 그러니까 경제 조치가 금리 인상 속도를 천천히 하면 다 적응합니다. 환율도 올라가도 느리게 가면 다 적응을 하면서 같이 가는데 그게 아니라 킹달러라고 하는 것도 너무 빨리 오르고 거기에 미국의 금리는 4번이나 자이언트 스텝으로 밟아서 올라버리고, 4%. 그런데 그 속도를 줄인다고 하니까 내년에 침체 오는 건 알겠는데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드네. 그러면 약간 적응할 수 있는 시간들이 또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요즘에 주식 시장이.
◀ 앵커 ▶
그래서 결론적으로 올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적어도 약간 기대를 해볼 만도 하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는데.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이번 주에 소비자 물가 하나가 남았거든요. 그게 너무 쇼킹하게만 높게 나오지 않는다면.
◀ 앵커 ▶
나오는 걸 봐야겠군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여러분, 이번 주 소비자 물가 주목해서 봐주십시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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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경제 '쏙'] 미국 중간선거 이후 증시 전망은? "약간 낙관적"
[뉴스외전 경제 '쏙'] 미국 중간선거 이후 증시 전망은? "약간 낙관적"
입력
2022-11-07 14:28
|
수정 2022-11-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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