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여름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국산 포장김치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비싼 국산 김치 대신 해외에서의 김치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 마포구의 한 김치찌개 집.
주재료인 국산 김칫값이 3년 전보다 30%나 올랐습니다.
김치 구매량을 줄일 순 없으니 나머지 식자재값을 아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조외석/김치찌개 가게 점주]
"(김칫값) 원가가 오르는 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되가지고 대파, 양파, 청양고추, 고춧가루 등 조금 저렴한 행사할 때 구입해서 써서‥"
국내 김치 업체들은 가격을 올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이나 올렸습니다.
지난 봄·여름 기상이변으로 배추와 무 등 재룟값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아예 국산 김치 대신 수입산을 찾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김치 수입액은 작년 10월 대비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1천701만 8천 달러, 역대 최대치입니다.
또, 10월까지 김치 수입액은 1억4천2백만 달러로 수출액 1억1천9백만 달러를 훨씬 넘겨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양호/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
"(수입김치를) 한 40, 50박스 이 정도 찾던 분들이 국산 배춧값이 많이 올랐을 때는 두 배 정도 90개, 100개 이렇게 나갔어요. 10kg당 국내산은 3만 2천 원 가량, 수입산은 1만 6천 원 가량. 국산 재료가 너무 비싸니까 담궈서 타산이 안 나오니까요."
시민들은 다가오는 김장철이 걱정입니다.
걷잡을 수 없이 오른 물가에 김치라고 예외일 수 없어 서민들의 식탁에 시름을 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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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역대급 물가에 김치 수입 '사상 최대'
역대급 물가에 김치 수입 '사상 최대'
입력
2022-11-17 15:11
|
수정 2022-11-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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