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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기로‥수사 분수령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기로‥수사 분수령
입력 2022-11-18 14:07 | 수정 2022-11-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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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법원에서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손구민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진상 실장은 조금 전 이곳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그동안 대외 노출이 극히 드물었던 정 실장이 취재진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정 실장은 "검찰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라며, "군사정권보다 더한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거짓이라도 여러사람이 말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사자성어를 들어, 검찰 수사가 허위라고 반박한 겁니다.

    또, "경제상황으로 힘든 국민들에게 염려를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정 실장에게 네 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먼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 시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총 1억 4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5년 대장동 개발 이익 428억원을 개발업자 김만배 씨로부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관련 성남시 내부 자료를 유출하고, 지난해 9월 검찰 수사를 앞둔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폰을 창밖으로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정 실장을 불러 14시간 가량 조사한 뒤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실장측은 검찰의 혐의를 반박하는 100쪽 넘는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해, 사실관계를 적극 반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 결정은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는 더욱 탄력이 붙게 됩니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일방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라는 반박에 힘이 실리면서, 수사도 속도조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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