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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회견, 해외는?‥"날 선 질문, 알 권리 보장"

'설전' 회견, 해외는?‥"날 선 질문, 알 권리 보장"
입력 2022-11-23 14:36 | 수정 2022-11-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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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권력자를 대하는 언론의 태도, 해외 사례를 참고해보겠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6월 미·러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

    관계 개선 가능성을 언급하고 돌아서는 바이든 대통령 등 뒤로 날 선 질문이 꽂힙니다.

    [케이틀린 콜린스/CNN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뀔 것이라고 왜 그렇게 확신하십니까?"

    마음이 상한 듯 바이든 대통령의 표정도 굳어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체 항상 뭐 하는 겁니까. 제가 언제 확신한다고 했습니까?"

    언성이 높아지며,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케이틀린 콜린스/CNN 기자]
    "어떻게 건설적인 회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게 이해가 안 되신다면, 직업을 잘못 선택하신 거 같네요."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즉시 사과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내게 한 마지막 질문에 사과해야겠습니다… 좋은 기자가 되려면 부정적 견해를 갖춰야 해요."

    일본에도 우리의 도어스테핑과 유사한 취재 관행이 있습니다.

    [2020년 8월, 아베 당시 총리 퇴근길]
    "코로나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총리! 국회에 출석해 확실히 설명할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총리! 도망가지 마세요. 총리!"

    "기자가 다양한 각도의 질문을 하고 견해를 묻는 건, 통치자의 일방적인 선전을 막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질문을 회피해오던 아베 정권을 향해 일본 신문 노조가 낸 성명의 한 구절입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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