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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포커스] "협상 어려울 것‥이번 겨울 전황이 미래 좌우"

[뉴스외전 포커스] "협상 어려울 것‥이번 겨울 전황이 미래 좌우"
입력 2022-11-23 15:09 | 수정 2022-11-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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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 출연: 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

    "우크라이나, 돈바스 동부 지역 탈환..승기 계속"

    "러시아, 포격으로 주로 민간 시설 타격"

    "우크라이나 국민, 독립 의식 강해‥정치적으로 지지"

    "러시아 국민, 군사작전으로 알아‥평화협상 의견도"

    "러-우크라, 종전은 물 건너갔고 평화협상도 난항"

    "미국, 11월에 377억 달러에 이어 추가 지원 약속"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변화 없을 것‥에너지난 대비"

    "푸틴, 시간은 우리 편‥우크라이나 붕괴 장담"

    "러시아, 크림반도 공격 시작되면 핵무기 사용 현실화 가능성 높아"

    ◀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9개월을 넘기면서 이번 겨울이 종전 협상의 기회다. 아니다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에서 대사를 지내신 박노벽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교수님 지금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이 전황에 대한 내용 자체가 다른데 우크라이나가 뭐랄까요? 약간 수세에서 공세로 돌아섰다. 이거는 분명한 팩트인가요. 아닌가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맞습니다. 지난 9월부터 지금 돈바스 지역 동부도 굉장히 탈환을 했고 이번에 11월이 되면서 남부 쪽에서도 상당한 지역을 탈환을 해서 승기를 잡고 있는데 이게 아마 계속 갈 것 같은 게 분명하고요. 러시아는 그래서 밀리다 보니까 주로 로켓이나 포격으로 주로 민간 시설을 지금 타격을 해서 민간인 국민들의 사기를 낮춰서 이거를 전황을 바꾸겠다는 게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러시아가 잠시 지금 상황에서 몰리고 있지만 쉬었다 다시 대규모 공세를 할 것이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그러려면 약간의 휴지기가 필요하고요. 또 지금 30만을 동원해 놨는데 동원된 병력이 배치가 되려면 훈련도 받고 준비도 해야 하는데 일부는 마구 배치를 해서 사상자가 생기는 상황이고요. 그게 4개월에서 6개월 하니까 내년 3월에나 가야 그분들이 배치되면 어느 정도 정체 전선을 만들 수 있는데 지금 상당히 인력 면에서도 부족한 그런 면이 있다고 보입니다.

    ◀ 앵커 ▶

    말씀하신 대로라면 우크라이나로서는 지금 섣불리 결론을 내릴 상황이 아닌 거군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맞습니다.

    ◀ 앵커 ▶

    전략적으로 판단하면.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맞습니다. 그래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짧은 휴전이든 휴지기를 주는 것은 러시아한테 어떤 회복할 수 있는 만회 기간을 주기 때문에 그것은 안 되고 침략 역량을 지금 최대한 밀어붙여서 이거를 줄여나가야 한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아까 사기 말씀해주셨는데요. 사기 면에서도 그런데 문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 전쟁을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는 것 같고.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그렇습니다.

    ◀ 앵커 ▶

    러시아에서 반대 기류가 높고 사기 면에서만 봐도 우크라이나가 훨씬 더 우위에 있는 것 같은데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맞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 자국의 영토 이런 보존이라든가 독립 의식이 굉장히 고취돼서 국민들이 그런 정치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 러시아 국민들은 본래 시작은 군사 작전이라고 시작했기 때문에 이게 전쟁이라는 감이 없었던 거죠. 그래서 9월 말에 동원령이 내면서부터 이게 전쟁의 뭔가 조짐이 심상치 않구나 그런 느낌을 갖게 됐고 그런 면에서 러시아 국민들도 불안감, 평화 협상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협상 가능한 상황인가요? 어떻습니까,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굉장히 중요한 질문인데요. 어렵기도 하고요. 지금 종전은 이미 물 건너간 거고 협상을 하려면 이러한 두 가지 큰 핵심적인 쟁점이 해결돼야 하는데 하나는 군사적인 사항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두 번째는 어떤 타협하겠다는 정치적인 의지와 그거를 국내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지금 2월에 완전히 정치 군사적으로 압도를 해서 항복을 받아내려고 했는데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도 타협을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4월 정도는. 그런데 그게 부차라든가 민간 학살 이런 게 전쟁 범죄가 나오면서 입장이 굳어지고 또 최근에는 10월에는 영토까지 봉합을 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우크라이나로서는 지금 러시아 정부하고는 협상을 해봐야 이게 정치적으로 타결을 해서 어떤 준수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없겠다고 생각을 하는 참인데 자꾸 길어지니까 서방이나 유럽에서 그래도 전쟁, 이 기회에 승기를 잡았으니 그걸 활용해서 하면 어떠냐 약간 요구를 하는데 이거는 지금 국토가 18%, 15% 점령된 상태에서 그렇게 섣불리 시작하지 않으려고 하겠죠.

    ◀ 앵커 ▶

    그렇다면 제가 어떤 보도를 보고 짐작하는 것은요. 우크라이나가 내걸고 있는 조건은 이 영토를 다 달라, 그 입장인 것 같고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그렇습니다.

    ◀ 앵커 ▶

    러시아로서는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거의 백기투항하는 꼴이 될 텐데 그거를 인정할 수 없고 그렇다면 휴전이나 종전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현재로서는 희박하죠. 현재로서는 희박하고 양측이 어느 정도 아까 말씀드린 군사적인 그런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이 와야 하는데 지금 보시면 러시아는 지금 거의 혼자 싸우는 거고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지금 대폭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승기라든가 진전이 있으니까 더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더 굳게 하고 있고요. 미국은 벌써 지난 11월 15일에 377억 불. 그러니까 거의 400억 불을 줬는데 또 추가로 더 그만큼을 더 주겠다는 겁니다. 거기에는 군사비가 2000억 불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 정도로 상당히 적극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 부분에서는 재래식 무기로 싸우는 한 상당히 불리한 형국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두 가지 정도 그러니까 서방은 이런 단일 대우, 러시아에 대항하는 단일 대우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유럽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지원을 단단하게 할 수 있을까. 긴 겨울 동안에. 미국이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했는데 혹시 이런 규모의 지원이 가능할까, 이런 우려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그게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고 중요한 요소인데요. 첫 번째는 유럽의 에너지난, 가스가격이 굉장히 요동쳤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름대로 대비를 해서 그렇게 재앙적 위기 상황이 아닌 정도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물론 동독 지역이라든가 슬로바키아 지역이라든가 헝가리 이런 데서 물가가 오르고 이러니까 시위가 있어요. 그게 대규모로 할 정도는 아니고 유럽이 한 저장고에 가스를 필요한 부분의 95%를 다 채워놨다 합니다. 정부 보조금도 주고 그래서 약간 관리를 하고 있고 지금 미국의 경우에는 중간 선거가 나왔을 때 공화당이 득세하면서 이게 정책을 바꿀 거라고 기대에도 나오고 그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공화당 쪽에서 백지 수표는 주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한 것이 있어요. 메카시 하원의장 후보가 그런데 그 말은 정책을 바꾸겠다는 뜻은 아니고 어떤 점검을 해보겠다, 하는 건데 미국 내 여론이라든가 정치권은 러시아에 대해서 굉장히 반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가 있는가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승리를 하고 있는 한 계속 지원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져서 가고 있고 상원도 더 최신 무기를 줘라, 드론 같은 거 더 줘라,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앞으로 미국이나 서방은 러시아 예상했듯이 분열 상황이 나올 여지가 굉장히 적습니다.

    ◀ 앵커 ▶

    유럽은 그러나 좀 불안한가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조금 여지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라든가 헝가리라든가 친러계 지도자들이 있기 때문에 포진해 있는데 대개 이거는 미국이라든가 EU 지도부들이 잘 끌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론 잠재는 되어 있는데 아직 그렇게 표면화될 정도까지는 아닌 상황이라서 좀 더 이 겨울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좀 더 지켜봐야겠죠.

    ◀ 앵커 ▶

    러시아는 막 우크라이나 원전, 혹은 난방 시설 이런 데를 집중적으로 해서 민간인들을 괴롭히겠다. 이런 전략인 것 같은데요, 겨울 내내.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게 어떤 식으로 어떤 종전이랄까요? 더 길게는 협상이랄까 어떤 식으로 실마리를 풀어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결국에는 푸틴 대통령주변에서 해결책을 도모를 해야 하는데요. 일종의 체면 살리기죠. 거기는 지금 분석에 의하면 두 가지 그룹이 있는데요. 하나는 체첸 지도자처럼 굉장한 강경파들이 있습니다. 끝까지 우크라이나를 항복시킬 때까지 싸워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 강경파가 있고 다른 한쪽은 지금 그렇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이게 솔직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좀 고수한 부분을 잘 유지해나가자 하는 현상 유지파가 있는데 그분들이 차마 말을 못 꺼낸대요. 왜냐하면 그다음 여파가 뭐냐라는 정치적인 효과가 결국에는 정권이 붕괴될 수 있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기 때문에 얘기는 못하고 있는데 지금 아마 이번 겨울을 지나면서 아까 징집된 병사들이 배치되면서 그 전황 상태가 어떻게 변하냐 보면서 마음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푸틴 대통령은 아직도 저렇게 민간인들 붕괴가 되고 있으니 시간문제다. 시간은 우리 편이다. 우크라이나 붕괴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어떤 해법이 나오기는 어렵고 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겨울의 전황이 굉장히 중요하겠군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그렇죠. 지금 동토로 되어 있어서 그 직전은 진흙탕으로 갈 수 없었거든요. 지금 얼었어요. 키이우도 보니까 눈이 왔던데 그러면 벌써 도착했거든요. 그러면 땅이 얼고 그래서 기각 부대가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치열한 공방전이 있을 수 있고 전쟁이라는 게 결국에는 정신력 또는 무기라든가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그런 사기라든가 동기부여가 굉장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러시아군에 비해서 상당히 성과를 올릴 수 있고 이런 점에서 우리가 많이 정신적인 무장이 군이라든가 국민적인 그런 데에서 중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우크라이나 대사로 계셨을 때 제가 듣기로 피상적으로 알기로는 우크라이나랑 러시아는 거의 사촌 형제뻘 되는. 그런데 이 정도의 사기, 높은 사기 이거는 어디에서 오고 있다고 보세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그거는 제가 근무를 했을 때 사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친러 성향인 분도 있었고 정치 그룹이나 또 아마 2014년, 제가 2008년에서 2011년 있었는데요. 그때 오렌지 혁명도 나고 국가적으로 서방을 지향을 해서 국가를 개혁하겠다는 그런 목소리들이 굉장히 커졌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크림반도를 러시아가 병합을 하면서부터 국민들이 이건 러시아는 우리를 결국은 복속시키고 땅 이런 영토도 빼앗아가겠구나 하는 거기서부터 전환점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런데 러시아는 그것에 대한 정보판단, 첩보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파악을 못 하고 있었던 거죠. 가면 백기 들고 나올 거다, 했는데 2014년부터 쭉 나토로부터 무기도 받고 훈련도 하고 굉장한 실력을 증진해놓은 상태였어요, 8년 동안. 그리고 국민들의 러시아에 대한 보는 시각이 점점 이거는 우리가 러시아로부터 떨어져 나와야 서방으로 가야겠다는 그것이 강하게 된 거죠.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초기 전쟁에 있어서 푸틴 대통령은 분명히 전략적 착오, 정보의 착오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겠군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맞습니다. 그러니까 주로 본인이 첩보기관이 사안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군부의 의견보다는 정보기관, 해외 정보 부처에서 정보를 다 가지고 오는데 아마 미리 다 키이우에 가서 조사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이미 침공이 오면 환영할 세력들도 만들어놨는데 그게 굉장히 소수였다는 게 판단이 됐고. 또 미국이 다 그것을 첩보적으로 파악해서 사전에 어느 정도 대비하고 경고도 주고 양측에 다 경고를 했어요. 푸틴 대통령한테도 가서 CIA 국장이 가서 전쟁을 많이 하시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하면 제재가 있을 거다.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자신들의 판단을 믿고 시작한 것이 큰 피해와 전쟁이 한번 시작하면 자기 논리대로 안갑니다. 또 전쟁 자체 논리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전쟁도 함부로 시작했다가 예상되는 결과가 안 나온다 하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앵커 ▶

    전쟁이 한번 시작하면 자기 논리대로 안 간다는 말씀이 굉장히 중요한 말씀 같은데요. 지금 가장 전 세계적 우려는 푸틴 대통령이 만약에 백기 투항밖에 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릴 때 과연 전술핵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을 것인가 여기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그게 남아 있는 잠재적인 문제인데요. 굉장히 중요한 지적이시죠. 푸틴 대통령도 처음에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서방의 지원을 끊고 하기 위해서 핵무기 문제를 전체 무기로서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중국 포함해서 핵무기를 쓰면 안 된다고 저지를 하니까 쭉 들어는 갔는데 특히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든가 그러는 경우에는 그런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 앵커 ▶

    전술핵 사용이 현실화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왜냐하면 크림반도가 러시아 국민도 그렇고 푸틴 대통령의 자기 정치의 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 부분을 미국이나 서방이 어떻게 판단할지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이것도 우리 땅이었는데 뺏긴 땅 회복하려는데 못 할 거 뭐 있냐. 하는 그런 굉장한 내부적인 판단인 것 같고요.

    ◀ 앵커 ▶

    그렇다면 크림반도 정도 주고 나머지 땅 회복하고 이 상태에서 협상 같은 건 안 될까요? 어떻습니까? 아직까지 이야기할 단계는 아닌가요?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영토 문제라는 게 굉장히 민감해서요. 한번 미국의 합참의장이 우크라이나가 승기를 하고 있으니까 군사적으로 승기하면 정치적으로도 우위에 선다. 협상을 하는 것도 방법이 아니겠냐라고 기자회견 때 이야기를 했다가 백악관에서 굉장한 지적을 받았어요. 지금은 그런 걸 얘기할 때가 아니고 첫째, 둘째는 그런 협상을 개시한다는 그 문제는 우크라이나 지도부, 우크라이나 국민이 할 상황이다. 제삼자가 그것을 확정해서는 안 된다. 그게 일관된 입장입니다. 그래서 그것도 사실 맞는 말이고요. 그래서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저렇게 영토가 됐으면 좋겠다는 그거는 그냥 내부적인 희망 내지는 멘털, 정신적인 훈련이지 그것을 공개적으로 이렇게 하면 된다, 안 된다 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 그게 또 안 되는 거죠. 어떤 한 치의 땅을 양보하느냐 마느냐는 굉장히 주권 국가의 일체성에 연계되는 문제라서 굉장히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문제입니다.

    ◀ 앵커 ▶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만 여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노벽/전 주러시아 대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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