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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매각에 "언론장악"‥YTN 민영화, 밀어붙이기?

지분 매각에 "언론장악"‥YTN 민영화, 밀어붙이기?
입력 2022-11-24 15:17 | 수정 2022-11-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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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전의 자회사인 한전 KDN이 보유하고 있던 YTN 지분, 21.4%를 매각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업무 관련성이 낮은 언론사 지분을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인데, YTN 노조와 함께 야당과 학계에서도 언론 공공성을 해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전 자회사인 한전 KDN이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던 YTN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YTN 지분은 한전 KDN과 한국인삼공사, 한국마사회 등이 소유하고 있는데, 한국 KDN이 21.43%로 가장 많이 소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이번 매각은 정부가 지난 8월 공공기관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본격화됐습니다.

    9.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마사회도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YTN 지분을 매각한 건 다른 의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YTN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강압에 의한 졸속매각" 이라며 "진짜 의도는 '언론 장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YTN 지분 매각은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시도라며 민영화의 수순이라고 반발했고 학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창현/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사회기반시설을 사기업에게 매각하면 국민 부담이 증가하는 것처럼 국민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반 시설을 매각한다는 것, 그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발상 같습니다."

    YTN 지분 매각은 한전 KDN의 모회사인 한전의 의결을 거친 뒤 매각주간사를 설정하고 인수자를 찾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노조 측은 보수경제지 한 곳이 강하게 인수를 희망하고 있고 건설회사, 사모 펀드 등도 YTN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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