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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재현‥"일자목 용머리, 나무 덮개가 진짜"

거북선 재현‥"일자목 용머리, 나무 덮개가 진짜"
입력 2022-12-07 14:54 | 수정 2022-12-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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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활용한 거북선을 해군에서 재현했습니다.

    거북선은 그동안 사료가 부족해 고증 오류 논란이 계속되어왔는데요, 해군은 이번엔 임진왜란 당시 기록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게 달라졌는지 이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4대 해전으로 꼽히는 한산도 대첩의 승리를 이끈 거북선.

    임진왜란 당시의 모습을 복원한 거북선이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 나타났습니다.

    전문가 10여 명의 손을 거쳐 설계에 들어간 지 4년 만으로 길이 24미터, 무게 92톤 규모로 14개의 포문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북선 윗부분으로는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요, 이 틈을 이용해 실제로 적에게 화살을 쐈습니다.

    앞서 해군에서 재현한 거북선은 임진왜란 200년 이후의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반면, 이번에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이 직접 거북선을 소개한 '당포파왜병장' 문헌을 비롯해 최근까지 확인된 사료를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뱃머리에 있는 용머리와 거북등 모양의 덮개입니다.

    기존에는 용머리가 선체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어 대포인 총통을 발사할 수 없는 구조였는데, 이번엔 용머리가 뱃머리에 직접 연결된 일자 형태로 총통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로 재현됐습니다.

    거북등 모양의 덮개도 철갑 대신,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박준형 /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
    "거북선이 철갑선이었다는 기록은 조선 측의 기록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일본 측에서 자신들의 패전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서 만든 논리입니다."

    해군사관학교는 이순신방위산업전이 열리는 오는 9일까지 거북선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사전 신청을 받아 견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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