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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조선까지"‥고군산도 '유물 보고' 되나?

"삼국~조선까지"‥고군산도 '유물 보고' 되나?
입력 2022-12-07 14:56 | 수정 2022-12-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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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라북도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도자기 300여 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곳이 과거 해상 교통의 요충지였다는 점에서 더 많은 유물이 발굴될지 주목됩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기통을 멘 문화재 조사원들이 고군산군도 앞바다로 뛰어듭니다.

    해저 뻘 속에 파묻힌 백자가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청자 수십 개도 끈에 묶인 채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물건을 갈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숫돌도 탑을 이룰 만큼 쌓여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고군산군도 해역에서만 도자기 356점과 숫돌 100여 개가 발굴됐는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비롯해, 중국 송나라 도자기 등 여러 시대에 걸친 유물들이 한꺼번에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명옥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고려 전기부터 후기까지,12세기부터 19세기 정도까지 다양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물이 발굴된 고군산군도 선유도 해역입니다. 문화재청은 이곳에서 중국 도자기도 발견됐다며 지방에서 서울뿐 아니라 중국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항로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물의 수와 만들어진 시기로 미뤄 볼 때 고군산군도 인근에 적지 않은 무역선들이 침몰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규훈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장]
    "예전부터 전라도에서 개경 쪽으로 가게 되면 반드시 한 번은 쉬어야 하는 데가 고군산군도 일원입니다."

    문화재청도 아직 고군산군도 해상 23만 제곱미터 중 1% 정도만 발굴을 진행했다며 향후 보다 많은 유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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