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세력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뒤, 러시아군의 병력 진입을 명령했습니다.
몇 시간 안에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에 "우크라이나로 진입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있는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뒤 내린 조치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는 러시아의 옛 영토"라며 국민이 자신의 결정을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저지하고, 자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현실화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주요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 뒤, 군사장비 행렬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분리 독립 지역에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을 금지하고, 이 지역 인사들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프랑스 등도 제재 논의에 착수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어떻게 결정하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현재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 파트너들의 '확실한'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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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푸틴, 우크라 파병 지시"‥안보리 긴급 회의
"푸틴, 우크라 파병 지시"‥안보리 긴급 회의
입력
2022-02-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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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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