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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산불 3단계'‥주민 긴급 대피령

경북 울진 '산불 3단계'‥주민 긴급 대피령
입력 2022-03-04 16:54 | 수정 2022-03-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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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울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 3단계'와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고, 9개 마을 주민 3천 9백여명이 긴급 대피한 상탠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아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현재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에 나와 있습니다.

    저는 산불 피해를 입은 민가 앞에 나와 있는데요.

    뒷쪽으로 야트막한 산이 있는데 불이 이곳까지 번지면서 할아버지 한 분이 사시던 집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또 주변에 다른 민가에도 불이 옮겨 붙는 등 상당히 다급한 상황입니다.

    오늘 산불은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거센 바람을 타고 북동쪽으로 빠르게 번졌는데요.

    현재는 북면 상당리, 하당리, 사계리, 소곡리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9개 마을 2천215가구의 주민 3천900여 명이 마을회관이나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청은 오후 2시 10분쯤 '산불 3단계'와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습니다.

    소방청도 오후 1시 50분쯤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습니다.

    현장에는 산불진화헬기 28대와 진화 대원 417명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풍속 초속 25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산불이 확산된 지점과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와의 거리가 불과 3~4km에 불과해, 원전 방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전 울타리 등 주변에도 불씨가 날아들어 소방과 자체 진화대가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방은 한울원전 측의 요청에 따라 울산에 배치된 대용량방사포시스템을 현장에 출동시켰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로 동해안을 남북으로 잇는 7번 국도가 한때 폐쇄됐다가 지금은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지금까지 울진군 북면에서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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