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삼척으로 옮겨붙은 산불, 오늘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불길이 잡힐지는 불투명합니다.
또, 주불이 잡힌 동해에선 잔불이 계속 발생해 진화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배연환 기자, 자세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일주일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는 지금 불길이 보이지 않고 먼 산 쪽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바람이 많이 잦아들면서 한때 주불 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산세가 험하고 헬기 투입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불은 내륙 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울진 소광리 쪽과 인접한 삼척시 가곡면 덕풍계곡 방면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지만, 진화 인력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80%이던 진화율은 현재 75%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일주일째 산불이 계속되면서 산림 1천2백 헥타르가 사라졌고 고포마을회관과 군 소초, 탄약고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피했던 주민 50여 명은 상황이 안정되면서 귀가를 마쳤습니다.
삼척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역에는 건조경보가 계속되고 있어 일요일쯤,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진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8일 밤 주불이 잡혔던 동해시에선 잔불이 자꾸 되살아나 오늘 인력 5백 명이 투입돼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 활동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삼척 산불 현장에서 MBC 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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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환
배연환
삼척 산불 계속 번져‥주불 잡는 데 실패
삼척 산불 계속 번져‥주불 잡는 데 실패
입력
2022-03-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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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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