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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폐지 없다"‥집무실 이전 공방 계속

"통일부 폐지 없다"‥집무실 이전 공방 계속
입력 2022-03-23 16:56 | 수정 2022-03-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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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통일부와 방사청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윤 당선인 측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두고는 정치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본격적인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에 돌입한 인수위원회가 오늘은 통일부와 방위사업청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인수위는 일각에서 제기된 '통일부 폐지'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인도주의적 협력 등 통일부의 고유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일희/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남북교류 협력, 인도주의적 지원, 이 기능을 되찾도록 통일부 기능을 보강하는 그런 안들을 인수위원회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방사청 업무보고에선 북핵·미사일 대응 3축 체계 구축을 위한 군사력 보강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은 관례대로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후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국가위기관리센터 이전 문제만 해도, 대북 동향과 재난재해 대응 등 60개가 넘는 체계망을 취임 전에 다 옮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국방부에 새로운 장비를 그대로 설치를 해야 되는데 그것이 물리적으로 3개월이 걸린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방부 지하 벙커 등에서도 위기관리 체계망을 연결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안보나 국정 공백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위기관리 같은 때에 있었으면 이 데이터 수신장비 하나만 들고 가면 어디든 잭으로 연결하면 다 쓸 수 있는 겁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집무실 이전을 반대하는 건 "대선불복"이라며 비판 강도를 높였고, 민주당에서도 "점령군의 만행"이라고 맞서는 등 여야 대치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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