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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공수처 간담회‥"공수처장 거취 밝혀라"

인수위-공수처 간담회‥"공수처장 거취 밝혀라"
입력 2022-03-30 16:58 | 수정 2022-03-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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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인수위 위원들은 공수처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 수준이라며, 김진욱 처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오늘 오전 간담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여운국 차장 등 4명이 인수위를 찾았습니다.

    1시간 반 진행된 간담회에서 인수위원들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공정성이 훼손되면 공수처는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한 김진욱 공수처장의 청문회 답변을 거론하면서

    "거취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라는 국민적 여론이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며 임기를 완주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인수위는 "거취를 압박한 것이 아니라 공수처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거의 바닥이라는 여론을 전달한 것"이라고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책임은 처장에게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고위공직자 사건을 공수처가 우선 수사할 수 있게 한 법조항을 두고도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인수위는 이 조항이 공수처의 독점적 지위를 인정한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했지만, 공수처는 이 조항이 있어야 고위공직자 사건을 다른 기관이 축소·은폐할 수 없다며 존치해야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편, 인수위는 공수처가 비판적 기사를 쓴 언론인 등 통신자료를 조회한 점을 지적했고, 공수처는 통신자료심사관과 수사자문단 등 통제장치를 마련하고 보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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