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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직 연연 않아"‥'검수완박' 반대 배수진

김오수 "직 연연 않아"‥'검수완박' 반대 배수진
입력 2022-04-11 16:56 | 수정 2022-04-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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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 '검수완박'이 실현되면 검찰총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거취를 걸고 반대에 나섰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에 반대하며, 거취를 언급했습니다.

    김 총장은 오늘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으로서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저는 직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 총장은 또, 자신에 대한 검찰 내부 비판을 의식한 듯, "새로운 제도 도입 당시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했던 자신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대해, 검찰의 공식 반대 입장과 논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범죄자는 제대로 처벌되지 않고, 피해자의 고통은 늘어납니다. 부패·기업·경제·선거범죄 등 중대범죄 대응은 무력화됩니다."

    오늘 회의에선 김 총장과 전국 지검장 18명이 참석해, '검수완박' 법안을 저지할 대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례적으로 검찰총장의 모두발언을 언론에 공개했는데, 내일 검수완박 추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총회를 앞두고, 전면적인 여론전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앞서, 지난 8일 대검찰청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고, 전국 고검장 회의에선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주말 사이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이 검수완박 반대 입장을 밝혔고, 앞서 수원, 대구, 인천 등 검찰청 검사들도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MBC 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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