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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면담‥사표는 반려

문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면담‥사표는 반려
입력 2022-04-18 16:57 | 수정 2022-04-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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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잠시 뒤 청와대에서 만나, 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분리 추진으로 인한 갈등 상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이 김오수 총장의 사표를 하루 만에 반려한 가운데, 전국 고검장들은 면담 결과에 따라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에 반발하며 김오수 검찰총장이 낸 사표를, 문재인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오늘 중으로 면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까지 제출한 상황인 만큼, 행정부 수반으로서 의견을 듣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총장의 사퇴가 검찰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걸로 보입니다.

    또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문 대통령은 "김오수 총장이 요청한 면담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총장의 면담은 오후 5시부터,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검찰 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막고, 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도록 당부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민주당의 법안에 대해선 "국회에서 논의할 입법의 시간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최고위직인 전국 고등검찰청장들은 오늘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고검장들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박탈되면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문 대통령과 김 총장의 면담 결과에 따라 집단 사퇴 등 후속 대응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앞두고 검찰이 검찰청별로 대통령과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호소문까지 준비 중인 상황에서, 박범계 법무장관은 "검찰은 항상 권한만으로 시끄럽고 책임에 대해선 시끄럽지 않다"고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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