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대형 산불‥ 대응 2단계 발령

◀ 앵커 ▶

강원 동해안에 대형 산불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양양에서 큰 산불이 났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지금도 불길이 거센가요?

◀ 기자 ▶

네,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 나와 있습니다.

화재 지점으로부터 약 3백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주위가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마치 폭죽이 터지는 것처럼 나무 타는 소리도 아주 크게 들립니다.

산불은 오늘 낮 1시 반쯤 시작됐습니다.

양양지역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태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시속 64km의 강풍이 불면서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서둘러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그리고 헬기 16대와 진화 인력 1천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는데요.

양양군 공무원들에게 전 직원 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양양군은 이곳 원일전리와 명지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현재 약 30명 가까운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해가 저물기 전까지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양양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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