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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약품 공급 제때 안 돼"‥군 투입 명령

김정은 "약품 공급 제때 안 돼"‥군 투입 명령
입력 2022-05-16 16:58 | 수정 2022-05-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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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직접 약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어제 코로나19 신규 발열자는 39만여 명,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

    발열자 수는 전날 29만 6천여 명에 비해 10만 명 더 늘어났고, 누적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소집해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하여 지적하시면서…"

    또 인민군을 투입해 의약품 공급을 안정시키라는 특별명령을 내렸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평양의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 공급과 판매 현황을 살피기도 했습니다.

    국가적 비상사태에 돌입한 북한은 중국에 방역 물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청한 품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검사 장비와 의약품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중국은 북한이 지원을 요청하면 곧바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기 위한 실무 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지만, 북측이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측의 보건과 방역 협력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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