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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시간당 100mm '물폭탄'‥1명 사망

충남 시간당 100mm '물폭탄'‥1명 사망
입력 2022-06-30 17:04 | 수정 2022-06-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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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서해안 지역도 비 피해가 많았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윤웅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 지붕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아침 집에서 혼자 살던 90대 노인이 무너진 지붕에 깔려 숨친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계속된 비로 서까래가 약해져 무너지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족]
    "비가 조금씩 오는 게 자꾸 스며들었나 봐.그러니까 거기 서까래 같은 게 썩어서 갑자기 무너진 거죠."

    서산에는 어제 자정 무렵, 한 시간 만에 105.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아파트 지하실은 물바다로 변했고, 배수 장비가 총동원됐습니다.

    아파트 지하실에 있는 변압기가 침수되면서 115가구의 전기 공급이 12시간 가까이 끊겼습니다.

    [김동식/주민]
    "지하에 물이 차니까 변압기가 아마 (터졌는지.. 새벽) 2시부터 이제 정전이 탁 돼서 지금 까지도.."

    저지대 주택과 차량 등 8곳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21명이 구조됐고, 교량과 축대가 무너지는 등 150건 넘는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밤사이 200mm 가까운 비가 내린 아산의 한 주택 창고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김연수/충남 아산시]
    "(새벽) 1시쯤부터 우리 아들한테 전화가 왔어. 아빠 바깥에 나가보라고. 나와 보니까 지하에 물이 이렇게 찼잖아."

    당진과 태안에도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충남에서만 모두 290여 건의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어제부터 충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서산이 288.8mm로 가장 많고, 당진 265.5, 태안 178.5mm 등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충남 지역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충남 북부 지역에는 오늘까지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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