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 최장기 총리를 역임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심각한 상태에 있다며, 구급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참의원 선거 거리 유세에 나선 아베 전 총리.
갑자기 총성이 연달아 두 번 들리더니 유세장이 아수라장이 됩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일본 간사이 지역 나라현 나라시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괴한의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베는 헬기를 타고 인근 나라현립 의과대학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아베는 오른쪽 목 부위에 총상을 입었고, 왼쪽 가슴에 피하출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방당국은 아베 전 총리가 이송 당시 심폐정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들었다며, 현재 구급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41살 남성 야마가미 테쓰야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야마가미는 지난 2005년 무렵까지 3년 동안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했으며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 노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야마가미가 사용한 총도 압수됐는데, 일반 총이 아닌 개조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는 두 차례에 걸쳐 8년 9개월 동안, 역대 최장수 기간 총리로 재임했으며,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을 이끌고 있습니다.
참의원 선거 투표를 이틀 앞두고 벌어진 전직 총리 피격 사건에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선거기간에 일어난 비열한 만행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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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BC뉴스
이필희
아베, 유세 중 총에 맞아‥"심폐 정지 상태"
아베, 유세 중 총에 맞아‥"심폐 정지 상태"
입력
2022-07-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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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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