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통일부가 2019년 탈북 어민 2명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직원이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지만, 법률 검토를 거쳐 공개한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보도에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11월 7일 북송이 결정된 탈북 어민 2명이 북에 인계될 당시 영상을 통일부가 공개했습니다.
4분가량의 영상을 보면 포승줄에 묶인 탈북 어민 2명은 우리 측 자유의 집에 도착해 잠시 머물다 판문점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했고
그중 한 명은 군사분계선을 넘기 직전 주저앉아 저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탈북 어민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북한 측에 인계되는 장면은 영상에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영상은 당시 판문점에 동행한 통일부 직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통일부는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지만 법률 검토를 거쳐 공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3년 전 문재인 정부는 이들 탈북 어민 2명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돼 '귀순'의 진정성이 없다고 보고 이들을 북한으로 추방했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지난 11일 탈북 어민도 헌법상의 우리 국민인 만큼 추방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밝혔고 이틀 뒤 북송 당시 사진 10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에서 당시 상황을 촬영 중인 직원의 모습이 발견되면서 국민의 힘 등이 영상 공개를 요청했고 통일부는 해당 영상을 국회 등에 제출할 수 있는 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해 왔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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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BC뉴스
김준석
'탈북 어민 북송' 영상 공개‥4분 분량
'탈북 어민 북송' 영상 공개‥4분 분량
입력
2022-07-18 16:56
|
수정 2022-07-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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