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은 비대위 전환을 위한 필수 절차인 전국위원회 개최를,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여전히 '비대위 전환 요건이 안 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당 대표 복귀가 무산되게 된 이준석 대표도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비대위 체제 전환을 결정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다음주 초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의장]
"가급적이면 8월 9일, 늦어도 8월 10일까지는 모든 절차를, 우리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해야 될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로 전환할 만한 비상상황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뒤 전국위원회에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차기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손보겠다는 겁니다.
또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 징계중인 이준석 대표의 복귀는 불가능해 진다고 못박았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의장]
"이준석 대표가 명예롭게 사퇴를 하고 향후 앞으로 자기도 정치적인 어떤 진로를 계속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찾아서 이렇게 매듭을 짓는 것이 필요하지 않는가."
비대위에 이어 열릴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당 대표는 임기 2년을 갖는 지도부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비대위 전환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재형 당 혁신위원장은 "원내대표 지도력이 약화된 건 해당자가 책임지면 될 일이지 비상상황이 아니며, 줄사퇴한 최고위원 자리는 보궐선거로 다시 선출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이준석 대표의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서병수 의장의 주장은 해석 오류라면서, 젊은 당 대표 몰아내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SNS를 통해 "내부총질을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고, 잘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비상상황이라며 이준석 복귀를 막겠다는 판단을 내놨냐고 비판하는 등 당내 논란은 더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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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환
여당, 다음 주 초 '전국위'‥"비대위원장 임명"
여당, 다음 주 초 '전국위'‥"비대위원장 임명"
입력
2022-08-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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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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