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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의혹' 김혜경,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법카 의혹' 김혜경,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입력 2022-08-23 16:56 | 수정 2022-08-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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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이른바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지금 조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상훈 기자, 지금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죠?

    ◀ 기자 ▶

    네, 지금 세 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혜경 씨가 이곳에 모습을 나타낸 건 오후 1시 45분쯤이었는데요.

    건물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이 "혐의를 부인하냐", "법인카드 사용에 관해 이 의원은 몰랐냐" 등 질문을 했지만 아무런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 씨는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공무원에게 음식 배달 등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지난해 8월, 김 씨는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당 관련자 3명에게 식사 제공을 했는데요.

    경찰은 이 부분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고 김 씨에게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 측은 오늘 출석에 앞서 이재명 의원실의 sns를 통해 경찰 출석 사실을 먼저 공개하고 적극 해명에 나섰는데요.

    당시 김 씨의 식사비는 선거캠프 정치자금카드로 적법하게 지불했고, 나머지 비용이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제기된 여러 건의 다른 법인카드 유용 정황들에 대해서도, 김 씨의 지시는 없었다며 김 씨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조사의 핵심은 법인카드 유용 과정에서 김 씨의 지시나 암묵적인 승인이 있었는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찰은 이달 초 먼저 조사를 받은 법인카드 의혹의 공익신고자와, 당시 김 씨를 수행했던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 모 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김 씨에게 사실관계를 캐물을 전망입니다.

    앞서 경찰은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다음 달 초에 만료돼, 이번 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추가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김 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오늘 저녁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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