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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비대위' 전환 다시 격론

국민의힘, '새 비대위' 전환 다시 격론
입력 2022-08-30 16:59 | 수정 2022-08-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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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실상 지도부 공백 사태에 있는 국민의힘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당규 개정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론까지 다시 제기되면서 의원들 사이 난상토론이 오갔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 비대위 출범에 필요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당 안팎의 논란을 의식한 듯,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는 의총 결의'였다며 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총의 결정을 우리 스스로 무겁게 생각해야 합니다. 의원 여러분들께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과 가장 신속한 방식을 고민해 주십사.."

    자신의 거취 역시 지난 의총에서 '선 수습, 후 논의'로 정리됐던 만큼, 즉각 사퇴하라는 요구는 거부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새 비대위로 가기 전 당헌당규를 어떻게 개정할지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됐습니다.

    전당대회를 거쳐 선출되는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자리가 공석이 되면,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겠다는 겁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동시에 4명이 다 그만 두면 사실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뽑힌 우리 최고위 체제 자체가 불신을 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렇게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는 건 법원 판단에 역행하는 꼼수다,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가 우선이라는 주장이 터져나오면서 의총에서 격론이 이어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잃고 동력과 명분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할수밖에 없다라는 겁니다. 지금 우리는 여권발 막장드라마를 정말로"

    결국 난상토론을 마친 뒤 박형수 대변인은 의총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당헌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 소집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서병수 의장도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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