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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힌남노'‥이 시각 재난방송센터

다가온 '힌남노'‥이 시각 재난방송센터
입력 2022-09-05 17:00 | 수정 2022-09-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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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이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 지역에는 바람도 점점 세지고 빗줄기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이 시각 기상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태풍이 어디쯤에 왔나요.

    ◀ 기자 ▶

    네, 레이더 영상 보여드리기 전에 먼저 cctv 영상으로 현장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제주 마라도 부근입니다.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려서 앞이 잘 안 보이지만, 언뜻 보기에도 파도가 거칠게 일고 있죠.

    비보다는 바람이 문제입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20미터에 이르는데, 아까 2시간 전쯤 설명드릴 때만 해도 13미터였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강하게 불어 25미터를 넘기게 된다면 건물 지붕이나 기왓장이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제주도 해안가 부근 영상 살펴보면요.

    일주동로입니다.

    평일인데 차량이 한 대도 보이지 않고요.

    강풍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카메라도 아래 위로 울렁거립니다.

    해안가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볼가요.

    제주는 지금 중심부인 한라산 부근으로 갈수록 바람은 덜 부는 대신에 빗줄기가 강합니다.

    바람이 덜 분다고 해도 순간 풍속이 초속 10미터 수준이니까 가급적 외출은 삼가하시는 게 좋겠고요.

    일단 위성영상 보시면요, 하얀색 비구름이 이어도에 이어 제주도 근처까지 바짝 다가왔습니다.

    이제 속도는 시간당 30킬로미터, 낮 12시쯤 17킬로미터였는데 그 두 배 정도로 속도가 빨라졌죠.

    이 속도는 앞으로 계속 빨라집니다.

    예상대로면 내일 새벽 3시부터 급격하게 빨라져 낮이 되면 70킬로미터가 넘을 텐데요.

    최대 풍속은 초당 50미터 안팎을 계속 유지 중인데, 이 속도면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로 아까보다는 5헥토파스칼 정도 높아졌습니다.

    낮을수록 위력이 세다고 말씀드렸는데,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조금씩 약해지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해수 온도가 높아서 많이 약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태풍이 있는 지역, 비가 어느 정도 내리는지 볼까요?

    이미 제주 지역은 태풍 영향권 안에 있죠.

    한반도 내륙 지역에는 거의 없는 시간당 40밀리미터의 보라색 비구름이 몰려 있습니다.

    한바탕 비 구름이 훑고 해상으로 올라가면서 지금은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을 텐데, 그 아래에 있는 비구름을 보니 어느 정도 태풍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소용돌이 치면서 올라오는 모습 보이시죠.

    짙은 강한 비를 나타내는 붉은색 점들이 길게 찍혀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태풍이 언제 올까요.

    특보가 내려질 시점인데요.

    이미 제주를 비롯해 전남 지역까지 특보가 내려졌고, 오후 6시부터는 충북과 경북의 절반, 경남과 전북 전 지역이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태풍이 오후 한 시 방향으로 지나가니까 한반도도 경로대로 영향을 받는 모습이죠.

    각 지역에 비는 얼마나 내릴까요.

    전국 대부분 지역 누적 강수량이 200밀리미터를 넘길 전망이고요.

    파도의 높이는 대부분이 8미터 이상인데요.

    중심기압이 낮기 때문에 공기의 힘이 약해지면서 파도가 더 높이 칠 수 있는 겁니다.

    파도의 높이가 변하는 모습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죠.

    최고 10미터까지 높은 파도가 일 수도 있는데 이 정도면 해안가 방수벽도 소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 아파트와 상가 지역은 특히 주의하셔야 하고 해안가는 절대 가시면 안 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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