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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매미' 악몽‥폭풍 해일 주의보

경남 '매미' 악몽‥폭풍 해일 주의보
입력 2022-09-05 17:04 | 수정 2022-09-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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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태풍 '힌남노'가 내일 아침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경남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힌남노'의 북상 경로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남 지역은 비상이 걸렸는데요.

    경남 창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부정석 기자, 지금 경남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경남 창원시 속천항에 나와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돌풍도 불고 있는데, 빗줄기도 가늘어졌다 굵어졌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어선들이 이미 대피를 마쳤습니다.

    경남에만 1만 3천여 척의 어선들이 피항했고 경남 지역 13개 항로의 여객선 23척 모두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경남 고성과 거제, 사천, 창원엔 이틀째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오후 3시부터 통영과 남해에 태풍주의보가, 나머지 지역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경남 내륙 100~300mm, 경남 남해안엔 최대 400mm가 넘게 내리겠다고 예보됐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폭풍 해일'입니다.

    힌남노의 위력이 2003년 태풍 매미 때와 비슷하거나 강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상륙하기 직전인 내일 새벽 4시, 마산에 폭풍 해일 특보 기준을 넘어선 2m 53cm 높이의 해일이 육지로 밀려들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때문에 매미 피해가 컸던 창원시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마산항 부근에 방조벽을 세웠고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택거주자 156명에게 경로당 등 54곳으로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6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남해대교는 전면 통제됐고 현재까지 경남의 도로와 주차장 등 87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속천항에서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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