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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발의‥"대국민 호객 행위"

'김건희 특검법' 발의‥"대국민 호객 행위"
입력 2022-09-07 16:56 | 수정 2022-09-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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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범죄 의혹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한 호객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소속 의원 모두가 참여해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은 권력남용적 행태의 진상을 밝히지 못하고 대통령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시간 끌기 수사, 봐주기 수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발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무혐의와 불송치로 가려지는 진실에 민심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민적 의혹을 더는 덮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성역이 된 '우리여사' 방어에만 급급하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특검에 대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고가의 장신구가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는 검찰 출석요구도 응하지 않으면서 특검을 운운하냐'며 반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김 여사에 대해 수사했지만 기소도 하지 못했다며, 특검 추진은 국민 관심을 돌리려는 호객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기 위함입니다. 즉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다"며, "법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칠수록 당대표와 함께 파멸의 길로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당이 이렇게 결사반대 입장을 분명히하면서 특검법안은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고 있는 법사위 단계부터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이 곧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기소할 걸로 전해져 여야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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