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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90km 강풍 '난마돌'‥곳곳 피해 속출

시속 90km 강풍 '난마돌'‥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22-09-19 16:57 | 수정 2022-09-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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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 '난마돌'은 현재 부산 남동쪽 먼바다를 통과해 일본 열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력이 워낙 강해 영남권 해안 지역에는 이 시각에도 순간시속 최대 90킬로미터의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자세한 태풍 피해 내용은 손하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인한 인명피해는 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인 40대 여성은 어젯밤 8시 40분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래역의 지상 승강장을 지나던 중 강풍에 쓰러진 화분에 맞아 종아리를 다쳤습니다.

    어젯밤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선 갯바위에 올라가 낚시를 하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구조 과정에서 해양경찰관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만 중대본은 이 사고에 대해선 '안전사고'로 분류해 태풍 피해 집계에서 제외했습니다.

    강풍이 불며 부산과 울산은 물론 대구까지 총 1천3백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돼 밤사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에선 지붕과 창문이 부서지고 나무가 부러져 차량을 덮치는 등 1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울산에서도 강풍에 간판과 현수막이 떨어지는 등 37건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침수 피해 우려에 부산과 경상남북도 해안가 저지대에선 664가구에서 830명이 넘는 주민들이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태풍이 근접했던 오전 내내 영남권에서는 잇따른 교통 통제로 시민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부산에서는 거가대교 등 해상 교량과 지하차도, 해안도로 등 도로 70곳이 막혔다가 오후 들어 통행이 재개됐고, 동대구역 남쪽을 지나는 일반열차도 22편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12편의 운행 구간이 단축됐습니다.

    또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43편과 부산항과 제주항 등을 오가는 여객선 101척이 결항됐습니다.

    부산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오늘 하루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1천5백 곳에 달하는 어린이집은 모두 휴원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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