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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천430원 돌파‥13년 6개월 만

환율 1천430원 돌파‥13년 6개월 만
입력 2022-09-26 16:57 | 수정 2022-09-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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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0원 넘게 급등하며 13년 반 만에 1,43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코스피 역시 3%대로 하락폭을 보이며 연저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431.3원에 마감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7일 이후 13년 6개월 만입니다.

    환율은 장이 열리자마자 1,420원대에 진입하더니 오후 들어 1,435.4원까지 오르며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린 여파가 이어진데다, 연준이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더 올릴 거란 전망이 우세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영국이 5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한 게 달러 가치를 더욱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감세 계획이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영국 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자 달러 선호 심리가 더 강해진 겁니다.

    주요 여섯 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13선까지 돌파하며 2002년 5월 말 이후 약 2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 기조가 확연히 바뀌지 않는다면 환율 상승세가 지속해 1,500원까지도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코스피는 3%대 하락폭을 보이며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23일 두 달여 만에 2천300선 아래에서 마감한 코스피는 오늘 2,220.9로 장을 마쳐 2020년 7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5% 넘게 떨어져 2년 3개월여 만에 700선 아래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우리 경제 기초체력, 주요 통화 움직임과 과도하게 괴리돼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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