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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 전 정보과장 소환‥행안부·서울시도 조사

용산서 전 정보과장 소환‥행안부·서울시도 조사
입력 2022-11-15 16:58 | 수정 2022-11-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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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29 참사와 관련해 '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이, 피의자 중 처음으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그동안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간부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윤수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김모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이 오늘 오후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특수본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입건한 피의자 7명 가운데 정식 대면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전 과장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김 전 과장은 '핼러윈 인파'에 대한 우려가 담긴 부하 직원의 보고서를 참사 직후 삭제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참사 나흘 뒤인 이달 2일 해당 보고서 원본 파일이 삭제됐는데, 이 과정에서 상부의 삭제 지시와 회유가 있었다는 겁니다.

    김 전 과장은 "보안문서 처리 규정상 지체없이 폐기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특수본은 '진술이 엇갈린다'며 보고서 삭제자 등 정보과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해왔습니다.

    이번 참사의 대응과 관련해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과 서울시 안전총괄과장 등 간부들도 오늘 오후부터 특수본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행안부와 서울시는 그동안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서 제외되는 등 참사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서 비껴나 있었습니다.

    특수본은 소방노조가 '참사 책임의 주체'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선 관련법에 따라 고위공직자 범죄를 담당하는 공수처에 곧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가 사건 이첩을 요청할 경우 특수본은 수사 권한을 공수처에 넘겨야 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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