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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안보보장' 요구에 답변‥갈등 분수령

美, 러 '안보보장' 요구에 답변‥갈등 분수령
입력 2022-01-27 09:36 | 수정 2022-01-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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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안보를 보장하라는 러시아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한 달 여만에 전달하면서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미·러 갈등의 향방을 가를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서면 답변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5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배제할 것'과 함께 '러시아 인근 국가에 중·단거리 미사일 등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담은 문건을 미국에 보냈습니다.

    한 달 여 만에 보낸 답변에서 미국 측은 러시아가 제기한 우려를 평가하면서, 나토의 개방정책 등에 대해선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원칙을 강조했고, 미국을 일방적으로 위하는 게 아닌 나토를 위한 개방정책을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러시아의 기대치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외교적 움직임이라는 점에서는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개인 제재 가능성과 함께, 미군 조기 파병까지 시사하며 러시아를 최고 수위로 압박했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지상군 훈련과 북해·흑해함대 합동 훈련 등 육해공군을 총동원한 군사훈련으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거"라고 밝힌 만큼, 미국의 이번 답변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러 갈등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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