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이 어제 열린 TV토론에서 날선 기싸움과 신경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여·야의 후보들은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라고 강조하면서도 경쟁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등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야 대선 주자들은 토론 시작 전부터 저마다 '준비된 후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위기 극복에 최적화 된 후보가 누구일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긴장할 게 뭐 있겠습니까"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대통령 선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10년을 공부했죠?"
첫 토론부터 대장동 문제로 충돌한 두 후보.
윤 후보는 작심한 듯 주도권 토론에서 주어진 시간을 전부 대장동 공세에 투입하며 이 후보를 몰아붙였고, 이 후보도 반격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합쳐서 3억 5천 넣은 사람들한테 1조 가까운 이익이 돌아가게 설계를 했냐 이걸 묻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축은행 대출 비리는 왜 봐줬을까, 우연히 김만배의 누나는 왜 (윤 후보) 아버지의 집을 샀을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여기에 대해서 답을 못하시네요"
<여기는 특검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이재명 후보는 정책 검증에 집중하겠다며 윤 후보의 정책 역량을 집중 물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RE100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십니까?"
"재생 에너지 100%."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상대로 정책적 우위를 보여주려는 듯 잇따라 단답성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었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혹시 윤 후보님께서 청약가점 만점이 몇 점인지 아십니까?"
<40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 84점인데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부동산정책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외교안보 정책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공공주택에 관심 갖고 계신지 몰랐어요. 왜냐면 대장동 사업에서 보면 성남시 임대아파트를 한 채도 안 지으셨잖아요." <공공주택은 기초단체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시종일관 신경전이 팽팽했지만, 안철수 후보의 연금개혁 주장을 두고는 모든 후보들이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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