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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40개 면적 잿더미‥불길 잡기 안간힘

축구장 140개 면적 잿더미‥불길 잡기 안간힘
입력 2022-02-17 09:36 | 수정 2022-02-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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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밤샘 진화 작업에도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현정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밤샘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강풍을 타고 산등성이로 번지던 불은 지금은 산 아래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불 영향권에 있는 마을은 제 뒤로 보시는 것 처럼 연기에 휩싸여 온통 뿌옇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소방헬기 40대를 다시 띄워 큰불을 잡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상에서는 진화 인력을 2천 2백여명으로 늘리고, 전국 8개 시도에서 동원한 소방차 백여 대를 투입해, 헬기와 공조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불길이 민가와 시설물로 내려오는걸 막기 위해, 마을 주변에서는 저지선을 확보하고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밤새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던 주민 300여 명은, 날이 밝으면서 모두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아침부터 불길이 산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동해안 7번국도 17개 마을주민 3천여명을 긴급 대피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입니다.

    밤새 불길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현재 산림 백 150헥타르가량이 잿더미가 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중에 큰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건조 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풍속은 여전히 빨라 진화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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