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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17일 열전'‥역경 딛고 최선 다했다

막 내린 '17일 열전'‥역경 딛고 최선 다했다
입력 2022-02-21 09:39 | 수정 2022-02-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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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어제 밤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폐회식 현장을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개회식 때 논란을 일으켰던 오성홍기 운반 없이, 무대를 가득 메운 LED와 증강현실로 화려하게 시작한 폐회식.

    개회식처럼 일반인 출연자 만으로 100분간 다소 간소하게 진행됐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중국, 고맙습니다. 제24회 겨울올림픽의 폐회를 선언합니다."

    대회 폐막을 공식 선언했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소등 때는 어린이 합창단이 2008년 올림픽 주제가를 부르며 당시를 재현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여름과 겨울 올림픽을 모두 치른 도시임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번 대회 주제가까지 모두 부르자 눈꽃 모양의 안치대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며 소박했던 성화도 꺼졌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눈꽃 송이가 올라간 뒤 화려한 불꽃이 베이징 밤하늘을 가득 메우며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 미터에서 평창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 선수가 나섰고 태극기를 흔들며 등장한 스피드스케이팅과 컬링, 봅슬레이 선수단은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기며 폐회식을 즐겼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회 초반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했습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14위에 오른 우리 선수단은 오늘 오후 전세기 편으로 귀국해 간단한 환영행사 후 해산합니다.

    17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열정으로 한겨울을 뜨겁게 달군 선수들은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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