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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강풍특보 동시 발령‥이 시각 강릉 산불 현장

건조·강풍특보 동시 발령‥이 시각 강릉 산불 현장
입력 2022-03-05 10:24 | 수정 2022-03-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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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사이 강릉에서도 산불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오늘 오전까지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미 대피했고, 산림당국과 지자체는 공무원 등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형호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산불이 발생한 강릉 옥계와 인접한 동해시 망상동에 나와 있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진화 작업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아직 큰 불길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뿌연 연기는 마을 곳곳을 가득 메웠고, 주민들도 집 밖으로 나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불은 현재 바람을 타고 바로 맞닿은 동해시 망상동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일대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8분쯤입니다.

    마을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졌는데요.

    현재 60대 남성이 토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이 남성을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서 토치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정신 병력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산불로, 밤새 주민 50명가량은 마을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주민 1명이 다치고, 주택 4채가 불에 탔으며, 산림 60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불이 계속 확산세를 보이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산불로 인해, 동해고속도로 망상IC는 현재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산불 현장엔 군 헬기 등 헬기 7대와 진화 인력 640여 명, 진화 장비 85대가 동원돼 큰 불길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 마을 일대는 3년 전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강릉지역엔 며칠째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며 강풍특보가 발효돼 큰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10시 14분쯤엔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의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산림 3ha 정도가 불에 탔지만, 인명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산불 발생 지역보다 불길이 다소 잦아든 상황입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지자체 등은 낮 동안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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